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학교 농구코트를 지나가다가 학생들이 농구
하는 것을 구경했습니다. 저희학교 농구코트가 지은
지 얼마 안 돼서 사람이 되게 많이 몰려 있더군요...
하프코트 4:4로 서든데스였는데요, 유독 한 팀이
제 시선을 잡아끌더군요...
그 팀에는 바가지 머릴 한 키 175정도의 포인트가드
와 172-3정도의 슈팅가드, 그리고 중키의 배나온
중년아저씨(?)와 180을 약간 넘는 듯한 마른체격의
센터겸 포워드가 있었습니다. 상대는 동네 고교생
으로 보이는 애들 4명이었는데요... 이 팀이 짜임새
가 참 좋더군요.
우선 바가지머리 포인트가드... 3점능력이
출중하구요...5개쏘면 2-3개 들어가는 듯합니다. 나름
대로 돌파가 되고...볼센스가 있어서 루즈볼도 잘
빼내더군요. 그리고 패스가 워낙 일품이라서 상대방이
손도 못쓰는... 잔스탁튼 같은 가드였습니다.
배나온 아저씨...음...고시생 같은데...이아저씨는
딴건 별볼일 없는데 좌우측 45도에서 던지는 뱅크
슛이 백발백중입니다. 점프도 거의 안 하고 던지는데
무척 잘 들어가서 놀랬습니다. 뱅크슛이라...팀덩컨
...헉...죄송--;;
글구 작달막한 슈팅가드...돌파능력이 정말 좋구요,
외곽은 의외로 처지지만 패스 길목을 잘 끊어서
제가 본것만 스틸을 한 5-6개 해내더군요.
마지막으로...마커스캠비를 연상시키는 운동능력을
보여준 센텁니다... 좀 오버하는 기질도 있어서 팀에
파이팅을 주구요, 리바운드를 열정적으로 잡는 모습이
인상깊었습니다. 슛폼이 개구리같아서 좀 봐주기 그랬
는데^^, 이게 또 림을 통통 튀기고 잘 들어가거든요...
글구 팀웍이 장난 아니더군요. 1초에도 패스가 서너번씩
오가고, 앨리웁 비스무리하게 고공 농구도 해서 놀랬습
니다(덩크는 어림없고...그냥 얹고 오는 정도?^^;;)...
항상 농구코트 가면 있는 사람들이라서...오늘도 보러
가야겠군요. 이상 쓸데없는 잡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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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농구...
K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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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2.05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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