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과 김건희가 한 달에 한 번 꼴로 해외에 나갔다는 보도가 나왔다. 누가 보면 외교를 잘 했다고 하겠지만, 그 속살을 들여다보면 ‘소문난 잔치 먹을 것 없’는 것처럼 그야말로 ‘빛 좋은 개살구’였다는 게 중론이다. 유엔 회의 참석차 미국에 다녀온 지 얼마 지나지 않아 윤석열과 김건희는 11월엔 유럽으로 간다고 한다. 그렇다면 윤석열과 김건희는 별 효과도 없는데 해 자꾸만 해외로 나갈까? (1) 인사 실패 공격 피하기 윤석열은 17개월 동안 무려 18번 째 국회 인사 청문회 보고서 없이 단독으로 장관을 임명해 그 분야 신기록을 세웠다. 존재감도 없는 약소국가 정상을 수십 명 만나는 것을 기네스북에 올릴 게 아니라, 이런 것이야말로 기네스북에 올려야 한다. 최근에는 이동관, 유인촌, 신원식, 김행 등 오기인사 4인방이 야당의 집중 공격을 받았는데, 윤석열은 인사 청문회 보고서 없이 이동관, 유인촌, 신원식을 각각 방통위원장, 문체부 장관, 국방부 장관으로 임명했다. 오기인사 4인방 중 김행은 주식 통정매매, 황색 저널리즘 운영으로 문제가 된데다가 청문회 도중에 자리를 박차고 나가 윤석열도 임명을 고민 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강서구청장 선거가 끝나면 임명을 강행할 것으로 보인다. 윤석열 정권의 인사 실패는 한동훈이 이끄는 법무부에 일차 책임이 있다. 왜냐하면 원래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하던 고위 공직자 인사 검증을 법무부에서 하게 한 뒤로 소위 ‘인사 참사’가 다반사로 발생했기 때문이다. 인터넷만 검색해 봐도 알 수 있는 후보들의 각종 비리와 막말을 하나도 거르지 않고 그대로 통과시키는 것을 보면 법무부에 설치된 인사검증 관리단은 사실상 있으나 마나 하는 기관이고, 모든 인사는 윤석열이 마음대로 한다는 게 중론이다. 해외 순방 때도 국내 기자들이 전용기에 같이 탑승하지만 바이든-날리면 사건 이후 누구도 쓴소리를 못하고 있다. 동행한 대기업 재벌들이나 기자들도 윤석열 정권의 병풍들일 뿐이다. 재벌들이 해외 순방에 동행하면 뭔가 얻어 와야 하는데, 윤석열 정권은 재벌들에게 해외 투자만 강조했다. 특히 미국에는 아예 퍼주고만 왔다. 거기에다 수출도 부진하자 재벌들도 속은 부글부글하고 있다고 한다. (2) 경제파탄 공격 피하기 윤석열과 김건희가 별 효과도 없는데 자꾸만 해외로 나가는 두 번째 이유는 파탄 난 경제를 덮기 위해서다. 윤석열 정권 들어 무역수지 적자, 경상수지 적자, 내수 부진으로 상반기 세수손실만 49조가 났다. 연말엔 세수손실이 60조가 넘어갈 거란 전망이다. 그런데 세수손실의 주요 원인이 대기업의 법인세 인하, 부자들의 종부세 인하에서 기인한다니 기가 막힌다. 그러니까 윤석열 정권은 대기업과 부자들을 살리기 위해 서민들을 죽인 것이다. 윤석열 정권들어 지나친 친미, 친일 외교로 중국과 러시아가 돌아서 대중국 수출이 30%나 줄었고, 반도체는 40%가 줄어 세계적 기업인 삼성전자마저 흔들리고 있다. 러시아에 1조를 투자한 현대 자동차는 이미 철수했다. 중국에 있는 삼성, 엘지, SK도 언제 무너질지 모른다. 경제와 안보만큼은 보수가 더 잘 한다고 큰소리치더니, 모든 게 무너지자 윤석열 정권은 그 모든 책임을 문재인 정부로 돌리는 파렴치함을 보였다. 그러다 보니 국민들의 원성은 물론이고 야당의 공격이 집중되자 그런 공격이 없는 해외로 자꾸만 나가고 싶은 것이다. (3) 대접 받고 싶은 욕망 윤석열과 김건희가 별 효과도 없는데 자꾸만 해외로 나가는 세 번째 이유는 해외에 나가 대접 받고 싶은 욕망 때문이다. 국내에 있으면 무능하고 무지하고 무책임하다는 비평만 받지만 일단 해외로 나가면 대접 받은 것처럼 보인다. 최고급 호텔에 최고의 음식, 모든 사람이 자기 앞에서 굽신거리니 자신이 마치 세계적 지도자의 반열에 오른 것처럼 느껴질 것이다. 그러나 겉으론 고개를 끄덕인 나라도 윤석열이 떠나고 나가면 금방 본색을 드러낸다. 다수의 나라가 부산엑스포 대신 다른 나라를 지지해버린 게 그 증거다. 뭣 주고 뺨 맞은 격이다. 모 언론의 보도에 따르면 윤석열이 그동안 해외 순방 때 쓴 식사비만 11억이라고 한다. 그밖에 경비를 모두 포함하면 그 액수는 상상을 초월할 것이다. 그런데 최근 예정된 해외 순방비가 동나 300억 넘게 추가로 신청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혹시 그맛에 자꾸만 해외로 나가는 것은 아닐까. 그 돈도 전부 국민이 낸 세금인데 말이다. (4) 마음껏 명품 쇼핑하고 싶은 욕망 윤석열과 김건희가 별 효과도 없는데 자꾸만 해외로 나가는 네 번째 이유는 해외에 나가 마음껏 명품쇼핑을 하고 싶은 욕망 때문이다. 이 부분은 김건희에 속하는데, 그녀는 고가 장식품이나 고가 패션에 관심이 높다고 한다. 대통령 전용기는 세관의 검사 없이 무사통과하므로 김건희가 뭘 사와도 알 수 없는 구조다. 해외에서 사 온 것들은 모두 신고하게 되어 있지만, 누가 감히 김건희 쇼핑백을 보자고 할 수 있겠는가? 실제로 김건희는 국내에 홍수가 와 사람들이 죽어가는데도 해외에서 명품쇼핑을 한 게 밝혀져 전국민적 원성을 샀다. 하지만 국내 언론이 아닌 해외 언론이 그나마 명품쇼핑을 보도해 알려졌다. 국내 기자들은 어디서 뭘 하고 있었을까? 낵타이 하나 선물 받고 입을 닫은 것일까? (5) 신데렐라 혹은 공주 콤플렉스 윤석열과 김건희가 별 효과도 없는데 자꾸만 해외로 나가는 다섯 번째 이유는 김건희의 신데랄라 혹은 공주 콤플렉스 때문이라는 분석도 있다. ‘평강 공주와 온달’의 설화에서 보듯 김건희는 신데렐라 콤플렉스에 젖어 있는 것 같다. 서울의 소리가 공개한 ‘7시간 녹취록’을 들어보면 김건희는 “배만 나오고 돈도 없는 윤석열을 구제해주었다”는 말을 한다. 그래서 “내가 집권하면 니들(서울의 소리, 더 탐사)은 무사하지 못할 거야. 호호호.”하고 말한지도 모른다. 실제로 윤석열이 권력을 잡자 서울의 소리와 더 탐사는 탄압을 받았다. 감히 공주님을 건드린 ‘괘씸죄’를 범한 것이다. 검건희는 사진을 공개해도 항상 자신이 중심에 선 사진만 공개했다. 신데렐라 혹은 공주 콤플렉스 때문이다. 김건희는 자신이 윤석열을 구제했다고 말했으나, 알고 보면 서울대 법대 출신에 교수 아들, 거기에다 검사인 윤석열이 뿌리를 알 수 없는 김건희 일가를 구제해준 것이다. 그 숱한 본부장 비리 의혹에도 김건희가 검찰에 한 번 출두하지 않은 것은 오로지 검사 출신 윤석열 덕이 아닌가. 도피성 외유의 끝은 파멸
끌어내려야한다
업보빔 받아라 제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