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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사일이 아닙니다. 탱크도 아니죠. 500 달러짜리 드론대가 항공모함을 침몰시키는 시대가 온 겁니다. 저는 마이클 앤더슨 MIT 물리학 박사 출신이고 펜타곤 국방기술평가국에서 18. 년간 모든 전쟁 시나리오를 숫자로 분석해 왔습니다. 감정은 배제하고 오직 데이터만 믿는 게 제 철학이었죠. 그런 제가 처음으로 답을 찾지 못했습니다. 드론 50대를 막으려면 미사일 신발이 필요한데 그 비용이 1억 달러입니다. 근데 드론은 100대 200대 끝없이 밀려오죠. 수학적으로 패배가 확정된 전쟁이었습니다. 그때 정보국에서 이상한 첩보가 올라왔습니다. 극동의 어느 동맹국이 드론 한 대당 2천 원에 격추하는 기술을 실전 배치했다고요. 저는 웃고 말았습니다. 말도 안 되는 숫자였으니까요. 그날은 2024년 11월 셋째 주 목요일 펜타곤 지하 3층 워룸에서 레드 플래그 시뮬레이션이 진행되던 날이었습니다. 레드 플래그가 뭐냐면 미군의 최정의 전력을 가상의 적과 붙여 보는 모의 전쟁입니다. 이번 상대는 중국이었고 시나리오는 단순했죠. 대만 해협에서 칠함대가 중국 본토의 공격을 막아내는 것이었습니다. 저는 맨 뒷줄에 앉아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제 옆에는 해군 제독 3명이 커피를 홀짝이며 여유로운 표정을 짓고 있었죠. 당연히 이길 거라고 모두가 믿고 있었으니까요. 칠함대라면 충분합니다. 이지스 함 12척의 항공모함 두 척 거기에 잠수함 6 척까지 태평양의 절대 방패라 불리는 전력이었죠. 시뮬레이션이 시작되자 중국 측 공격이 들어왔습니다. 처음엔 미사일인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아니었죠. 화면에 뜬 건 작은 점 수백 개였습니다 드론이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자폭 드론 한 대당 가격이 고작 500달러인 장난감 수준의 물건들이었죠. 이지스 암의 대응이 시작됐습니다. SM6 미사일이 발사됐고 한 발당 200만 달러짜리 최첨단 요격 미사일이 정확히 드론을 명중시켰습니다. 완벽했죠 처음엔 말입니다. 문제는 숫자였습니다. SM6 미사일은 함정당 96발이 1개입니다. 수직 발사관의 물리적 공간이 크게 전부니까요. 그런데 날아온 드론은 500대였습니다. 그것도 첫 번째 물결만요. 96발을 전부 소진하고 나니 4004대가 하늘에 남았습니다. 제장전이요. 바다 한가운데서는 불가능합니다. 미사일을 다 쓴 이지스 암은 그냥 움직이는 철덩어리가 되는 겁니다. 저는 계산기를 두드렸습니다. 드론 500대를 격추하는 데 드는 비용 10. 억 달러 반면 드론 500대를 생산하는 비용은 고작 25만 달러였습니다. 4천 대 1이라는 소리죠. 우리가 한 달러를 쓸 때 적은 0.00025 달러만 쓰면 된다는 뜻입니다. 이게 뭘 의미하는지 아십니까? 전쟁이 길어질수록 파산하는 건 우리 쪽이라는 겁니다. 화면 속 상황이 급변하기 시작했습니다. 미사일이 바닥난 이지스함을 향해 드론 때가 몰려들었고 벌컴 포가 작동했습니다. 분당 4500발을 쏟아내는 근접 방어 체계가 불을 뿜었죠. 드론 열대 20대가 허공에서 터져 나갔습니다. 하지만 30대가 그 화망을 뚫고 들어왔습니다. 레이더 안테나에 박히고 함교에 충돌했죠. 눈이 먼 이지스 함은 더 이상 이지스함이 아니었습니다. 칠함대 기암이 전투 불능 판정을 받는 데 걸린 시간 고작 8분이었습니다. 저는 숨을 멈췄습니다. 시뮬레이션이라는 건 압니다. 가상이라는 것도 알죠. 하지만 숫자는 거짓말을 하지 않습니다. 이 시나리오가 현실이 되는 순간 우리 병사 8천 명이 태평양에 수장된다는 뜻이었습니다. 회의실이 난장판이 됐습니다. 해군 제독들이 벌떡 일어나서 예산을 늘려야 한다고 소리쳤습니다. 이지스함을 더 만들고 미사일을 더 사고 병력을 증강하자고 목소리를 높였죠. 저는 가만히 앉아서 그 광경을 지켜봤습니다. 한숨이 나왔습니다. 이 사람들이 숫자를 못 읽는 건지 일부러 안 읽는 건지 알 수가 없었습니다. 저는 손을 들었습니다. 제동님 이건 예산 문제가 아닙니다. 회의실이 조용해졌고 모든 시선이 제게 쏠렸습니다. 저는 계속했죠. 200만 달러 대 500달러 우리는 지금 가성비라는 수학 공식에서 진 겁니다. 예산을 두 배로 늘려봤자 소용없습니다. 적은 4배를 만들면 그만이니까요. 불편한 침묵이 흘렀습니다. 제독 1명이 저를 노려보며 물었습니다. 그럼 대안이 뭔가 분석관 저는 입을 담을 수밖에 없었습니다. 대안이 없었으니까요. 적어도 그 순간 제 머릿속에는 아무것도 떠오르지 않았습니다. 바로 그때 회의실 문이 열렸습니다. 정보국 소속 요원 1명이 들어왔고 그는 아무 말 없이 테이블 위로 서류 봉투 하나를 던졌습니다. 봉투 겉면에는 빨간 글씨로 비밀 동맹국 정보라고 찍혀 있었죠. 무봉투를 열어보니 사진 몇 장과 보고서가 들어 있었습니다. 보고서 제목이 눈에 들어왔죠. ROK 블락원 실전 배치 현황 ROK 대한민국이었습니다. 정보국 요원이 입을 열었습니다. 한국이 레이저 대공 무기를 실전 배치했습니다. 드론 격추 비용이 발당 21000원 미국 돈으로 한 달러 50센트라고 합니다. 회의실이 웅성거렸습니다. 저는 코웃음을 쳤죠. 레이저라고요 비가 오면 어쩔 겁니까? 습도가 높으면 빙이 산란되는 거 모르십니까? 우리가 30년 동안 120억 달러를 쏟아붓고도 포기한 게 바로 그 레이저입니다. 한국이 그걸 해냈다고요? 요원은 어깨를 으쓱하며 대답했습니다. 저도 반신반의합니다. 그래서 직접 확인할 사람이 필요한 거죠. 저는 서류 속 사진을 다시 들여다봤습니다. 사진에는 컨테이너처럼 생긴 장비가 찍혀 있었는데 크기는 대형 트럭 정도였습니다. 적의 드론 킬러라는 겁니까 농담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숫자 하나가 머릿속에서 떠나지 않았습니다. 만약 이게 사실이라면 게임 체인저입니다. 200만 달러 대 500달러라는 악몽의 공식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뜻이니까요. 물론 저는 믿지 않았습니다. 직접 가서 허점을 찾아내야겠다고 생각했죠. 한국이 과대 포장을 하고 있다는 걸 증명해서 보고서로 제출하면 그만이었습니다. 저는 다시 손을 들었습니다 제가 가겠습니다. 직접 확인하고 오죠. 그 레이저인지 먼지가 왜 사기인지 증명해 드리겠습니다. 제독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좋아 일주일 줄 테니 보고와 회의실을 나서면서 저는 속으로 비웃었습니다. 한국이라 우리 기술 받아서 조립이나 하던 나라 아닙니까? 우리가 포기한 걸 그들이 해냈다고요. 말이 안 되는 소리였습니다. 인천행 비행기표를 예약하고 13시간의 비행에 올랐습니다. 기내에서 한국방송 관련 자료를 읽었는데 읽으면 읽을수록 확신이 생겼습니다. 이건 분명히 과장된 홍보일 거라고요. 작은 나라의 허세라고요? 비행기가 인천공항에 착륙할 때까지 저는 그렇게 믿고 있었습니다. 인천공항에 내리자마자 안내원이 저를 맞이했습니다. 국방부 소속이라고 했는데 영어가 유창했죠. 차가 준비되어 있으니 창원으로 바로 이동하자고 했습니다. 서울이 아니라 창원이라니 의외였습니다. 저는 당연히 서울 어딘가에 있는 번듯한 연구소로 갈 줄 알았거든요. 차로 4시간을 달렸습니다. 고속도로를 빠져나가자 풍경이 바뀌기 시작했죠. 도시에 불빛이 사라지고 산과 눈이 펼쳐졌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하늘이 어두워지더니 비가 쏟아지기 시작했습니다. 그냥 비가 아니었습니다. 앞이 안 보일 정도로 퍼붓는 폭우였죠. 저는 속으로 웃었습니다. 이보다 완벽한 타이밍이 있을까요? 레이저 무기의 가장 큰 약점이 바로 기상 조건입니다. 비가 오면 빛이 산란되고 습도가 높으면 출력이 급격히 떨어지죠. 오늘 같은 날씨에 테스트를 하면 그들의 허세가 바로 드러날 겁니다. 저는 창밖으로 쏟아지는 빗줄기를 바라보며 보고서 초안을 머릿속으로 작성하기 시작했습니다. 악천후 환경에서 성능 저하 확인 실전 배치 불가 판정 깔끔하게 끝날 것 같았죠. 국방과학연구소 창원 제3시험장에 도착한 건 밤 10시가 넘어서였습니다. 정문에서 신원 확인을 하고 들어가니 거대한 경납고 같은 건물이 보였습니다. 주변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산으로 둘러싸인 분지 한가운데 그 시설만 덩그러니 서 있었죠. 보안을 위해 일부러 이런 곳에 지은 게 분명했습니다. 차에서 내리자 비가 온 몸을 적셨습니다. 우산을 펴기도 전에 누군가 다가왔죠. 50대 후반으로 보이는 남자였는데 낡은 작업복에 기름대가 묻어 있었고 손에는 두꺼운 장갑을 끼고 있었습니다. 연구소 책임자라기보다는 현장 기술자처럼 보였죠. 그가 먼저 말을 걸었습니다. 앤더슨 박사님이시죠. 저는 박진호입니다. 레이저 광학 부문 총괄을 맡고 있습니다. 저는 악수를 하려고 손을 내밀었습니다. 하지만 그는 손을 맞잡는 대신 기름 묻은 장갑을 천천히 벗었죠. 죄송합니다. 방금까지 조정 작업을 하고 있었거든요. 그가 조용히 말했습니다. 저는 그제야 그의 손을 봤습니다. 기름대와 작은 화상 자국이 여기저기나 있었죠. 이 사람은 책상에 앉아서 보고서나 검토하는 관리자가 아니었습니다. 직접 장비를 만지고 고치는 사람이었던 겁니다. 안으로 들어가시죠? 박진우가 고개를 돌려 경납고 쪽을 가리켰습니다. 저는 그를 따라 걸었습니다. 비가 점점 더 거세지고 있었죠. 경납고 안에 들어서자 거대한 장비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컨테이너처럼 생긴 본체에 원통형 발사 장치가 달려 있었는데 크기는 대형 트럭 정도였죠. 사진으로 봤던 것보다 훨씬 육중해 보였습니다. 하지만 솔직히 첫인상은 실망스러웠습니다. 미국의 레이저 무기시 제품들은 훨씬 세련된 디자인이었거든요. 이건 뭔가 투박하고 거칠어 보였습니다. 저는 본론부터 꺼내기로 했습니다. 박사님 시간이 없으니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저는 빙 돌려 말하는 걸 좋아하지 않거든요. 박진우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저도 그렇습니다. 편하게 말씀하시죠. 저는 창밖으로 쏟아지는 비를 가리켰습니다. 레이저는 비가 오면 빛이 산란됩니다. 물방울이 광자를 흐트려서 출력이 40% 아래로 떨어지죠. 이건 물리학의 기본입니다. 오늘 같은 날씨에 저장비를 가동하면 어떻게 됩니까? 고철 덩어리 아닙니까? 직원들 몇 명이 저를 힐끗 쳐다봤습니다. 불쾌한 표정이었죠. 하지만 박진우는 웃지도 화내지도 않았습니다. 그저 조용히 저를 바라보더니 한마디했습니다. 직접 보시겠습니까? 그가 손짓을 하자 기술진이 움직이기 시작했습니다. 경납고 천장이 열리면서 빗줄기가 쏟아져 들어왔고 레이저 장비의 발사구가 천천히 하늘을 향해 올라갔죠. 저는 어이가 없었습니다. 진짜로 이 폭우 속에서 테스트를 하겠다는 겁니까? 모니터 앞으로 오시죠. 박진우가 저를 통제실로 안내했습니다. 화면에는 복잡한 그래프와 수치들이 떠 있었는데 대기 습도 강수량 풍속 온도 같은 환경 데이터였습니다. 그리고 그 옆에 적응형 광학 보정 시스템이라는 글자가 보였죠. 저는 그 글자를 보는 순간 눈이 커졌습니다. 적응형 광학이요. 그건 천문대 망원경에 쓰는 기술 아닙니까? 박진우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맞습니다. 대기에 흔들림 때문에 별빛이 왜곡되는 걸 실시간으로 보정하는 기술이죠. 우리는 그걸 무기에 적용했습니다. 저는 이해가 되지 않았습니다. 원리는 알지만 그건 고정된 망원경에서나 가능한 이야기입니다. 움직이는 표적을 향해 쏘는 무기에 적용하려면 계산량이 천문학적으로 늘어납니다. 미국에서도 이론적으로만 연구하다가 포기한 분야였죠. 박진우가 화면을 가리켰습니다. 여기 보이시는 게 실시간 대기 분석입니다. 빗방울의 크기 밀도 낙하 속도를 초당 만 번씩 계산합니다. 그리고 레이저 빔의 화면을 역으로 왜곡시켜서 빗방울을 통과한 시점에 정확한 초점이 맺히도록 조정하죠. 잠깐만요 빔을 역으로 왜곡시킨다고요. 그러려면 빗방울 하나하나의 위치를 예측해야 하는데 그게 가능합니까? 박진우가 처음으로 미소를 지었습니다. 예측하는 게 아닙니다. 빗방울 사이의 공간을 찾는 겁니다. 빗줄기가 아무리 촘촘해 보여도 실제로는 빈 공간이 훨씬 많거든요. 우리 시스템은 그 틈을 실시간으로 계산해서 비매 경로를 조정합니다. 저는 할 말을 잃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가능한 이야기였지만 실제로 구현하려면 엄청난 처리 속도가 필요합니다. 그리고 또 하나 레이저 빔 자체에 문제가 있었죠. 출력은 어떻게 유지합니까? 제가 물었습니다. 단일 레이저로는 아무리 보정을 해도 대기 손실을 극복할 수 없습니다. 특히 이런 폭우에서는요 박진우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좋은 지적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단일 레이저를 쓰지 않습니다. 그가 화면을 전환했습니다. 새로운 도면이 나타났는데 여러 개의 광섬유가 하나로 모이는 구조였죠. 파장 결합 기술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었습니다. 박진우가 설명을 이었습니다. 여러 개의 광섬유 레이저를 서로 다른 파장으로 작동시킵니다. 각각의 레이저는 출력이 낮지만 이걸 하나의 빔으로 결합하면 고출력을 만들어 낼 수 있죠. 파장이 다르기 때문에 서로 간섭하지 않고 결합 효율은 92% 이상입니다. 저는 그 숫자에 놀랐습니다. 92%요. 미국에서 실험할 때는 70%도 못 넘겼는데 박진우가 대답했습니다. 우리도 처음엔 그랬습니다. 70% 벽에서 3년을 막혔죠. 그런데 결국 넘었습니다. 어떻게 넘었는지 아십니까? 저는 고개를 저었습니다. 그의 목소리가 낮아졌습니다. 매일 밤 실험하고 실패하고 다시 조립하고 그걸 천 번쯤 반복하니까 어느 날 갑자기 됐습니다. 당신들이 이론적으로만 가능하다고 했던 그 공식을 우리는 7년 동안 납땜하며 풀었습니다. 저는 아무 말도 할 수 없었습니다. 그의 손에 있던 화상 자국들이 떠올랐죠. 저 흉터 하나하나가 실패의 기록이었던 겁니다. 박진우가 창밖을 바라봤습니다. 폭우는 여전히 거세게 내리고 있었죠. 앤더슨 박사님 우리는 빗방울을 피하는 게 아닙니다. 빗방울 사이로 길을 내는 겁니다. 그가 조용히 말했습니다. 저는 그 말을 듣는 순간 등골이 서늘해지는 걸 느꼈습니다. 이 사람들은 진짜였습니다. 허세가 아니었죠. 미국이 돈이 없어서 포기한 게 아니었습니다. 방법을 못 찾아서 포기한 거였는데 이 작은 나라의 과학자들이 그 방법을 찾아낸 겁니다. 박진우가 저를 돌아봤습니다. 내일 아침에 실사격 테스트가 있습니다. 직접 보시면 더 확실히 아시게 될 겁니다. 오늘은 푹 쉬시죠. 다음 날 아침 저는 해가 뜨기도 전에 눈을 떴습니다. 사실 제대로 잠을 자지 못했죠. 밤새 박진우가 했던 말들이 머릿속을 맴돌았거든요. 빗방울 사이로 길을 낸다. 7년 동안 납땜하며 공식을 풀었다. 과학자의 언어라기보다는 장인의 언어 같았습니다. 미국에서는 들어본 적 없는 방식이었죠? 아침 7시에 숙소 앞으로 차가 왔습니다. 어젯밤에 폭우는 그쳤지만 하늘은 여전히 흐렸고 공기는 축축하게 젖어 있었죠. 차를 타고 15분쯤 달리자 넓은 공터가 나타났습니다. 실사격 테스트장이었습니다. 한쪽에는 어젯밤 봤던 레이저 장비가 설치되어 있었고 반대편에는 컨테이너 여러 개가 늘어서 있었죠. 박진우가 저를 맞이했습니다. 어젯밤과 달리 깔끔한 작업복을 입고 있었지만 손에는 여전히 두꺼운 장갑을 끼고 있었죠. 잘 주무셨습니까? 그가 물었고 저는 솔직하게 대답했습니다. 아니요. 한숨도 못 잤습니다. 박진우가 피식 웃었습니다. 저도 처음 이 장비가 작동하는 걸 봤을 때 며칠을 못 잤습니다 믿기지 않았거든요. 저는 테스트장을 둘러봤습니다. 기술진 대6명이 장비 주변에서 마지막 점검을 하고 있었고 조금 떨어진 곳에 관람석 비슷한 구조물이 세워져 있었죠. 관람석이라고 해 봤자 철제 의자 몇 개가 전부였지만 위치상 테스트 전 과정을 한눈에 볼 수 있게 배치되어 있었습니다. 저쪽 컨테이너에 뭐가 있습니까? 제가 물었습니다. 오늘의 표적입니다. 박진우가 대답했죠. 드론 50대가 준비되어 있습니다. 50대요. 저는 눈썹을 치켜올렸습니다. 한꺼번에 다 날립니까? 네 동시에 이륙해서 불규칙 패턴으로 접근합니다. 박진우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실전과 최대한 비슷한 조건으로 테스트하는 겁니다. 저는 잠시 생각에 잠겼습니다. 드론 50대를 동시에 상대한다는 건 쉬운 일이 아닙니다. 미국의 최신 방공 시스템도 이런 규모의 스웜 공격에는 취약하거든요. 표적이 많아지면 추적 시스템의 과부하가 걸리고 요격 우선순위를 정하는 데 시간이 걸리죠. 그 사이에 몇 대는 반드시 뚫고 들어옵니다. 이건 수학적으로 피할 수 없는 문제였습니다. 박진우가 저를 관람석으로 안내했습니다. 의자에 앉으니 정면으로 레이저 장비가 보였고 왼쪽으로는 드론이 대기 중인 컨테이너가 보였죠. 그리고 제 앞에는 소형 모니터가 설치되어 있었는데 화면에는 레이더 영상과 각종 수치들이 실시간으로 표시되고 있었습니다. 저는 주머니를 뒤졌습니다. 귀마개를 찾고 있었죠. 레이저 무기라고 해도 고출력 장비가 작동하면 엄청난 소음이 납니다. 냉각 시스템 돌아가는 소리 발전기 소리 표적이 폭발하는 소리까지. 미국에서 레이저 무기 테스트를 참관했을 때는 귀마개 없이는 견딜 수가 없었거든요. 박진우가 제 행동을 보더니 말했습니다. 귀마개는 필요 없습니다. 저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죠. 뭐예요? 출력이 낮습니까? 그가 고개를 저었습니다. 출력은 충분합니다만 소리가 안 납니다. 직접 보시면 알게 될 겁니다. 저는 반신반의하면서 귀마개를 다시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소리가 안 나는 무기라니 무슨 뜻인지 이해가 되지 않았죠. 테스트 준비가 완료됐다는 신호가 울렸습니다. 박진우가 무전기로 뭔가 지시를 내렸고 잠시 후 컨테이너 문이 열리면서 드론들이 하나둘씩 이륙하기 시작했습니다. 쿼드콥터 형태의 소형 드론이었는데 크기는 어른 손바닥 2개를 합친 정도였죠. 작지만 빠르고 기동성이 뛰어난 기종이었습니다. 드론들이 하늘로 올라가면서 이상한 소리를 냈습니다. 앵무새가 지저귀는 것 같은 고주파음이었죠. 박진우가 설명했습니다. 음향 교란 장치입니다. 실제 전장에서 적드론들이 사용하는 기술을 재현한 거죠? 소리로 아군의 음향 탐지 시스템을 혼란시키는 겁니다. 50대의 드론이 전부 이륙했습니다. 하늘에서 불규칙하게 움직이는 검은 점들이 마치 벌떼처럼 보였죠. 처음에는 흩어져 있다가 점점 대열을 바꾸면서 레이저 장비 쪽으로 접근하기 시작했습니다. 지그재그로 원을 그리며 급상승과 급하강을 반복하면서요. 예측 불가능한 움직임이었습니다. 저는 모니터를 주시했습니다. 레이더 화면에 붉은 점 50개가 찍혀 있었고 그 점들이 빠르게 움직이고 있었죠. 드론과 레이저 장비 사이의 거리가 표시됐는데 1200m에서 시작해서 점점 줄어들고 있었습니다. 1000 m 800 m 600 m 레이저 장비가 작동하기 시작했습니다. 저는 긴장하며 몸을 앞으로 기울였죠. 그런데 이상했습니다.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거든요. 냉각 시스템이 돌아가는 웅웅거림도 발전기에 굉음도 없었습니다. 그냥 조용했죠. 티카는 작은 소리가 들렸습니다. 마치 볼펜 뚜껑을 누르는 것 같은 소리였죠. 저는 눈을 들어 하늘을 봤습니다. 드론 한 대가 떨어지고 있었습니다. 폭발한 게 아니었습니다. 그냥 힘없이 추락하는 것처럼 보였죠. 마치 기절한 새처럼요. 소리가 연속으로 들렸고 드론 두 대가 더 떨어졌습니다. 저는 모니터를 확인했죠. 붉은 점 3개가 사라져 있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47개는 여전히 접근 중이었고 거리는 400. m까지 좁혀져 있었습니다. 그리고 소리가 빨라졌습니다. 볼펜을 연타하는 것 같았죠? 하늘에서 드론들이 우수수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폭발도 없고 불꽃도 없었습니다. 날개가 녹거나 동체가 뒤틀리면서 그냥 툭툭 떨어졌죠. 어떤 건 프로펠러만 멈춘 채 빙글빙글 돌면서 추락했고 어떤 건 연기한 줄 피우면서 곤두박질 쳤습니다. 저는 입을 담을 수가 없었습니다. 이건 전쟁이 아니라 청소처럼 보였거든요. 드론들이 저항 한번 못 하고 떨어지는 광경은 묘하게 비현실적이었습니다. 너무 조용하고 너무 깔끔했죠. 모니터에 붉은 점들이 하나씩 사라져 갔습니다. 41개 30개 20개 드론들은 여전히 불규칙하게 움직이면서 돌파를 시도했지만 레이저는 한 대도 놓치지 않았습니다. 마치 거대한 보이지 않는 손이 하늘에서 벌레를 하나씩 잡아 떨어뜨리는 것 같았죠. 마지막 드론이 땅에 떨어졌을 때 저는 시계를 확인했습니다. 3분 20초였습니다. 드론 50대가 전멸하는 데 걸린 시간이 고작 그것밖에 안 됐던 겁니다. 테스트장의 정적이 흘렀습니다. 기술진들 사이에서 박수가 터져 나왔지만 저는 박수를 칠 수가 없었습니다. 손에 땀이 흥건하게 차 있었거든요. 이게 뭐지? 머릿속에서 그 말이 계속 맴돌았습니다. 박진우가 제 옆으로 다가왔습니다. 어떠십니까? 저는 한참 동안 아무 말도 못하다가 겨우 입을 열었습니다. 소리가 왜 이렇게 작습니까? 폭발이 없어서인가요? 박진우가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레이저는 표적을 터뜨리는 게 아닙니다. 태우는 거죠? 700도 이상의 고열로 드론의 제어보드나 배터리를 순간적으로 파괴합니다. 폭발할 이유가 없습니다. 저는 다시 물었습니다. 저 불규칙한 움직임을 어떻게 다 추적합니까? ai가 따라잡기엔 너무 빠른 것 같은데 자동 표적 획득 시스템입니다. 박진우가 설명했죠 at이라고 부릅니다. 화면에 찍힌 물체가 새인지 드론인지 0.05초 만에 구별합니다. 그리고 드론으로 판단되면 가장 취약한 부위를 자동으로 조준하죠. 엔진이든 센서든 배터리든 가장 빨리 무력화할 수 있는 곳을 찾아냅니다. 저는 고개를 절레절레 저었습니다. 그건 이론적으로 알겠습니다. 하지만 50대를 동시에 상대하면 발열 문제가 생기지 않습니까? 레이저는 연속 발사하면 과열돼서 성능이 급격히 떨어지는데 박진호가 처음으로 자랑스러운 표정을 지었습니다. 냉각 시스템을 새로 설계했습니다. 독자 기술이에요. 액체 냉각 방식인데 기존보다 열 배출 효율이 3배 이상 높습니다. 오늘 테스트한 정도의 연속 가격은 문제 없이 버텼습니다. 이론상으로는 수천 발도 가능하죠. 저는 더 이상 질문을 할 수가 없었습니다. 모든 대답이 완벽했거든요. 기술적인 허점을 찾으려고 했는데 찾을 수가 없었습니다. 그때 박진우가 주머니에서 뭔가를 꺼냈습니다. 종이 1장이었죠. 테스트 결과 요약과 함께 전력 소비량 영수증입니다. 저는 그 종이를 받아들었습니다. 테스트 요약은 대충 훑어봤고 눈이 멈춘 건 맨 아래 한 줄이었습니다. 한 발당 평균 비용 21000원 저는 그 숫자를 3번 읽었습니다. 미국 돈으로 한 달러 50센트도 안 되는 금액이었죠. SM6 미사일 한 발이 200만 달러인데 이건 한 달러 50센트라는 겁니다. 100만 배가 넘는 차이였습니다. 저는 손이 떨리는 걸 느꼈습니다. 이건 영수증이 아닙니다. 속으로 그렇게 생각했죠. 이건 미국 방산업계에 대한 사형 선고입니다. 박진우가 조용히 말했습니다. 미국 방산업체들이 이걸 보면 어떻게 반응할까요? 저는 솔직하게 대답했습니다. 심장마비가 오겠죠? 박진우가 웃었습니다. 우리도 처음엔 계산이 틀린 줄 알았습니다. 너무 싸니까요. 그래서 열 번을 다시 계산했죠. 결과는 똑같았습니다. 저는 그 종이를 접어서 주머니에 넣었습니다. 손이 아직도 떨리고 있었죠. 펜타곤에서 출발할 때 저는 한국의 허세를 폭로하러 온 사람이었습니다. 그런데 지금 제 주머니에는 미국의 방공체계 전체를 뒤흔들 수 있는 숫자가 들어 있었다. 시민들이 모르는 사이에 평범한 일상이 계속되는 동안 보이지 않는 방패가 그들을 지켜주는 것 폭발음도 파편도 없이 그냥 조용히 위협을 제거하는 것 이성호 소장이 말했던 침묵의 수호자가 바로 이런 뜻이었구나 싶었죠 장성 1명이 제게 다가왔습니다. 보고서는 다 작성했나? 네 내일 제출할 예정입니다. 저는 대답했죠. 그가 화면을 가리키며 말했습니다. 방금 본 내용도 추가해야겠군. 실전 검증까지 됐으니 저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물론입니다. 사실 그대로 쓰겠습니다. 장성이 저를 똑바로 바라봤습니다. 위에서 압력이 있다는 얘기 들었네. 괜찮겠나 저는 잠시 생각했습니다. 해리슨과 콜먼의 협박이 떠올랐죠. 아내의 연구실 아들의 장학금 제 경력 그들이 위협했던 모든 것들 하지만 동시에 박진우의 손에 새겨진 화상 자국도 떠올랐습니다. 그리고 이성우 소장이 화장실에서 혼자 울었다던 그 이야기도요. 저는 대답했습니다. 방금 보신 게 답입니다. 장군님 12초 만에 드론 5대를 격추하고 민간인 피해는 제로였습니다. 이게 진실인데 제가 뭘 숨기겠습니까? 장성이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그는 아무 말 없이 돌아섰고 저는 다시 화면을 바라봤죠. 서울의 불빛들이 반짝이고 있었습니다. 저 불빛 아래 사람들은 오늘도 평범한 하루를 시작하겠죠. 그들이 영원히 모르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자기들을 지켜주는 빛이 있다는 걸 그 빛이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땀과 눈물로 만들어졌는지를요. 저는 사무실로 돌아가서 보고서를 열었습니다. 마지막 페이지에 오늘 새벽에 실전 기록을 추가했죠. 그리고 결론 부분을 다시 썼습니다. 제가 처음 한국에 갔을 때는 그들의 허세를 폭로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저는 다른 결론을 내려야 했죠. 저는 타이핑했습니다. 대한민국의 레이저 대공 시스템 블락원은 현존하는 가장 비용 효율적인 방공 솔루션이다. 미국은 이 기술을 경쟁자가 아닌 미래의 표준으로 인식해야 한다. 일주일 뒤 저는 다시 인천공항에 있었습니다. 이번에는 떠나는 쪽이었죠. 보고서는 이미 펜타곤에 제출한 상태였고 워싱턴에서는 난리가 나고 있었습니다. 페리슨과 콜먼이 저를 매장하려고 온갖 수단을 동원하고 있다는 소식도 들렸죠. 하지만 이상하게도 두렵지 않았습니다. 제가 쓴 건 진실이었으니까요. 출국장 로비에서 익숙한 얼굴들이 보였습니다. 박진우 수석과 이성호 소장이 배웅을 나와 있었죠. 두 사람 모두 편한 차림이었는데 연구소에서 봤던 것과는 다른 분위기였습니다. 긴장이 풀린 표정이랄까요. 박진우가 먼저 다가왔습니다. 보고서 잘 읽었습니다. 그가 말했죠 솔직히 놀랐습니다. 미국 분석관이 저렇게까지 써 줄 줄은 몰랐거든요. 저는 어깨를 으쓱했습니다 사실을 썼을 뿐입니다. 숫자는 거짓말을 안 하니까요. 이성우 소장이 웃으며 말했습니다. 그 숫자 때문에 워싱턴이 뒤집혔다면서요. 방산업체들이 로비를 엄청나게 하고 있다고 들었는데 저는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네 저를 해고하려는 움직임도 있습니다. 하지만 상관없습니다. 진실은 이미 기록됐으니까요. 누가 저를 내쫓는다고 해서 12초라는 숫자가 바뀌지는 않습니다. 박진우가 주머니에서 태블릿을 꺼냈습니다. 앤더슨 박사님 떠나시기 전에 하나만 보여 드릴 게 있습니다. 원래는 비밀인데 소장님이 허락하셨습니다. 저는 태블릿 화면을 들여다봤습니다. 설계 도면이 떠 있었는데 블락원과는 다른 형태였죠. 차량 위에 탑재된 레이저 시스템이었습니다. 화면 상단에 블락투 개발 계획이라는 제목이 붙어 있었습니다. 박진우가 설명했습니다. 차세대 시스템입니다. 출력이 100kW로 올라갑니다. 블락원의 두 배죠? 이 정도면 드론뿐만 아니라 박격 포탄도 요격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적어도 미4일까지도요. 저는 숫자를 확인하며 물었습니다. 이동하면서 사격이 가능합니까? 네 박진우가 고개를 끄덕였죠? 차량이 시속 60km로 달리면서도 표적을 추적하고 요격할 수 있습니다. 기동성과 화력을 동시에 확보하는 겁니다. 저는 할 말을 잃었습니다. 블락원만 해도 충격적이었는데 이미 다음 단계를 준비하고 있다니 이 사람들은 대체 어디까지 갈 생각인 걸까요? 이성우 소장이 말했습니다. 우리는 멈추지 않습니다. 70년간 그래왔듯이 앞으로도 계속 갈 겁니다. 누가 막아도 누가 방해해도요? 저는 태블릿을 돌려주며 두 사람을 바라봤습니다. 처음 한국에 왔을 때 저는 이 나라를 하청업체 정도로 생각했습니다. 미국 기술을 받아서 조립하는 나라 우리가 시키는 대로 따라오는 나라 얼마나 오만했는지 모르겠습니다. 박진우가 손을 내밀었습니다. 또 오십시오 다음에는 블락토테스트를 보여드리겠습니다. 저는 그의 손을 잡았습니다. 기름대와 화상 자국이 남아 있는 그 손을 꼭 오겠습니다. 저는 대답했죠. 이성우 소장과도 악수를 나눴습니다 그가 말했습니다. 앤더슨 박사님 한 가지만 기억해 주십시오 우리는 전쟁을 원하지 않습니다. 다만 전쟁이 오더라도 우리 국민이 다치지 않기를 원할 뿐입니다. 이 기술은 그 소망이 만들어낸 겁니다. 저는 고개를 끄덕이고 출국장으로 들어갔습니다. 보안 검색을 통과하고 탑승구로 걸어가면서 생각에 잠겼죠. 70년 전 이 나라는 전쟁의 폐허 위에 서 있었습니다. 소총 한자로 제대로 만들지 못하던 나라였죠. 미국의 원조 없이는 하루도 버틸 수 없었던 나라 그런데 지금은 어떻습니까? 미국이 30년간 120억 달러를 쏟아붓고도 실패한 기술을 완성한 나라 40년간 묶여 있던 족쇄를 스스로의 힘으로 끊어낸 나라 빛으로 하늘을 지키는 나라가 됐습니다. 비행기에 올라 자리에 앉았습니다. 창밖으로 인천공항의 풍경이 보였죠. 저는 노트북을 열고 보고서 파일을 다시 열었습니다. 제목을 수정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거든요. 원래 제목은 한국형 레이저 무기 평가 보고서였습니다. 너무 밋밋했죠. 저는 제목을 지우고 새로운 문구를 타이핑했습니다. 글로벌 방공에 새로운 표준 대한민국 비행기가 활주로를 달려 하늘로 올라갔습니다. 창밖으로 한반도가 멀어져 갔죠. 저는 그 땅을 내려다보며 생각했습니다. 저 작은 반도에서 수천 만의 사람들이 살고 있다. 그들은 70년간 전쟁의 위험 속에서 살아왔지만 굴곡하지 않았다. 손발이 묶여 있어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리고 마침내 스스로의 힘으로 하늘을 지키는 방패를 만들어 냈다. 저는 가르치러 갔다가 배우고 돌아왔습니다. 세계 최강국의 분석관이라는 자부심을 갖고 갔는데 돌아오는 길에는 겸손을 배웠죠. 대한민국은 더 이상 따라오는 나라가 아니었습니다. 그들이 가는 길이 이제는 세계가 따라가야 할 길이 된 겁니다. 노트북을 덮고 눈을 감았습니다. 저는 제가 본 것을 절대 잊지 않을 겁니다. 빗방울 사이로 길을 내던 그 빛을 7년간 납땜하며 불가능을 가능으로 바꾼 그 사람들을 그리고 12초 만에 서울의 하늘을 지켜낸 그 순간을요. 여러분 오늘 이야기 어떠셨습니까? 미국이 30년간 120억 달러를 쏟아붓고도 포기했던 레이저 기술 그걸 대한민국의 과학자들이 7년간 밤을 새워가며 완성해냈습니다. 발당 2천 원으로 적의 드론을 격추하고 12초 만에 서울의 하늘을 지켜낸 그 기적 같은 이야기였죠. 40년간 손발이 묶여 있어도 포기하지 않았던 사람들 은하사 한계까지 국산화하며 누구의 허락도 필요 없는 무기를 만들어 낸 사람들의 이야기였습니다. 오늘 영상이 감동이었다면 댓글창에 대한민국 만세 여섯 글자로 우리 대한민국을 응원해 주십시오 여러분의 댓글 하나하나가 이 나라를 지키는 모든 분들께 전해지는 응원이 될 겁니다. 저는 다음에도 여러분의 가슴을 뜨겁게 만들 감동적인 이야기로 찾아오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