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 한번 뿐인 삶의 시간
지금은 못 가지만
이전에 매주 온천에 갔는데
온천이 좀 복잡하더래도
처음 보는 사람들과 맨 살로 부대낄 수 있음은
살아있기에 느낄 수 있는 감사함일 것입니다
무심히 들어갔던 우렁쌈밥의 감칠 맛도
더하고 뺌 없이 그냥 그대로 주어진
단 한번 뿐인 좋은 순간들......
계절이 지나갈 수록 시간들은
더 빨리간다고 느껴지는 나이.....
지난 날 해놓은 것 없이
앞으로 풀어야 할 일이 더 많아
지나가는 시간들을 되새겨본다지만
앞으로 놓여질 시간들을 더 고민하는 인생....
그래서 번잡함은 피하고 싶고
무심보다 유심으로
모든것에 의미 더하고자 하며
좋은 순간들에는 머무르고 싶어하는.....
그러나 영혼의 눈길은
가만히 영혼의 깸일 수 있는
순간을 통해 우리들에게 보여줍니다
번잡하거나 우연일지라도 ....
매 순간 순간 다가오는
다른 양상의 탈 속에 숨은 동질의 얼굴을...
또는 추운 알몸일지라도
정직한 겨울나무를 통해 말해줍니다
오늘이 마지막인 듯이......
매 순간이 처음인듯이 살다보면
언제나 신선한 기쁨이
우리 가는 길마다 석양빛 아래의
아늑한 물길처럼 펼쳐진다는것을.....
한 해의 마지막 날
잘 가는 정육점에서 국거리양지를 사고
불고기를 재어놓고
남해초와 파래를 사서 무치려고 다듬어서
새해 첫 날 아이에게 먹일 준비를 하였습니다
아이가 내일 올지 안 올지
아직 연락이 없지만
엉마에게는 언제든지 갈 수 있고
언제든지 따스하고 맛있는
집밥이 있다고 준비하는 마음이
새해를 맞이하는 첫 마음이 되고 있습니다
지금 이 순간은
내 생애 가장 젊은 날이며
단 한번 뿐인 순간이며
소박한 사랑으로 빛나는 순간이기도 합니다
카페 게시글
삶의 이야기
단 한번 뿐인...
늘 평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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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57
20.12.31 16:45
댓글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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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제된 댓글 입니다.
왕초님이랑 연말연시 잘 보내세요
올해는 제야의 종치는것도
없곘지요
깡순이님 늘 고마워요
따스한 마음이 전해와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고맙습니다
가족이 있어 항상 고맙고 든든하지요
새로운 행복님도
더 행복한 가운데 잘 보내시길요^^
자분자분한 느낌을 주는
글 따라 마음이 흘러가니
20년 마지막 시간들도
시나브로 지나가네요...
새해 첫날
행복 충전 만땅으로 채우셔요~^^
맴이 급해서ㅠ
시내 나가서도 볼일만 후딱 보고 과일쪼가리만 들고 왔으니~~~
낼 아침엔 떡국이나 묵어야겄슈ㅎ
님같이 좋은 어미가 몬돼서
미안하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