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연하기 2부.......
브리켓7개에 불을 붙입니다.
찜기 대용량을 사용했더니 너무나 좋더군요..강추.
워터팬에 물을 채웁니다.
매달아서 훈연시도. 방치했던 그릴이었던게 석쇠에서 티가 납니다.. 워낙 부지런해서리...^^;;
주변으로 매달고....
가운데는 삼겹 2/3판.
사과훈연칩을 듬뿍 넣어 주었습니다.
모락모락 피어오르는 연기...^------------^
오전 11시반. 내부온도 50도 고정.
"귀하신 베이컨 만드는데 잡귀야 물럿거라~~~!!!" 우리집 충신 깜부기.. 귀신 잡는 삽살개가 그릴을 지킵니다..ㅋㅋ 한때는 '깜부기네'가 닉이었던 솔트밀님... 그래서 가끔은 "깜부기님","깜풍기님"으로 불렸었다는 전설이...ㅋㅋㅋ
2시반까지 3시간동안 훈연.
숯과 머스킷 훈연칩을 더 넣고 온도가 너무 오르지 않도록 약간의 재를 얹어 80도로 온도 고정.
7시반까지 5시간 쿠킹. 중간에 쿠킹을 위해 아래 화구만 살짝 열어 숯만 추가한 것 외엔 8시간동안 그릴을 열어본 적이 없는데, 삼겹을 뒤집어보니 약간의 그을음이 있더군요. 뜨악~! 치명적이 실수...... 바람이 몹시 불었던 날이라 아마도 공기구멍으로 바람이 들어가 불이 붙지 않았었나 싶습니다.^^;;;
진하게 훈연이 고루 베었습니다.
나뭇가지에 줄줄이 매달아서 한 시간 반정도 열기를 식히고, 9시에 냉장고로 다시 입실.
2시간 후...밤 11시. 베이컨은 슬라이서로 썰어줍니다. 냉장실에서 원래는 하루를 굳혀 훈연이 고루 베이도록 두어야하나 담날 출근하는 관계로 두시간밖에 놓아두질 못했습니다.
삼겹살의 지방이 칼날에 닿으니 버터처럼 녹아 나옵니다.
^^
기름종이위에 12줄씩 나란히 놓아 포장합니다.
돌돌 말아서...
진공포장해서 보관.
두고 먹을것은 냉동실로 들어갑니다. 등심과 롤베이컨은 통으로 역시 진공포장.
만들었으니 맛도 봐야겠죠?!^^
베이컨을 먼저 익히다가 썰어서 다진마늘, 양파, 버섯과 함께 살짝 볶아 맥주와 함께....
그동안 집에서 만들면서 핑크솔트를 조금 사용하다보니 소금을 많이 넣은 편이었습니다. 항상 짜게 만들어서 끓는 물에 데쳐 먹거나, 음식에 추가 재료로 쓰일 땐 간을 조절하는 용도로도 사용되어.... 그래도 안심이 되니 좋고, 짜도 맛있다며 먹었었는데... 레시피의 정량을 지킨 결과.... 정말 책보고 하려면 더더욱 똑같이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너무나 맛있고 간이 딱! 맞는 베이컨이 되었지 뭐예요.
요리책... 정말 아무나 만드는게 아니더군요. 음식을 만들면서 책도 많이 봤었는데, 그러면서 레시피대로 하기보단 항상 응용이 앞서있었는데.. 제대로 하고 싶은 메뉴는 꼭 책을 보고 해야겠단 생각이 다시 자리잡은 주말이었습니다.^^ |
출처: saltnpepper 원문보기 글쓴이: 마늘빵
첫댓글 When Winter Comes,,,로 시작하는 시상이 하나 떠오르네요/ 겨울이되면/ 가을내 쇄잔한 가지에 눈꽃이 피고/ 중략/ 베이컨 택배로 보내도 도중에 상하지 않을/ 그 계절이 오면 한라봉 한 상자 보내드리고 싶군요. 한 번도 저런 秀베이컨 먹어본 적이 없다는 사실은 그냥 참고로...
ㅎㅎㅎ 참고만 하겠습니다^^
페퍼밀님께 드린 말씀이거든요~ ㅎㅎ
그럼 겨울까지 기다려야되나요???..제주도 직송 한라봉 먹어본지 꽤나 오래됐다는 사실은 그냥 참고로.........ㅎㅎㅎ
베이컨에 관심두신 회원님들이 계셔서 일부러 자세하게 적다보니 너무 번잡해 졌습니다^^
ㅎㅎㅎ건염 베이컨의 바이블입니다....^^
동의보감님..과찬이십니다.^^
정말 와!!! 이군요...좋은 공부하고 갑니다. ^^
공부(?^^;;)하셨으니 이젠 만드실 차례네요..어렵진 않답니다...시간이 걸릴뿐이죠.^^
이거이 예술입니다, 예술...! 멋지네요. 감동입니다. 흐으음... 불타는 도전의식...!
고요한숲님께선 더 멋지고 더 맛난 베이컨을 만드실텐데요.....얼른 태우세요...불타는 도전의식...!^^
건염 베이컨.. 시도 하겠습니다.ㅎㅎ
베이컨 만들기 시작하시면 삼겹 한판이 베이컨용으로만 눈에 들어온답니다.ㅎㅎ
페퍼밀님의 도움으로 만들어본 베이컨도 무쟈게 맛났었는데.......이번엔 똑같이...고대로 따라해서 만들어보겠습니다...^^그럼....한라봉을 구경할지도 모른다는~~~=3===3==333===3333
좋지요. 그런데 왠만하면 썰지마시고 통으로 보내주세요. 사시미칼을 쓰실 것 같다는,, 좀 겂난다는~~~=3===3==333===3333
아마 발빠른 보노님이 먼저 드실 듯하여이다~~~=3===3==333===3333
이건 먼저 스크렙부터 해야겠네여.... 예술 입니다.
시도해 보시면 즐거워지실 놀이일 뿐이랍니다.^^
베이컨 만드는 과정이 예쁘네요..그리고 만들어진 베이컨 색깔도 참 예쁘구요.. 가문의 영광입니다
하늘찬이도 잘 크고있지요? 학교생활 하느라 많이 바쁘겠네요...하늘사랑님도 안녕하시죠? 손목 신경통은 많이 좋아지셨는지....캠핑 다니시는 모습 간간히 보고 있습니다.^^
여기 있는 분들 모두 행복한 분들입니다. 베이컨 먹으러 가야 되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불러만 주세요..들고 출정갑니다.^^
페퍼밀님 맛 있는거 혼자만 드시기 없기입니다..^^
비엔비님께서 매일매일 저희 빼놓구 맛난거 드시는 것 같아 배가 마이 아파서요~^^
아침부터 구미가 확 땡깁니다^^
파티문화 속에 계신분께는 그다지 확은 아닐것 같은데요...^^
파티문화...저하고는 안어울리는 같은디요?^^
슬라이서도 가지고계세요........고기는 몇미리로 자르세요.....정육점가면 3미리정도로 썰어달라고느하는데..........^^
집에 있는거라 편안하게 사용하고 있답니다..저는 2미리,솔트밀님은 5미리 두께를 좋아합니다.^^
난 3미리요........ㅎㅎㅎㅎㅎㅎ
미용실가셔 옆머리는 3미리요하거든요......1미리로 자르면 시퍼렀게 보이는것이 싫거든요.......ㅎㅎㅎ
베이컨 때깔이 너무 좋아서 샘이 다 납니다!!! 아~ 저도 언젠가 페퍼밀님처럼 고수가 되는 날이 있겠지요~~~(사실 고수는 바라지 않고 반만이라도 따라 갔으면 하는 바램이지요..) 만드신 베이컨을 보면서 '페퍼밀님의 정체는???' 했답니다^^;
허리가 아파 집에서 뒹굴뒹굴하는 아점마입니다. 그리고 저는 고수도 아니랍니다.^^; 띄우지 마세요..안그래도 아파서 뛰지도 못하는데 날다가 떨어지면 일어나지도 못한답니다.^^;;
오늘부로 중요한자료 많은 분이 쉽게 참고하시라고 바비쿠경험기에서 육가공자료실로 이사했습니다......5톤 탑차한대 분량의 이사짐이었습니다.......ㅎㅎㅎ
고맙습니다^^ 사실 훈연중 바람이 몹시불어 훈연재에 불이 붙었습니다. 덕분에 베이콘이 검게 그을려 버렸지요. 망설이다 창피를 무릅쓰고 올려봤습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두께는 3~4밀리 정도 두께입니다^^ 페퍼밀도 모름니다^^
약간은 두툭하면 소주안주로는 좋지요....너무 얇으면 좀 바싹하고요.....^^
슬라이서 편해보여서 인터넷 검색했더니 무쟈게 비싸더군요.. 솜씨도 부럽구...장비도 부럽구...
그저 놀라울뿐
여러 노우하우 감사합니다. 퍼감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