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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30일 어학연수 및 아이엘츠 준비 차 캐나다에 처음 와서 켈로나의 어느 한 캐내디언 홈스테이에 입주했었습니다.
하지만 2월 19일 일방적으로 쫓겨나게 되었고 홈스테이를 주선해줬던 어학원에서 원래 묵기로 했던 2월 27일까지 남은 기간의 비용을 모두 보장할테니 임시방편으로 호스텔에서 묵으라라고 했습니다.
하지만 오늘 3월 5일까지 켈로나 학원지부장은 켈로나학원 카운터에게, 카운터는 벤쿠버본부 마케터에게, 마케터는 다시 켈로나지부로 떠넘기기만 하고있고 홈스테이에선 저에게 여러 불리하고 편파적인, 그리고 거짓말을 학원 측에 했더군요.
그걸 핑계로 학원측에선 그냥 그 비용 홈스테이가 입은 피해랑 똔똔(벤쿠버지부 마케터가 말했습니다)하는게 어떻겠냐고 자기도 이런 사소한 일을 일주일 넘게 들고있는게 웃기다며 이런건 빨리 해결하고 넘어가야되지 않겠냐고 제가 찾아갈 때 마다 말해서 요즘 너무 힘듭니다.
어학원과 유학원 사이에 끼어서 양쪽을 뛰어다니고 있어도 해결의 가망도 보이지 않고 이젠 그 사람들의 말들을 믿을 수 없습니다.
자세한 내막은 이렇습니다.
뭔가 쓰고보니까 엄청 중구난방인데 주의해주세요.
요즘 너무 어지러워 제대로 글이 써지지도 않네요.
두서없이 써서 글이 굉장이 난잡합니다.
원래 저는 캐나다 어학연수를 총 9개월로 잡고 그 중 3개월을 켈로나에 있을 계획이었습니다.
홈스테이는 어학원에서 추천한 곳에서 1개월을 살고 룸쉐어로 2달을 살거나 3달을 모두 홈스테이에서 살 계획이었습니다.
그리고 2주가 흐른 뒤 다음 달 홈스테이 비용을 내라고 학원에서 다음 달 홈스테이 비용(정확힌 28일 씩 계산합니다)을 보여주는데 원래 750불이었던게 860불로 인상되어있었습니다.
홈스테이비용 인상에 대해서 아무런 정보도 못받았었는데 말이죠.
그리고 이미 제시간에 홈스테이에 노티스를 주기엔 시간도 늦은 상태였습니다.
(학원 설명으론 나가기 최소 2주전 노티스를 주어야한다고 했습니다.)
유학원 담당자는 사전공지 없이 이렇게 갑작스럽게 비용을 인상하는건 말이 안된다며 어학원에 잘못이 있으니 컴플레인을 걸겠다고 했고 어학원에서는 "원래 홈스테이비용을 인상할 계획이었다, 우린 이미 2015년 10월 경 모두에게 공지를 줬었다"고 했습니다.
유학원 측은 그런 말 듣지 못했다, 항의하겠다 이렇게 나왔구요.
그리고 그 당시 다른 학생들도 갑작스러운 홈스테이 비용 인상 문제에 항의하고 있던 중이었습니다.
홈스테이 비용이 인상된다는 것을 미리 알고있었으면 일시불로 3개월치를 모두 지불했었을 겁니다.
갑작스럽게 110불이 인상됬는데 작은 돈이 아니잖아요.
게다가 제가 여태 살면서 모은 돈으로 어학연수를 와서 돈을 아무리 아껴도 부족할 판에 말이죠.
어학원 측에 항의를 했더니 이 건에 대해 유감이라며 어떻게 하길 원하냐고 물었습니다.
제가 이 건을 750불 일시불로 지불할 기회를 주던지 아니면 홈스테이에서 나가겠다고 했더니 학원 룰에 따라 2주전에 노티스를 주지않으면 다음달은 무조건 홈스테이에서 묵어야 하고 비용은 모두 공평하게(제 입장에선 전혀 공평하지 않았지만) 내야하기 때문에 예외를 만들 수 없다고 했습니다.
2주도 안남은 시점까지 요금 인상 정보를 전혀 듣지 못해 다음달에 나가겠다고 말할 노티스의 기회도 없었는데다가 다음 달 무조건 홈스테이에서 더 묵어야 된다고 하니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습니다.
제가 보기엔 자기들이 만든 내부규정에 따라 갑질하는 걸로 밖에 안보였지요.
유학원 담당자는 자기가 컴플레인 걸테니 기다려달라, 이건 명백히 어학원의 책임임으로 전혀 걱정하지말라고 며칠동안 같은 말만 하고 있어 담당자에게만 맡기면 해결될 것 같지 않아 (시차 때문에 근무시간도 차이나서 원활하게 대화도 안됬습니다.) 직접 제가 어학원측에 계속 묻고 항의했습니다.
그러자 어학원 측에서 홈스테이맘에게 다음 달 나가도 될 지 물어보고 홈스테이맘이 허락한다면 노티스를 줄 기간이 지났어도 상관없이 나갈 수 있다고 했습니다.
유학원과 어학원이 협상할때까지 기다리다간 2월이 다 지나가버릴 것 같아 차라리 홈스테이맘한테 부탁하는게 낫다고 생각했습니다.
안그래도 영어로 대화한다는 점은 좋지만 홈스테이 부모가 자신의 종교의 이야기를 너무 자주하여 부담스럽고 불편하여 이 기회에 나가면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맨 처음, 홈스테이 부모는 홈스테이경력이 약 10년이 되며 학생들과 늘 좋은 관계를 가지고 홈스테이 끝나고도 학생과 편지를 주고받을 정도로 친절하다고 하여 안심하고 갔었습니다. 홈스테이 학생은 저 혼자라 좀 외롭긴 했지만 홈스테이 부모가 매일 안부물어주고 같이 이야기를 자주해서 좋다고 생각했었습니다. 학원에선 문제 없었니, 친구들은 많이 사귀었니, 무얼 공부했니 등등 물어보았죠. 그것까진 좋은데 항상 그다음엔 "이 글을 읽어봐. 너에게 분명 도움이 될거야."라고 하며 여호와의 증인이라는 종교의 파수대와 깨어라의 글들을 추천하거나 지호바(여기선 이렇게 부르더군요)가 널 보살펴주실거야. 오늘은 성서연구회에 갔다와서 너무 좋았다. 이러는 겁니다. 제가 캐나다에 처음이고 캐내디언의 사고방식도 잘 모르는데다 종교도 개인의 프라이버시로 치는가 싶어서 겉으론 최대한 존중을 하려고 했지만 계속 그쪽 종교의 이야기를 하여 그런 말을 하는건 부담되고 힘들다고 몇 번 분명히 말을 했습니다.
그러자 홈스테이맘은 "이건 절대 종교를 권유하는게 아니며 너의 의지를 존중한다. 부담된다면 말 안하겠다."라고 대답만 할 뿐 달라지는게 없었습니다. 어느 날은 저에게 딱히 계획이 없으면 우리 친구들 보러가는데 같이 가지 않겠느냐 라고 물어서 종교와 관련된 미팅이면 부담되니 거절하겠다 라는 말을 했다가 홈스테이맘이 절대 그런게 아니다 라며 정색하고 화를내서 미안하다고 사과하고 화해도 했었던 적도 있었습니다. 그래도 늘 종교이야기는 매일 했죠. 우린 다른 종교와는 다르다. 다른 여호와의 증인 신도와는 만난 적 있느냐? 모두 착하고 친절하지 않더냐. 우리 종교는 신도들에게 무료로 해외여행의 기회도 자주 준다. 등등...
캐나다에 온 첫 날 핸드폰개통도 도와주고 자주 관심을 가져주는 친절함에 비록 종교에 너무 심취했다지만 그래도 괜찮은 분들이라고 생각하고 참고 살았었습니다.
무엇보다 캐나다의 문화를 잘 몰라서 종교 같은건 개인의 프라이버시고 존중해줘야겠지 싶어 학원측에 컴플레인도 못걸었습니다.
아무래도 선교하기위해 홈스테이를 받았나 생각이 드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먼저 제가 컴플레인 걸었어야 했는데 말이죠.
그래서 2월 18일 저녁, 홈스테이맘에게 다음 달 나갈 수 있게 허락해줄 수 있냐고 물었습니다.
홈스테이맘은 노티스를 늦게 주었기 때문에 안된다고 했지만 저는 홈스테이의 갑작스러운 비용인상을 겨우 일주일전에 들어 노티스를 줄 기회조차 없었는데 이건 불공평하다고 말을 했습니다.
홈스테이맘은 그럼 다음달에 나가면 살 집이 있냐 밥은 해먹을 줄 아느냐고 물었죠.
안그래도 룸쉐어를 알아보려고 사이트로 알아보고 있던 중이었고 한국에서 몇개월 자취한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음식 해먹을 줄 안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겨우 110불 아끼려고 그러는건 말이 안된다며 2주동안 너 밥먹이기 위해 들어간 식료품 비용이 500불이 넘어간다며 이걸 생각하면 홈스테이 비용은 전혀 비싼게 아니며 우린 돈때문에 홈스테이를 하는게 아니다 라고 했습니다.
(첨언을 하자면 솔직히 제 개인 식비로 2주동안 500불이 나왔다는건 전혀 있을 수 없는 말입니다. 늘 아침은 토스트와 잼으로, 점심은 제가 밥과 페파로니와 케찹, 마요네즈로 대충 만든 또띠아였고 변수가 있다면 저녁뿐인데 핫도그, 햄버거, 피자, 파스타 등을 만들어주곤 했는데 그들이 먹는 식료품의 비용까지 합치면 혹시 또 모를까... 아마 그들이 자주 말했던 요리하는데 들어가는 시간과 노력의 인건비를 말하는 것 같습니다. 괜찮은 음식을 만들려면 요리사를 초청해서 시급 25달러씩 주며 몇시간 요리를 시켜야하기 때문에 이 이상 좋은 음식은 엄청나게 비싸서 환자가 있다면 가끔 해줄 뿐이다 라고 말하곤 했거든요.)
분명 너가 해먹는 음식은 영양이 불균형할 것이고 그건 너의 부모로서(그들의 주장에 따르면 캐나다에선 자기들이 저의 부모와 마찬가지고 책임감을 강하게 갖고있다고 하더군요. 지금 생각해보면 이 사람들은 부모나 친구라는 말들을 너무 가볍게 썼다는 생각이 듭니다.) 걱정되어 허락할 수 없다.
제가 스스로 밥해먹으면 영양을 골고루 섭취할 수 없고 그러면 수업에 힘을 쓸 수 없다고 하며 어떻게든 절 설득하려고 했습니다.
저는 제가 어학연수를 위해 짠 예산안이 너무 빡빡해서 힘들다고 했습니다. 처음 온 지 며칠 안되었을때 200달러 이상 든 지갑도 잃어버렸고 갑작스러운 홈스테이비용인상까지 2달치 합하면 최소 440달러 이상 계획에서 더 지출되게 되는데 만만치 않은 돈이고 메꾸기 위해선 이럴 수 밖에 없다고 했습니다.
그러자 저의 부모가 돈을 지원해주지 않냐고 그러는데 제 돈으로 왔다고 몇번 말했더니 일해서 벌라고 합니다.
안타깝게도 학생비자라서 일하는건 불법이었습니다.
정말로 절 생각해서 그러는 거라면 다음 달 나가는 걸 허락해달라고 했습니다.
결국 그들은 자기들도 그러고 싶다고 말했지만 학교 규정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했습니다.
저는 홈스테이맘이 허락한다면 그런 노티스 규정은 상관없다는 학원 카운터의 말을 했지만 룰은 룰이라며 절대로 안되며 다음 달은 반드시 묵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학원에서 비용인상에 대한 제대로된 공지도 안해줘서 통수 맞았는데 자기들 룰을 따르라고 하니 참 기가막히고 서러워서 눈물이 좀 났습니다.
그들은 절 심각하게 바라보며 무슨 일이냐며 물었죠.
저는 신경쓰지 말아달라고 말했지만 부모로서(...)알고싶다며 계속 물었습니다.
그들이 비록 종교에 너무 심취해 있지만 그래도 친절하신 분들이라 믿어 하나씩 말했습니다.
그냥 일들이 안풀리니 공부에 집중도 안되고 의욕도 안생기고 우울하다 라고 했습니다.
말하다가 내가 왜 말하는거지 다 부질없는데 라고 생각하거나 이 사람들이 좀 예민하겠다 싶은 주제는 일부러 피하거나 멈추었는데 그때마다 그들은 계속 추궁하듯 물었습니다.
저는 그때마다 절대 곡해하거나 심각하게 생각하지 말고 단지 지난 일을 말하는거라고 수십번 강조를 하고 여러 말을 했습니다.
예전에 우울증이 너무 심해 자살하고싶었던 적도 있고 믿을 사람 하나도 없어 세상이 멸망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한 적도 있다고 말했었습니다.
그리고 이런건 한국에서 사는 사람들이라면 누구나 자주 겪는 일이니 절대 걱정하거나 심각하게 받아들이지 말라고 여러번 강조했습니다.
그들은 안그러겠다고 고개를 끄덕였죠.
그리고 예전에 그들이 예전에 한국에서 여호와의 증인 신도를 본 적 있는지, 그들은 착하고 친절하지 않았냐고 물었었는데 이게 그들에게 예민한 문제일 것 같아서 그들은 모두 친절하고 좋았다라고 거짓말을 했었는데 사실 그렇지 않았다, 여호와의 증인은 한국에서 폐를 많이 끼쳐 사이비로 취급당한다, 하지만 당신들은 정말 친절하고 좋은 사람들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들은 정색하며 혹시 개신교와 카톨릭 사람들을 착각한게 아니냐고 묻더니 심지어는 저보고 루시퍼를 믿냐고 묻더군요.
정말 어처구니없는 질문이지만 아니라고 말하니 만족스럽다는 웃음을 지으며 무슨일이 있어도 우리는 너의 캐나다에서의 부모고 너의 영원한 좋은 친구가 될 것이다.
지호바(여호와를 이쪽에선 이렇게 부르더군요)께선 언제나 너를 살펴보시며 너를 도와줄 것이다.
포옹 한 번 하자. 그리고 넌 너무 흥분해 있으니 일찍 자라.
우린 언제나 너의 편이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 날 밤 저의 캐나다에서의 부모님은 절 쫓아내기로 결정했었답니다.
저는 그것도 모르고 그들은 그래도 좋은 사람들이라고 생각하여 감동받아 홈스테이비용의 인상과 상관없이 홈스테이를 연장해야겠다고 마음먹었습니다.
다음 날 아침 어학원에 가기 전 홈스테이맘에게 오늘 학원에 가서 홈스테이비용을 지불하고 연장할테니 걱정하지말라고 웃으며 말했지만 홈스테이맘은 아, 그래. 이렇게 대답만 하고 아무 말 없었습니다.
그리고 학원에서 수업 중 학원지부장이 갑자기 찾아와서 저보고 홈스테이로 돌아가서 짐싸서 나오라고 했습니다.
정말 갑작스럽게 일어난 일이라 어안이 벙벙했습니다.
이유를 물었지만 이건 그들이 저와 자기들의 프라이버시를 위해 말해줄 수 없고 자기 또한 그걸 존중해 알고싶지 않아 이유는 모르지만 그들이 저에게 나가길 요청했으므로 전 바로 짐싸서 나가줘야한다고 했습니다.
그들이 왜 갑자기 저보고 나가라고 한건지 이해가 안되고 무척 섭섭한것도 있었지만 이렇게 갑자기 쫓겨나게 되면 보통 대부분의 룸쉐어들은 매월 1일 부터 사람을 받기 때문에 2월 19일 금요일이었던 그 날 3월 1일까지 어떻게든 버텨야 했습니다.
길바닥에서 노숙해야되나라고 생각도 했습니다.
이 갑작스러운 사태에 대해 유학원 측과 연락하고싶었지만 그 때는 유학원 출근시간 전이었던지라 연락이 안됬습니다.
결국 학원지부장이 절 홈스테이로 데려갔고 홈스테이맘은 웃으며 절 반갑게 맞이했습니다.
이게 어떻게 된 일이냐고 물으니 짐싸라고만 했습니다.
갑작스럽게 이렇게 쫓겨나게 된 이유를 물으니 어젯 밤 홈스테이부모는 저의 삶이 있고 그들의 삶이 있다고 상의했다고 합니다.
(저의 삶이 따로 있고 그들의 삶이 따로 있다는게 왜 갑작스럽게 나가라고 쫓아내는 이유가 되는진 알 순 없지만)
이유를 더 설명해달라고 이해가 안된다고 계속 물었더니 한 껏 안타까운 표정을 지으며 지부장이 기다리니 빨리 짐싸서 나가라는 말만 했습니다.
그러고는 홈스테이맘과 지부장은 제가 좋은 학생이라는 둥 하는 겉치례가득한 대화를 저에게 들으라는 것처럼 크게 대화했습니다.
저는 짐싸며 중간중간 그들에게 제가 집에서 이렇게 갑작스럽게 나가야 될 이유가 뭔지, 그럼 남은 기간은 어떻게 되는지, 어디서 지내야하는지, 너무 한거 아니냐고 물었지만 제가 오늘부터 지부장이 소개할 호스텔에서 묵게될 것과 원래 홈스테이계약으로 묵게 되어있던 2월 27일까지 무조건 학원에서 보장한다는 말 외엔 모두 뭉뚱그렸습니다.
제가 홈스테이에서 정확히 21일간 묵었고 나머지 7일분의 비용을 저에게 돌려주고 그 비용으로 호스텔에서 묵으라는 것이었습니다.
짐을 모두 싸서 나가기 직전 제가 홈스테이맘에게 빌렸었던 물병을 돌려주고 가려고 하자 그녀는 한사코 거절하며 그건 너에게 주는 선물이다라고 했었지만 전 빌린건 빌린거라며 돌려주고 나왔습니다.
바로 전 날 우리는 너의 부모고 친구다라고 말했던 그들의 이중성에 배신감을 느끼면서 말이죠.
그리고 학원지부장이 소개한 호스텔에서 하루를 더 해 총 8일을 묵고 같은학원 밴쿠버지부에 가기로 했던 계획을 앞당겨 2월 28일 밴쿠버로 왔고 아직까지 돌려받지 못한 홈스테이의 남은 기간 비용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있습니다
켈로나학원지부장은 홈스테이 비용을 켈로나지부의 카운터에게 문의하라고 했고 켈로나지부의 카운터는 밴부버로 가서 밴쿠버의 마케터와 이야기하라고 해서 왔더니 밴쿠버마케터는 켈로나에서 해결하고 왔어야 했다며 서로 책임을 떠넘기며 시간을 끌고 있습니다.
남은기간의 홈스테이비용을 돌려주지 않는 이유와 쫓겨난 이유를 정확히 설명해달라고 계속 요구하니 제가 전구 유리갓? light bowl을 금가게 한 것과 저때문에 산 헤어드라이어와 물병 값을 모두 합쳐 똔똔(이라고 표현하더군요)하자고 하더군요.
어차피 남았던 기간이 4일뿐이라 얼마 안한다면서요.
홈스테이 측에선 절 19일에 쫓아내놓고 학원엔 제가 23일날 나갔다고 구라쳤더군요. 학원지부장이랑 같이 호스텔까지 갔었는데..
물병은 창고에 있던걸 홈스테이파더가 어차피 안쓰고 있던거니 학원에서 쓰라고 빌려줬던거고 나가는 날 홈스테이맘이 선물이니 갖고가라고 한걸 분명 돌려주고 왔습니다.
헤어드라이어는 제가 오기 전부터 학생들에게 빌려줘왔던 헤어드라이어고 제가 그걸 고장낸 것도 아니었구요.
전구 등? 이게 문제이긴 한데 어느 날 갑자기 제 방의 불이 전혀 안들어오고 홈스테이부부가 늦게 들어와서 전구 접촉불량이 아닐까 생각하고 제가 해결해보려고 유리로 된 전구 커버(Light Bowl)를 벗기려고 했지만 나사가 너무 꽉 조여 있어서 살짝 힘주다가 잘못하면 깨지겠구나 생각하고 놔뒀었습니다.
그리고 홈스테이부부가 오자마자 불이 안들어온다고 물었더니 정색을 하며 고치려고 시도했었냐고 제일 먼저 묻더군요
그래서 커버를 벗겨버려고 시도하긴 해봤지만 너무 꽉끼어있어 깨질까봐 바로 포기했다고 말했습니다.
근데 홈스테이맘은 재차 확인하려는지 몇번이나 더 물은 뒤 홈스테이파더가 고치기 위해 나섰습니다.
커버를 꽉 쥐고 힘껏 돌리려고 시도하더니 너무 빡시다며 나사를 풀고 불이 안켜지는 전구를 갈았습니다.
그 후 불을 켰더니 전구 커버에 금이 한 줄 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저보고 금을 가게 했다고 계속 우겼습니다.
제가 오기 전에는 금이 간 적 없었다면서요.
변명같이 들릴 수 있지만 제가 시도했을땐 정말로 조심하려고 살짝 힘 줬다가 위험할 것 같아서 바로 그만뒀었는데다가 금이 가는 느낌도 전혀 없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안그랬다는 증거도 없고 다른 글들을 보니 일부러 문제가 있는 가구를 배치해놓고 확인 안하면 나중에 집 나갈때 덤터기 씌울 수 있으니 미리 확인하라는 글들도 있는걸로 보아 전구커버를 평소에 자세히 가까이서 볼 일이 보통 없겠지만 제가 처음 집에 왔을때 이게 금이 가 있었는지 없었는지 확인을 안한 죄도 있다고 생각하여 그건 나중에 같은 전구 커버를 구입해서 영수증을 보여주면 지불하겠다고 하고 넘어갔었습니다.
정말로 저는 못느꼈겠지만 제가 돌리다가 금이 갔을 수 도 있구요.
그러나 그들은 전구커버를 못찾겠다고 말하며 아직까지 미루고 있었습니다.
그러더니 이렇게 나오는데 멀쩡한 헤어드라이어랑 빌려줬던 물병까지 합쳐서 홈스테이비용을 똔똔하자고 나오는데다가 제가 쫓겨난 날을 23일이라고 거짓말을 치는 것 보니 전구가 불이 안들어왔던 것도, 전구커버가 깨졌는지 확인하기도 전에 고치려고 시도해봤냐고 여러번 물어본 것 등 모두 의도된 것이 아닐까하는 의심마저 강하게 듭니다.
정말 캐내디언 홈스테이라고 너무 안심했던건지 아니면 제가 망할 놈인지.
학원측 마케터는 쫓겨난 이유에 대해선 되도록 말 안하고 싶었다며 제가 쫓겨나기 전 날 밤 그들과 나눈 대화가 문제가 됬을거라며 자살이라던지 우울증이라던지 그런걸 심각하게 받아들인다며 그런건 캐내디언이 민감하기 때문에 해선 안되는 말이었으며 학원 홈스테이 규정 상 학원측에선 학생이 우울증이 있는 지에 대해 미리 노티스를 주지 않았을 경우 홈스테이 측에선 언제든 학생을 내보낼 수 있으며 학원에선 홈스테이에 2주치 비용을 벌금으로 지불해야 한다며 제가 그 벌금을 지불할 건 아니니까 그냥 똔똔하고 넘어가는게 어떠냐고 그러더군요.
자기도 이런 사소한(?) 문제를 일주일이나 갖고 있었다며 이런 일로 일주일이나 끄는 것은 말이 안되며 학원으로선 유감이지만 솔직히 개인적으로 자기가 저에게 미안해야할 게 없지않느냐(전 그 쪽에 사과를 요구한 적은 결코 없습니다), 나(마케터)를 봐라, 노력하고있는게 보이지 않느냐, 이런 안좋은 추억은 빨리 털어버리고 앞으로 있을 좋은 일들을 생각하라며 위로 아닌 위로만 해줬습니다.
아니 제가 우울증이 있었던 걸 미리 말해야 한다는 걸 학원에서 말한 적도 없고 제가 그런 학원과 홈스테이 간의 규정까지 알지 못하는데 그게 무슨 상관인가요.
그리고 켈로나 학원지부장이 분명 비용문제는 전혀 걱정하지말라고 보장한다고 몇번이나 강조했는데 말이죠.
그리고 우울증에 대해서 꼬치꼬치 캐물어가던 사람은 홈스테이부모들이었습니다.
저는 일단 그 비용은 돌려받고 전구 커버는 배상할 생각이 있으니 구입 후 영수증을 보여주면 배상하겠다고 말했지만 묵묵부답이더군요.
게다가 유학원 측에서도 이 일을 책임지고 해결하겠다고 했지만 아직도 전혀 진전이 없네요.
정말로 웃겼던게 어학원 측에선 홈스테이 비용 인상 공지를 가이드북에다가 적었는데 제 유학원 담당자가 그걸 못보고 사전공지 없었다며 컴플레인을 걸테니 자기에게 맡겨달라고 해놓고 시간만 버렸었던 것입니다.11
그것때문에 유학원 담당자도 바뀌었지만 아직까지 진전이 없어 제가 학원과 유학원지부사이를 거의 매일 왔다갔다하고 있습니다.
최근 3주간 학원을 다녔지만 이들의 일처리와 홈스테이주인 때문에 공부에 집중하기도 힘들었고 그들에게 심한 배신감마저 듭니다. 홈스테이 때문에 캐내디언은 과연 겉으론 친절하지만 속으론 언제든 속으로 통수를 때릴 준비를 하는 사람들인지 아니면 그들의 종교가 문제인지 아니면 개인의 문제인지 헷갈립니다.
이젠 홈스테이에 정말 진절머리나서 켈로나와 벤쿠버의 호스텔에서 총 2주를 묵다가 며칠 전 겨우 리빙룸쉐어를 구했는데 홈스테이생활을 하며 그들 눈치를 보며 여호와의 증인 글을 읽고 이야기를 들으며 그 사람들과 함께 지냈던 걸 생각하니 정말 소름끼칩니다.
캐나다에 온 것에 대해 회의도 들고 유학원도 어학원도 믿을 수 없고 힘도 빠지고 너무 힘드네요
대체 이게....
믿을 사람 없습니다
너무 억울하고 힘들어서 썼습니다.
난잡하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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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힘드셨겠네요 힘내셔요
에구..정말 가자마자 넘 고생하셨네요 ㅠㅡㅠ 힘내셔요 밥도 더 잘 챙겨드시고 더 열심히 화이팅이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글쓴분에게 필요한 것은 누구의 잘못이냐 원인을 따지는것이 아니라 위로의 말인거같아요 유학원 어학원 홈스테이 모두 한통속이라는걸 어떻게 처음부터 알겠어요 :(
많이 힘드셨죠... 표리부동이란 말이 또 다시 무섭게 느껴지네요. 무슨 종교를 믿느냐의 문제가 아니라 그냥 종교인의 탈을 쓴 새끼 악마네요.
이번 일로 사람에 대한 불신이 생기지 않으셨으면 좋겠어요. 상처가 치유되는데는 시간이 좀 오래 걸리더라구요, 새 주거지에서 좋은 분들 만나시고 좋은 곳에서 편히 지내시길 바랄게요. 화이팅하세요.
안녕하세요 . 마음 고생 심하심이 글속에 고스란히 보여 저까지 마음이 안 좋네요. 저도 캐나다가 좋다는 국제적인 정평만 믿고 1월에 이곳에 왔습니다. 그런데 저역시 이 사람들이 하고 있는 수퍼갑질에 벌써 혀를 내두르고 있는중입니다. 거짓말또한 수준급을 넘어 수퍼급이더군요. 인종차별이 없다는 말도 당연히 거짓이었습니다. 사람들도 예의 없고 거칠고 please라는 말은 어디다가 꽁꽁 묻어두고 아끼는지 원... 두달동안 들어본적도 없는 단어가 되어버렸습니다. 저는 애들까지 데려오고 집 계약도 1년 해버려서 당장 떠나지도 못합니다. 우리 같이 힘내자구요. 남의 나라가 오죽하겠어요? 전 힘이 안 나지만 애들 위해 밥은 먹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