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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한가한 오후네요... 취뽀 들어온 김에 그냥 뻘글 하나 싸지르고 나갑니다.
10월 초쯤으로 기억이 되네요..
선배 한 분이 자기네 회사 공채 시작되는데 한번 넣어보라고 하더군요.
사실 그 전까지는 LIG넥스원이란 회사를 잘 몰랐습니다. @_@
학교에 취업설명회가 오긴 했지만.... 잘 모르는 회사라 안갔거든요......
그런데 선배 말을 듣고 홈페이지를 한번 들어가봤습니다. 육해공 군 관련 무기 만드는 회사더라구요 ㄷㄷㄷ
아~ 이거 왠지 재밌을거 같다. 한번 써볼까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때까지만 해도 사람들이 LIG넥스원 잘 모를테니깐, 경쟁률도 매우 낮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었습니다.
선배한테 이런저런 조언 얻어 들은 이야기로 자기소개서 작성해서 제출 했고,
운 좋게도 서류에 통과를 해서 인적성 검사를 보러 여의도에 가게 되었습니다.
오호~ 그런데 이 때부터 분위기가 장난이 아닙니다. 근처에서 같이 시험 보는 분들하고 대화 하면서 얻어 들은건데...
지원자들 스펙 장난이 아니라고.... -_-;;; 실제로 저와 같은 라인에 앉아있던 분들은 카이스트 석사 과정생이더군요....
아~ 슬슬 자신감이 떨어집니다. 내가 모르는 회사였다고 다른 사람들도 그럴꺼라고 생각했던게 바보같이 느껴집니다.
인적성은 어차피 하위 몇 퍼센트만 떨어 뜨리기 위한 것이라고 해서 그런지 무사히 통과됐고,
이어서 1차면접 전형.....
5명씩 들어갔는데, 자기소개 하는데 2명이 카이스트&광주카이스트, 한명은 포스텍, 한명은 서울대네요...
어디가서 학벌로는 밀린다고 생각 안했었는데.... 여기서는 묘하게 꿇리네요.... -_-;;;;;;
그래도 다행히 저의 석사 세부전공이 넥스원과 잘 맞아 떨어져서 면접에서는 선방했습니다.
내가 생각해도 참 운이 좋게 질문과 대답이 맞아 떨어져서 2차 면접까지 보게 되었죠......
이쯤되었을 때는 여기에 정말 가고 싶어서 안달이 나있는 상태였습니다. ㅡ0ㅡㅋ
2차 면접 분위기도 압박감 있긴 마찬가지더군요...
각 연구센터에서 센터장급 되는 분들이 나오신 것 같은데.... 아무래도 이공계열을 전공하신 분들이라 그런지
전공 관련 질문을 굉장히 많이 던집니다. 인성면접이라고 넋놓고 갔는데 압박 제대로 당했습니다. ㄷㄷㄷ
인성관련 질문이냐고는 집이 어디냐, 부모님 뭐하시냐, 같이 사냐 뭐 이정도가 전부였던 것 같습니다. ㅠ.ㅠ
햐~~~ 이제 낼모래쯤이면 결과가 나오겠네요. 뭐~ 어리버리 우연찮게 시작된 인연이지만 참 질기게 이어온 것 같습니다.
부디 좋은 결과 있었으면 좋겠네요..... ^^;;; 다른 곳 이미 합격한 곳들이 있긴 하지만... 여기 붙으면 낼름 가려구요....
그래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 했습니다. 결과 기다리시는 모든 분들도 함께 연수 받길 기원해봅니다.
마지막으로 궁금한 점은.... LIG넥스원 잘 알고 지원하신건지...... ^^;;; 정말 저만 몰랐던걸까요.......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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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저는 보험회사인줄 알았어요..ㅋㅋㅋ 면접때도 그렇게 말했구요 ;;;;
면접때 그렇게 말하긴 쉽지 않은데요.. ㅋㅋㅋㅋ 홈페이지라도 보고 가지 그러셨어요 ^^;;
ㅎㅎ아~ 그냥 보험회사라고 한것이 아니라 이 회사를 처음 들었을땐 보험회사인줄 알았다고 했어요;; 그것이 이상한가;;; 에휴.. 지금 생각하니 후회가 되네요..ㅋㅋ
저는 왠지 지원 동기가 뚜렷해야 될 것 같아서... 많이 아는 척을 하긴 했습니다만 ^^;;; 결과는 모르는거죠..... ㅎㅎ
저희조이신가;; ㅋ
저요??;; 오전이였어요ㅋㅋ
저도 2차면접때 전공질문만 20개는 받은듯.. 압박도 많이 당했구요.. 압박면접 견딘 보람이 있으면 좋겠습니다.
저만 압박받은게 아니네요 ㅎㅎ
저는 2차면접에서 전공질문 하나도 안받았는데;; 저포함 같이 들어간 모두...우찌된건가요?
지원 분야에 따라서 다른게 아닐까요 ^^;
발표가 하루앞으로 다가왔군요. 토할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