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략하게.
오늘 벙개에 못 간 이유는
우선.. 있는 줄 몰랐고 ㅡ,.ㅡ;; (PC방에 안 와서;;)
예술의 전당 죽돌이(?)로 보낸 하루..였기 때문.
4시에 오페라극장에서 투란도트. 당근, 짱짱한 스케일의 공연.
저렴하게 ㅡ,.ㅡ;; 1만원짜리 '시야 제한석'을 끊었는데 (요런 거 빼고 매진;;)
말 그대로.. 바로 앞에 톡 튀어나온 박스석에 무대 1/3이 가리는 자리....
..였으나!!!!!!! 하늘이 도우사, 카구라군 왼쪽으로 주루루루룩ㅡ 아마도 예매만 하고 안 온 듯 빈자리들이..
옆으로 춍 춍 춍 세 칸 옮겨서, 2층 아주 좋은 자리에서 즐겁게 감상 ^_^v (아마 돈 주고 끊었으면 A석이었을 자리..)
홀로 쓸쓸히 저녁을 먹고 -_ㅜ
8시에, 바리톤 김동규, 소프라노 김영미, 테너 박기천, 메조소프라노 김현주님의 콘서트.. '희망의 입맞춤 II'를 관람.
(요건 3층이 A석 3만원... 대학생은 할인된다는데.. 흑흑ㆀ)
이건.. 3층 맨 앞.. 그럭저럭 괜찮은 자리였는데..
옆자리의 초딩군들이 넘 덜그럭대서 ㅠ_ㅠ 멀리 빈 자리로 슝~~ 도망가서 봤음. 요즘은 초등학교도 콘서트 티켓 가져오라는 방학숙제 내나요?!?!
암튼
감동 감동 오방 감동 >_< 네 분 모두 정말 대단..
노래는.. 어떻게 설명할 길이 없고.. 쇼맨쉽과 유머감각들도 상당하신..^^
비제의 <카르멘> 등등 귀에 익은 오페라들의 아리아와 서곡으로 프로그램을 짜서.. 전혀 지루하지 않고 재밌었음^_^
(앞의 투란도트에선 조는 아저씨 아줌마 속출;;;;)
투란도트의 테너도 대단하셨는데..
기대했던 Nessun Dorma(공주는 잠 못 이루고)가 좀... 시원치 않았었던...
..근데!! 그 Nessun Dorma를 박기천 테너가..!! 예술 예술 감동의 도가니 @_@ 정말.. 파바로티 부럽지 않던 무대..☆
콧수염 김동규 교수는 다들 아시는 대로^^ 쇼맨쉽 장난 아니신... (역시 말로 설명할 길 없음)
김영미 교수는 예~~~전에 무슨 토크쇼에서, 김종서 형님과 듀엣으로 <지금은 알 수 없어>를 불렀던 기억이 ㅋㅋㅋ 반가웠던.
김현주라는 분.. 처음 들었는데, 카르멘 역 춤추면서.....! (대단대단)
에.. 마지막곡으로, 바로 며칠 전에 저렴한 퀄리티로 감상했던 <리골레토>의 Un di, se ben rammentomi... 네 분이 함께 부르고
앵콜로 역시!! 네 분이
역시!! <라 트라비아타>의 축배의 노래를^_^ 전에 카레라스 공연 때도 이 곡에선 관객들이 전주/간주에 박수 치며 박자 맞췄는데.. 이번에도 ㅎㅎㅎ
네네. 이렇듯
혼자서도 잘 노는 카구라군.. (흑흑)
역시, 간략하게...는 실패!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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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란도트 + 희망의 입맞춤 I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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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예당갈려다가 못갔는데 존 스코필드 음감회 갈려고 했었는데요....
아,,, 존 스코필드^^ 다음 토요일이죠 아마? 3월 3일... 근데 젤 싼 자리가 4만 4천 원이네요..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