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좋아하는 말중의 하나입니다.
가끔은 뒷북치는 심정으로 이 말을 곱씹어 보곤합니다.
제가 지금하고 있는 비디오 게임가게에서 일을 시작한지 얼마안되어서....
어떤 손님과 대화를 하게 되었습니다.
처음 일을 시작한곳은 브륵클린 지역이었는데...
손님중의 거의 반이 멕시칸이었습니다.
아시죠? 그네들 축구 좋아하는것!
멕시칸손님이 오더니... "소커 소커!" 하면서 손가락으로 게임을 가르키는데...
전 무슨말인지 도대체가 알수가 없더군요...^^
전 무슨 전기 소켓을 찾는줄 알았습니다.
눈치빠른분들은 아시겠지만..."Soccer" 의 스페니쉬 발음이었던 것입니다.
ㅎ ㅎ ㅎ
지금이야 어느정도 말은 못해도 알아듣기는 하지만...그때는 왜그리 알아듣기가 어렵던지...
그런데 지금의 저는 그 예전의 제가 아닌듯 해서 가끔씩 제 자신을 탓하곤 합니다.
이제 조금 영어할줄 알고...남미친구들을이 영어를 잘 못하는것을 알면서도
그네들이 가게와서 손가락으로 게임을 가리키거나 좀 우스운 영어로 이야기하면...
What??? Que???(스페니쉬로 뭐? 라는 뜻입니다.) 라고는 되묻습니다.
그예전의 친절하게 그네들 입장에서 이해하려고 하던 모습은 온데 간데 없습니다.
항상 손님을 보내고 나서야 한숨을 쉬면서 후회합니다.
"초심을 잃지말자...!"
오늘 아침도 한번 되뇌어 보고 가게 들어왔습니다.
첫댓글 한인들이 어느정도 거주하시는곳은 덜하지만...시골이나 백인이 많은 지역으로 가면 우리들의 악센트 없는 평이한 영어가 무척 알아듣기 힘든가 봅니다. 한번은 스타벅스에 가서 무엇인가를 시키는데...한번도 아니고...두번도 아니고..세번씩이나 주문을 받는 백인이 Excuse me 도 아니고...what?을 연발하는데...그때의 제 심정이 바로 원글에 있는 남미 친구의 심정과 비슷했던것 같습니다. 여러분들도 그런 경험 있으시죠??? 나름대로 혀굴려가면서 이야기 하는데.....상대방은 약간의 비웃음을 머금고...실실 쪼개면서...what? 을 계속할때..확~ 카운터 넘어가서 한대 때려주고 싶을때....^^
그 흔한 coffe 발음도 p발음으로 버벅대었었죠. 충분히 알아들을 수 있는 것들이 못 알아듣는 척 하는 그때는 사실 참기 힘들때도 있지요. 허나, 그 넘들도 자기들이 아쉬워할땐 아무리 엉성한 영어라도 알아들으려 노력하더군요.. 그들보다 확실한것은 그래도 우리는 엉성하게나마 영어로 그들과 소통이 되는거구... 그넘들은 우리 한국말을 못하잖아요. 하긴 더 열심히 해야하는게 미국에 사는 지금으론 영어지만요.
그러면서 저도 느는게...뻔뻔함인듯 합니다...^^
카운터 한번 확넘어가셨을것같아요 ^^ 저도 한국사람들이하는 가게를몇군데 가봤어요 대부분친절들하시지만 어떤분은 음료수빨대하다더달라고하니까 휙집어던지듯이주기도하고 냅킨몇장더달라고하면 궁시렁거리면서 준다던가등.. 지난번위생교육받을때 그런매너에대한 교육도했으면하고 생각했답니다..ㅎ
제가 전에 올린..분리수거 사진 보셨겠지만...미국사람들은 가게 주인도 그런 소모품에 전혀 개의치 않습니다. 냅킨이나...빨대나..설탕이나..소금이나..일회용 케찹등등...그런데...아직도 한인 1세대들은...그런 소소한것에 목숨을 거시는분들이 많은게 사실입다. 결국은 소탐대실인데 말입니다.
정말 짜증나죠....못 알아듣는 척 하면서 슬쩌기 비웃음까지....프랭크님은 성격도 좋으셔라....저같음 한방, 아니 돌려차기 함 날릴 것도 같은데..^^
저도 박찬호 처럼...발차기 하고싶지만...여기 공권력은 한국 하고는 차원이 틀립니다. 한국이야..."저...제 아버지도 경찰이신데..좀 봐주십시오..." 가 통하지만...여긴 무조건 뒤로 돌아서 수갑부터 채우고 보니...깨갱입니다...^^
도를 딱는 마음으로 살아야 할때가 있답니다. 우짭니까 그래도 우리가 아쉬운데... 열심히 굴립시다. ㅎㅎ
이런손님 저런손님.....별의별 손님이 많지요...^^
삭제된 댓글 입니다.
sololog님이 공개적으로 글을 올려서 추진해 보심이 좋을듯 합니다.
ㅎㅎ 제가 사는 이곳이 그렇답니다-시골이고 백인많고... 처음이곳에 와서 월마트를 찾는데.. 왜 제가 그렇게 월맛이라고 물어봤는지.. 바로 그자리에서 쥐구멍이라도 들어가고 싶었답니다..ㅉㅉㅉ 월 마 ㄹ트 해야하는걸뻔히알면서.. 왜 왜 왜 월맛이라했을까요..ㅎㅎ
^^ 그러셨군요.. 저 일부러 큰 체인점은 안갑니다. 그런 큰 체인점들이 들어오므로서 저 같은 작은 가게들이 힘듭니다. 전 그래서 일부러 제가 가게를 하는 동네가게 가서 팔아줍니다. 솔직히 큰 체인점 가게되면...충동구매도 하게됨으로...결국은 그게 그거인듯 합니다...
같은 영어권이라도 단번에 못알아 듣던걸요. 하물며 언어가 다른데요 뭐.배짱으로 ,살짝 뻔뻔함으로 밀고 나가자구요 "개구리 올챙이적 모른다"라고 비난히잖아요. 초심을 잃지않고 , 중심잡고 사는게 참힘든거 같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