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도 부끄럽지 않은 충실히 살아온 삶의 흔적!
거룩한 수녀님들 연피정을 동반해드리고 있습니다. 시작부터 마침까지 대침묵 속에 피정이 진행되니, 시간이 정말 느리게 가는 것 같습니다. 오랜만에 선물처럼 주어진 여유로움에 감사하며, 정말 오랜만에 제 발을 천천히 들여다보게 되었습니다.
얼굴을 비롯해서 몸 전체는 매일 뽀득뽀득 씻고 관리를 하는 편이지만, 잘 보이지도 않고, 늘 가려져 있는 발은 그다지 신경을 쓰지 못했는데, 오늘 자세히 보니, 정말이지 발에게 미안했습니다. 보기가 흉할 정도였습니다.
매일 바쁘게 오르락내리락, 달리다시피 살아오다 보니 발바닥은 굳은살이 깊이 박히고, 뭐 한번 제대로 발라준 적이 없다 보니 부르트고 갈라져서 참 보기가 그랬습니다.
그러나 결코 부끄럽지는 않았습니다. 나름 열심히 살아온 흔적이로구나. 백방으로 이리저리 뛰어다닌 흔적이로구나, 하는 마음에 기뻤습니다.
한 본당에서 미사를 봉헌할 때였습니다. 신자들 대부분이 공단에서 일하는 근로자들과 농사짓는 농부들이셨는데, 영성체 때 펼친 손을 보며 깜짝 놀랐습니다. 매일 반복되는 고된 일에 손이 너무나 거칠고 투박했습니다.
사고를 당했던지 손가락 한두 개가 없는 분들도 꽤 있었습니다. 마찬가지로 부끄러워하실 일이 아닌 것 같습니다. 열심히 살아오신 흔적이요, 박수받으셔야 마땅한 훈장이라고 확신합니다.
오늘 노동절인 동시에 노동자 성 요셉 기념일입니다. 의아해 하실지 모르겠지만 노동에도 영성이 있습니다. ‘노동의 영성’입니다. 성 요한 바오로 2세 교황님께서 사용하신 용어입니다.
‘노동의 영성’, 그 핵심은 아주 쉽습니다. 인간은 자신의 노동을 통해 창조주시며 구세주이신 하느님께 가까이 나아간다는 것입니다. 결국 인간은 자신의 일을 통해 인간과 세상을 위한 하느님의 구원 계획에 참여한다는 것입니다.
예수님께서도 열심히 노동하셨던 한 인간이셨습니다. 예수님은 출가하시기 전까지 양부 요셉을 따라 장인(匠人)으로서 매일 이마에 비지땀을 흘리며 사셨습니다.
인간은 자신의 일을 통하여 세상을 변화시켜나갈 뿐 아니라 자기 자신을 완성시켜나갑니다. 뿐만 아니라 하느님 창조사업을 계승합니다. 따라서 오늘 노동하는 우리에게 주어진 중요한 과제 하나는 자신이 하는 일에 대한 가치 부여입니다. 그 어떤 일에 종사하든 자신의 일에 중요성을 부여해야 합니다. 자긍심을 지녀야 합니다.
오늘 노동자 성 요셉 기념일을 맞아 세상의 모든 노동자들의 노고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오늘 하루 노동자 성 요셉의 전구에 힘입어 은총 충만한 하루, 새로운 에너지를 충만히 부여받는 행복한 하루가 되셨으면 좋겠습니다.
여러분들이 하시는 모든 일들, 세상을 위해, 언젠가 도래할 하느님 나라 건설을 위해 꼭 필요한 일임을 확신하십시오. 어려운 일이 될지 모르겠지만, 내가 매일 되풀이하는 이 일을 통해 내가 성장하고, 내가 성화되며, 내가 하느님 창조사업에 참여한다는 의식을 지니시면 좋겠습니다.
양승국 스테파노, 살레시오회
2026년 살레시오 피정 센터 영성 피정 및 신앙학교 안내
(2026년 5월 1일 수정)
041)675-7211
네이버 카페: 살레시오 피정센터, cafe.naver.com/pijung
양승국 스테파노 신부를 비롯한 살레시오회 수도자들의 강의, 미사, 고백성사, 기도, 묵상, 상담, 소풍 등을 통한 영적, 육적인 쉼과 회복, 위로와 기쁨의 시간에 여러분을 초대합니다.
1. 1박 2일 영성 피정(가급적 빨리 신청하시면 좋습니다)
-2인 1실, 3끼 식사, 일인 당 피정비 15만원(독실 17만원)
-영성 강의, 미사, 성체강복, 묵주기도, 고백성사, 신앙 상담, 깔깔쇼, 산책 등
-익일 오전 11시 파견 미사 및 점심 식사로 끝나지만, 하루 더 숙박 가능, 추가 비용 없음
-대중교통 이용 시 첫날 오후 2시 태안버스터미널 픽업
-둘째 날, 오후 5시 이후 태안버스터미널 출발 버스 예매 필수
-서울 강남 호남선 및 대전 복합터미널에서 태안까지 2시간 소요.
5월 16일(토)~17일(일), 5월 30일(토)~31일(일), 6월 6일(토)~7일(일), 6월 27일(토)~28일(일), 7월 4일(토)~5일(일), 7월 11일(토)~12일(일), 7월 18일(토)~19일(일), 8월 22일(토)~23일(일), 8월 29일(토)~30일(일), 9월 5일(토)~6일(일), 9월 12일(토)~13일(일), 9월 19일(토)~20일(일), 10월 3일(토)~4일(일), 10월 10일(토)~11일(일), 10월 17일(토)~18일(일), 10월 24일(토)~25일(일), 10월 31일(토)~11월 1일(일), 11월 14일(토)~15일(일), 11월 21일(토)~22일(일), 11월 28일(토)~29일(일), 12월 5일(토)~6일(일), 12월 12일(토)~13일, 12월 19일(토)~20(일), 12월 24일(목)~25일(금), 12월 31일(목)~1월 1일(금)
*레지오나 반모임 등 교회 단체나 가족, 친구일 경우 열명 내외 인원이면 주중에도 1박 2일 가능합니다. 날자 조율하시면 됩니다.
2. 하루 피정
-일인당 피정비 5만원, 개인 혹은 소규모, 단체 신청 가능, 8명 이상 가능
-원하시는 날자(평일) 조율 필요.
-영성강의, 점심식사, 깔깔쇼, 산책, 고백성사, 신앙 상담, 파견 미사 등
-대중교통 이용 시 오전 11시 태안버스터미널 픽업, 오후 5시 태안 출발 버스 예매 필수
3. 살레시오회 새 사제와 함께 하는 특별 하루 피정
-날자: 7월 3일(금) 11:00~17:00
-일인당 피정비 5만원, 개인 혹은 소규모, 단체 신청 가능
-양승국 신부 영성 강의, 깔깔쇼, 점심식사, 허성호 요엘 새사제 첫미사 및 강론과 강복
-대중교통 이용시 오전 11시 태안버스터미널 픽업, 오후 5시 태안 출발 버스 예매 필수
4. 원룸이나 부속 독채에서 자체 식사와 함께 하는 피정
-식사 자체 해결하면서 공동체 미사와 아침 저녁 기도 참석, 고백성사 및 면담 가능
-비용(1박2일): 1인: 5만원, 2인: 10만원, 3인: 12만원, 4인:14만원, 5인:16만원, 6인: 18만원, 7인: 20만원, 8인: 22만원, 9인: 24만원, 10인:26만원(동하절기 약간의 냉난방비 추가)
5. 신앙 상담 및 고백성사
-상시 가능
-문자나 전화로 시간 예약 필수
6. 초중고 여름 겨울 신앙학교
-젊은 회원수의 부족으로 살레시오 신앙학교는 대전 살레시오교육사목센터(042-584-0654)에서 실시합니다. 태안 피정 센터에서는 본당에서 자체 운영시 장소 및 식사를 제공해드리며, 미사 및 고백성사 가능합니다.
-비용: 1박 2일 3끼 식사: 1인당 12만원, 2박 3일 6끼 식사: 1인당 15만원
7. 예약
-문자로 신청(010-6817-9484)
-날자, 인원, 대표자 성함, 세례명 적어주시면 가능 여부를 확인해 드립니다.
-1박 2일 영성 피정인 경우 1인당 5만원 입금시 확정. 취소시 늦어도 열흘전 문자
-단체 피정일 경우 전체 금액의 10퍼센트 입금시 확정, 취소시 늦어도 한달 전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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