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도약
살아왔던 대로
살아가는 건 편안하다.
만족스럽거나 완벽한 삶은 아니지만
그런대로 예측 가능한 삶이다.
익숙한 생활양식을 버리고
새로운 생활양식을 택한다면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르는 불안한 삶을 살아야 한다.
그래서 변화에는 용기가 필요하다.
- 성지연의《어른의 인생 수업》중에서 -
* 변화가 없으면 도약도 없습니다.
변화는 몸의 방향을 바꾸는 것입니다.
미움에서 사랑으로, 용서와 화해로, 감사와 사랑으로
차원을 달리하는 방향 전환입니다. 얼음에서 물로,
물에서 수증기로 바뀌듯이! 아이가 어른으로
변하듯이! 새로운 도약의 시작입니다.
-고도원의 아침편지에서-
💜가장 아름다운 인생의 교향곡
https://m.cafe.daum.net/dreamt/Snn0/6191
햇빛 좋다만
종일 싸늘
뭘 꽁꽁 얼려둘게 있을까?
오늘은 신경외과와 치과 예약된 날
오전에 두 군데를 다녀오려면 서둘러야겠다
톡보내고 한숨 자려다
새해부턴 운동하기로
작년 겨울엔 산책하지 않을땐 스쿼트를 10셋트했는데
올 겨울들어선 잠을 잤다
새해니까 새로운 각오로 운동하며 몸을 깨워야겠다
처음 시작이라 오늘은 5셋트를 천천히
운동이 좋아도 무리할 필요는 없을 듯
그도 살짝 땀이 나려 한다
소고기무국 데워 아침 한술
어제 술을 마시지 않아서인지 맛있어 한그릇 뚝딱
술마시지 않으면 컨디션도 좋은데 왜 그리 마시고 싶은지
동물 챙겨 주러 나오니 뻥이가 강아지들을 데리고 놀고 있다
어젯밤엔 같이 잔 것같다
그래 그렇게 새끼를 돌보아야지
사골국물에 밥말아 주었더니 잘먹는다
병아리와 닭들에겐 싸래기
어제 준 배추를 거의 먹어 치웠다
자주 배추 한포기씩 던져주면 괜찮겠다
벌써 8시가 훌쩍
집사람은 큰처형집에 들린다며 고구마와 양배추를 챙긴다
서둘러 집을 나섰다
집사람이 운전 하겠다고
내가 지하 주차장에 파킹하는게 서툴다며 자기가 하겠단다
그럼 나야 편해서 좋지
먼저 진월동 친절한 신경외과 들러 치료받고 중흥동 서방 치과 가자고
차를 타고 가는데 잠이 쏟아진다
난 잠이 왜 많을까?
낮잠도 자고 저녁에도 많이 자건만 할 일 없음 잠만 온다
특히 차타고 갈 땐 더 잠이 온다
나도 모르게 잠속으로 빠져버렸다
도착하니 9시가 훌쩍 넘었다
병원에 들어가니 치료받으러 대기하는 사람이 많다
지난번 이 시간에 왔을 땐 별로 없어 바로 치료받을 수 있었는데...
날씨 추워지니 아픈 사람이 많아 지나?
한시간 가까이 기다려 내 차례
많이 좋아지고 있다며 어깨를 무리하게 사용하지 말란다
내가 받는 치료는 근육 재생 치료란다
새로 나온 신약인데 이 주사를 맞으면 찢어진 근육이 재생된다고
이 약의 효과는 2주일이면 사라진단다
최소 2주일마다 병원에 와서 치료를 받으라고
주사 한 대에 76,000원
꽤나 비싼 치료제
찢어진 인대가 완전 재생되어 붙어야한다니
이걸 언제까지 맞아야되는지 모르겠다
집사람은 날 치과 근처에 내려주고 큰 처형집으로
치과에 도착하니 11시가 넘었다
30여분 기다려 내 차례
잇몸 상태를 살펴보더니 이를 잘 닦아 잇몸이 좋다며 치료받지 않아도 되겠단다
대신 간단히 스케링을 하고 가란다
간호사가 스케링을 해준다
상당히 시리다
스케링이 끝난 뒤 지금처럼만 이를 닦으란다
치주염 치료는 다른게 없단다
오로지 이를 잘 닦는 방법밖에
잇몸치료라고 나오는 약들을 먹어 보았자 도움이 안된다고
잇몸 사이에 치석이 끼어 치주염을 일으키는데 염증이 심해져야 자각하게 된다고
그러니까 치석을 잘 제거하는 길밖에 없단다
요즘 치간칫솔을 꾸준히 쓰고 정성껏 이를 닦았더니 치석이 끼지 않았나 보다
두달 후에 임플란트 하게 나오란다
그동안 이 관리 잘 하시라고
이가 좋아야 건강도 좋다는데
신경 써 이를 닦아야겠다
큰처형집에 갔다
처형이 건강해 보이셔 다행이다
점심 식사하러 나가시자고 하니 아침을 늦게 자셔 생각이 없단다
드시는 약을 구입해 달라며 약병을 보여준다
우리나라 것이 아니라 외국제 비타민이다
이걸 드셨더니 다리에 쥐가 내리지 않는다고
이제 약이 거의 다 떨어져 간단다
아들이 구입해 주었는데 아들 오기 전 약이 다 떨어질 것 같다며 내게 구입해 달라고
인터넷으로 구입하면 될 것 같아 사진을 찍어 왔다
작은애가 핸폰을 바꾸어 준다며 우체국 들리라고
핸폰이 자꾸 말썽
새폰으로 바꾸기로 했다
아들에게 전화하니 우체국으로 오란다
우체국에 가서 아들을 만났다
인터넷으로 핸폰을 산다
그게 도착하면 내가 쓰고있는 핸폰은 사용하지 못한다고
핸폰을 받으면 어떻게 하는지 요령을 가르쳐 주는데 알 듯 말 듯
뭐 모르겠으면 아들에게 다시 물어보면 되겠지
점심이나 같이 하자고 하니 시간이 없단다
그래 바쁘면 별 수 없지
과메기를 하나 주문 했었다며 건네 준다
저번에 내가 맛있게 먹었다고 했더니 또 하나 주문했나 보다
고맙다
2시가 다 되간다
집사람이 집에 가 식사 하자고
식은 밥과 소고기무국 데우고 과메기도 내 놓았다
안주가 좋아 막걸리 한잔
밥도 맛있어 한그릇 다 먹었다
별로 한 일도 없건만 밥이 잘 들어간다
집사람은 한의원에 가서 침을 맞고 오겠단다
처형이 부탁한 약을 구입해 보려고 인터넷에서 찾아 보았다
약이름을 쳐서 검색해 보니 쿠팡에서 해외 직구로 살 수 있다
한병에 275정이 들어 있는 비타민제다
가격은 44,000원대
처형이 하루에 두알씩 드신다고 했는데 275정이면 몇 달을 드실 수 있는 양
처형은 8만원 이상 들었다고 했는데 가격이 왜 이리 싸지
전화해 보니 아들이 추석에 구입해 주었을 때 상자에 두병이 들어 팔만원이 좀 넘었단다
그래 두 병이면 그럴 수 있겠다
배송이 무료이니 다 드시고 나면 또 한병 구입해 드시는게 좋겠다며 한병만 구입하겠다고 그렇게 하란다
쿠팡에서 해외직구로 약을 구입했다
해외직구는 세관 통관 고유번호가 있어야한다기에 번호를 발급 받아 제출했다
입금되면 바로 주문 하는데 도착은 1월 11일이란다
해외직구라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같다
그런 내용을 처형에게 말씀드렸더니 그때 도착해도 괜찮단다
낮잠 한숨
집사람이 병원 다녀와서 깨운다
뻥이가 떠돌이 개와 교미했다고
아이구야 저런
벌써 교미할 때가 되었나?
또 새끼 낳으면 어떻게 처리 한담
안되겠다
녀석을 묶어 떠돌이 개가 들어오지 못하도록 닭장에 가두어야겠다
그럼 닭도 산짐승 피해 보지 않아 좋겠다
이제 강아지들도 젖을 떼도 괜찮다
강진 처형집에 한 마리 가져다 드리고나면 한마린 어미와 함께 닭장에 넣어 두어야겠다
더 이상 새끼를 낳지 않게 하려면 가두어 기르는 수밖에
불쌍하지만 낳은 새끼를 처리할 수 없으니 별 수 없다
그저 미안한 마음
새끼들에게 고구마를 주었더니 허겁지겁 잘도 먹는다
이젠 사료를 먹여도 충분하겠다
저녁은 무국과 떡대 과메기로 때웠다
난 여기에 막걸리
막걸리 두잔 마셨는데 취기 오른다
새해부턴 절주하기로 했는데...
오늘은 이것으로 만족해야지
항상 맑은 정신을 간직했으면 좋겠다
하루 일과 대충 정리하고 나니 여덟시
일찍 이불속으로
창문을 여니 냉기가 쑥
사위가 조용
추워 얼어 붙었나?
님이여!
새해 셋째날
한해의 계획을 충실히 세워 가시리라
오늘도 따뜻한 마음으로
이웃과 함께하는 행복한 날이시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