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레니엄 특급’ 이천수(23·누만시아)가 신바람이 났다. 어깨를 들썩이고 휘파람을 불어댈 정도로 연일 낭보가 이어지고 있어서다.
최근 스페인 무대에서 맹활약하며 대내외적으로 호평받고 있는 이천수는 2004년 한국을 대표하는 축구선수로 인정받아 아시아축구연맹(AFC)이 선정하는 ‘AFC 올해의 선수’ 후보로 추천된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24일 ‘2004 AFC 올해의 상’의 ‘올해의 선수’ 부문에 이천수를 추천했다고 밝혔다. 이천수가 지난 8월 2004아테네올림픽 8강전인 파라과이와의 경기에서 2골을 터뜨리며 올림픽팀의 선전을 이끈 데다, 지난 8일 베트남과의 2006월드컵 예선전에서는 역전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각급 대표팀에서 두루 활약한 점을 높이 샀다.
이로써 지난 2002년 AFC선정 ‘올해의 신인’에 올랐던 이천수는 협회의 후보 추천과 함께 내친김에 ‘올해의 선수’까지 거머쥘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 지난해 한국인으로는 처음으로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진출을 일궈낸 데 이어, ‘올해의 선수’로까지 뽑히게 되면 또 한국축구 사상 첫 수상자로 이름을 올리게 된다.
한국은 김주성이 89~91년 국제축구역사통계연맹 선정 ‘아시아MVP’에 오른 뒤 AFC가 공식적으로 ‘올해의 상’을 시상한 94년부터는 ‘올해의 선수’와 한번도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일본은 나카타 히데토시(피오렌티나·97~98년) 오노 신지(페예노르트·2002년) 등 3명의 수상자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해에는 이란의 마다비키아(함부르크)가 선정됐다.
축구협회는 ‘올해의 신인’ 부문에 청소년대표팀(20세이하)의 공격수 박주영(고려대), ‘올해의 여자선수’에 박은선(위례정보산업고)을 추천했다. ‘올해의 대표팀’ 부문에는 48년 만에 올림픽 8강에 오른 올림픽대표팀을 추천했고, 김호곤 감독은 ‘올해의 감독’ 후보로 이름을 올렸다. 이 밖에 ‘올해의 클럽’에는 K-리그 3연패를 달성한 성남 일화가 추천됐다. ‘2004 AFC 올해의 상’ 시상식은 오는 12월 8일 AFC본부가 있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에서 열린다.
첫댓글 뒷북이지만..천수..꼭 상타시기를..ㅋ
이천수가되면 좋지만 ㅋㅋ 아시아에도 쟁쟁한 선수들은 많다
이란쪽 선수가 탈꺼 같은데.. 하지만 천수씨가 꼭 타주길.ㅋ
그래요, 천수님이 꼭 타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