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직장에서 은퇴한 박경선(62)씨는 매일 아침마다 딸에게 테니스장 예약을 부탁한다. 서울 동작구 보라매공원 테니스장 온라인 예약이 열리는 오전 9시에 맞춰 딸이 직장에서 짬을 내 대신 해주는 식이다.
경쟁이 워낙 치열한 탓에 1분도 안돼 마감되는데다, 설사 시스템에 접속해 예약 직전까지 가도 연거푸 뜨는 팝업 창에 당황하기 일쑤다.
박씨는 “직접 시도하면 예약은커녕 진만 빠지고 딸 눈치도 보이고 20년 넘는 동호회 활동을 접고 싶을 지경”이라고 말했다.
테니스 배드민턴 배구 등 체육시설 대관이 온라인 예약시스템으로 완전 개편되면서 노인들이 스포츠 분야조차 디지털 소외를 호소하고 있다.
△특정 동호회의 시설 독점 방지 △예약의 공정성과 형평성 확보 등 장점이 부각되던 온라인 예약은 한정된 시설을 두고 다투는 경쟁이 차차 가속화하면서 인터넷 사용이 미숙하고 손이 느린 노인들에게 ‘그림의 떡’이 되고 있다.
15일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 시스템 현황에 따르면, 9월 중 서울시가 관리하는 8개 테니스장 대관 이용자의 45%는 40~59세, 43%는 40세 미만이다. 반면 60세 이상은 12%에 불과하다.
국내 1만 테니스인구 중 60대 이상이 30% 수준인 걸 감안해 비교하면, 테니스장 이용을 청년과 장년이 사실상 독식하고 있는 셈이다.
배드민턴 역시 60세 이상 시설 이용자 비율은 14%로 40~59세(77%)에 비해 초라하다.
이렇다 보니 세대 간 운동장 실랑이가 종종 벌어지기도 한다.
최근 테니스동호회 운영자 김모(65)씨는 일주일에 2, 3일만이라도 테니스코트를 함께 쓰자고 젊은 동호회 측에 부탁했다가 마음에 상처만 입었다. 김씨는 “100명이 넘는 회원들 성화에 못 이겨 아들뻘 되는 사람에게 재차 사정했지만 오히려 큰 소리만 들었다”고 한숨을 쉬었다.
해법으로 성기춘 한국테니스진흥협회 회장은 “당일 전화 예약이나 현장 신청 등이 가능하도록 열어둘 필요는 있다”고 했다.
첫댓글 맞아 젊은사람도 힘든데 진짜 어른들은 어쩌냐..
우리나라 너무 다 온라인/핸드폰/어플 예약아냐? ㅋㅋㅋㅋ 진짜 좀 심함... 외국인도 뭐 하기 힘들도 내국인도 빠릿한 젊은 사람아니면 접근도어려움ㅋㅋㅋㅋ
솔직히 다른나라가 바보라서 아날로그 못버리는 거 아니라생각함 이젠
작작해 진짜 이렇게 디지털로 다 돌리는거 좋은거 아닌데 참
그래 나도 아빠 모임 잡아드리느라고 매달 전쟁임 ㅠㅠㅠ
나 수영 다니고 있는데 수영장도 비슷하더라
어머니 회원분들한테 여쭤보니 선착순 없어지니까 대부분 자녀분들이 해주다네ㅠㅠ
온라인예약, 키오스크 같은 맥락... 지금 젊은 사람들도 나이 먹고 더 빠르고 더 간편한 예약 시스템을 노화로 인해 이용이 제한 될수도 있어. 모두가 편의를 볼 수 있는 시스템이 만들어져야해
다른나라가 바보라서 아날로그굳이 고집하는건 아닝텐데
그러네 ……… 여시 댓글 띵 하다
울아빠도 아침마다 테니스 잡기 전쟁이더라..
그래서 어떤 테니스장은 경로전용 코트 운영하기도 하는데 모든 공공테니스장에 도입해야된더고 생각해 이른 오전시간대만이라도
진짜 문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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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10월 26일(목) 23시 - 인기글 49위 🎉
추첨제로 하면 안되나 ㅜ 울집앞 코로나전엔 현장은 선착순이라.. 인터넷으로 할줄 모르는 어르신들 새벽 3시부터 줄서계심 ㅜㅜㅜㅜ.. 코로나이후 인터넷으로 아예 바꼈는데 ㅜ 이또한 못하시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