지난 2월22일 월요일 오후... 구덕운동장 야구장에서 천하무적 야구단의 촬영이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연애인을 만날 수 있는 자리라서 그런지 아침 일찍부터 좋은 자리를 차지하기 위하여 아그들이 몰려들기 시작 합니다.
방송촬영을 할 카메라를 설치할 자리에 비계를 설치 하는데 벌써 1,3루측의 좋은 자리엔 방학을 맞은 아그들의 차지가 되어버렸지요.
오늘의 주인공인 천하무적야구단 선수들이 도착하여 연습을 시작과 함께 아드들의 함성이 시작되었습니다.
급조된 팀이라서 그런지... 백넘버 없이 참여한 선수도 눈에 뜁니다.
광장의 느티나무 아래에 또리또리한 분들이 모여 투덜거리기에 가보니 교육청에서 강제 동원된 접장님들입니다. 동원을 했으면 설명과 함께 임무부여를 해야 하는데 동원시킨 백성이 점심먹으러 가버렸으니...... 우왕좌왕~~ 오합지졸~~~ 평소 위?넘들 생각엔 쫄병들 불편은 생각도 않고 면피를 위해 우선 동원하고 보자는 편의주의 결과겠지요.
드디어 경기는 시작되고~~~
아그들은 빈자리가 없을 정도로 만원입니다. 이렇게 많은 관중이 찾은지 얼마만인지... 프로야구가 사직으로 가고 난뒤에 처음일겁니다.
경기와 촬영이 동시에 진행되기 때문에 시간은 일반경기보다 지연되는건 당근~~
정말 많죠? 곳곳에 카메라들이 촬영에 바쁘고.... 관중들은 응원에 바쁘고....
마치 영화 촬영장 같죠?
안면이 많은 선수죠?
해설자들이 해설하는 본부석 입니다.
폼은 제법 그럴싸 합니다. 실력도 좀 닦아서 승률이 좀 올라갔으면 좋겠는데...
아그들의 우상 동호~~ 싸인을 받아다 달라는데 우짭니까요? 흰머리에 어울리지 않게 악착같이 달려들어 한장 받았지요.
이 선수는 누구죠? 열심히 뛰는 선수들의 이름조차 모르니... 이래서야 되겠습니까요. 경기 결과는 어떻게 되었을까요?
역시 차이는 많이 났지요? 일반팀들의 경기였으면 콜드게임으로 끝났을건데
경기가 끝나고 양팀 인사 시간...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환하게 웃을 수 있으니 참 좋은 모습이지요.
응원 해 준 부산 관중들을 위해 1루측으로 인사를 하러 온 선수들 입니다.
경기는 끝나고... 덕아웃에서 마무리 촬영을 하는 모습 입니다. 우리가 편안한 자세로 웃으며 보는 한 프로그램을 위하여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고생을 합니다. 우리네 인상도 이와 같겠지요. 상위 몇%를 위해서 개미같이 일하는 민중들이 부지기수이니...
결국 남은것은 쓰레기... 치우는 것은 남은 자의 몫이 되어버렸습니다. 언제나 이 버릇이 고쳐지려나...
멀리서 손 한번 흔들어 주면 좋아서 함성을 지르는 백성이 있는 반면 힘있고 빽있는 사람들은 가까이 다가가 싸인도 받고... 이것이 인생인가 봅니다.
단체 사진을 찍는 것으로 오늘의 행사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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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청학사 부처님의 수행처 원문보기 글쓴이: 돌부처
첫댓글 저도 즐겨보는 프로인데요 한시간의 방송분량을 온종일 촬영하겠지요? 선수단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늘 재밌고 유쾌해요
"70 년대 중반 직장 야구 창설했을때 생각이납니다 저도 한야구 했었거든요 포수로...어제부터 프로야구 시범경기 시작하는것을 보니 봄이 봄이 왔네요 금년엔 엘지 투윈스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