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친한 후배와 선배, 친구와 모임을 가졌습니다.
예전같지 않아서 술은 많이 안마셨네요.
자연스럽게 스포츠이야기 하다가 축구와 야구에 대한 비교토론이 되어버렸습니다.
대충 정리하자면...
1. 언론노출
당연히 야구가 많은것 아니냐........
하루빼고 계속 경기있는데...
매일 결과만 뉴스 내보내도........
다만 차이는 야구는 별것다 이슈거리로 만들더라...
배트걸,치어리더,선수부인,시구,여자아나운서 ....................
결론은 소위 기사에 눈요기감을 끓임없이 던진다....자극적인 사진...
어떻게 보면 여성의 상품화란 부분으로 조금 찌푸려지기도 하지만 효과는 있다는...
그러면서 이야기하는것이 축구기자들은 너무 양반들만 있는듯....좀 자극적이고 선정적 기사도 좀 쓰지라고 하는..ㅋㅋ
그 외 몇가지 이야기 더 했는데.....대부분 알만한 것들이구요.
2. 경기관람
야구는 1차적으로 경기자체보다는 술먹자고 가는것............
야구장갈때 팩소주는 필수지만 축구장은 맥주마시는 분위기정도???
우리나라 사람들 특성상 과정보다는 결과에 치중하는 분위기땜시
축구는 한골 넣기위한 과정의 관람문화가 있어야 하지만
야구는 볼 하나 던져도 볼.스트라이크,안타,파울로 뭔가 빠른 결과로 귀결된다.
응원에 대한 부분은 너무 분분한 이야기가 많아서 ..... 따로 안하지만......
연고지팀에 대한 애정이 있는 사람이 많아질수록 자연스럽게 서포터 응원을 앉은자리에서도 따라하지 않을까 하는...
이야기가 많네요..........
3. 관중동원
솔직히 최근 갑자기 관중이 왕창 늘었는데...
롯데 때문이 아니냐........
최근 몇년간 관중추이의 견인차는 몽땅 롯데의 성적때문이다.........
거기에 두산의 여성타켓 마케팅의 성공으로 전체적인 여성관중 증가
이는 서울경기 두팀 모두관중 증가로 이어짐....
이부분에 대해서 이야기 하다가 연고지와 광역시등에 대해서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축구가 가장 실패한 이유는 연고지 정착 실패.....
지금이야 연고지 정착한다고 하지만 제대로 된 시행이 너무 늦었다....
야구는 6대광역시 중심으로 (서울,인천,광주,대구,대전,부산) 꾸준히 이어져온 반면...
축구는 서울공동화니 뭐니 축협과 정치권 압박으로 별 뻘짓거리 다해서
실질적 지역연고제 시작이 너무 늦어졌다.
기업구단을 왜 예전에 각 대도시에 유치를 안했는지 지금도 열불난다..
(참고로 오늘 모인 인간들 모두 동대문시절 함께 축구본 인간들입니다....)
암튼 예를 들면
야구는 내 고향이 부산이면....서울 살아도 응원팀 어디요...하면 롯데요가 대부분 자연스럽습니다.
더 나아가서 서울에서 태어나도 아버지 고향이 부산이어서 저도 롯데요....라는 연고지팀 자연스럽게 쫓아가는 현상
롯데 서울에서 경기하는날이면 원정석 절반이 부산사람들로 동향모임이 이루어지는 현상...
연고지 정착이 자연스럽기에 원정가도 관중동원이 자연스럽지 않느냐..
이는 각 연고지가 프로야구 시작해부터 그대로 눌러앉았으니 그런것 아니냐...
허나 축구는 인구가장 많은 대도시를 처음부터 홀대하면서 빚어진....어중간함...
우습게 소리로 서울사는 수원팬이 얼마나 많으냐.........
(참고로 오늘 7명모였는데....현재도 축구보러 다니는 인간은 저 빼고 한명(강남사는 수원팬)입니다...
동대문시절 끝나고 난 이후로 열받아서 축구 보러 안다니는 인간들이 나머지입니다...)
서울............2번의 공동화정책끝에....지금 FC 서울이 들어와있지만...
예전에 3팀이 그대로 있었다면....동대문,상암,잠실로 자연스럽게 3각대형으로 해서 흥행 불 붙였을 거다...
세팀 모두 기업구단이었으니 말이다...
결론은.............흥행요소가 가장 큰 6대광역시에 축구팀 모두 들어와 있는게 얼마나 되었느냐..
근데 그중 4개 광역시는 시민구단이다보니 성적도 내기 힘드니 흥행 참바람이 지속되지 않느냐...
그래서..........결국 그 다음부터 축협을 안주삼아서 술만 더 마셨습니다........-.-;;
한 이야기는 무지 많은데 정신이 좀 사나워서 정리가 안되네요...ㅋ
첫댓글 다만 차이는 야구는 별것다 이슈거리로 만들더라...
배트걸,치어리더,선수부인,시구,여자아나운서 ....................
결론은 소위 기사에 눈요기감을 끓임없이 던진다....자극적인 사진...
어떻게 보면 여성의 상품화란 부분으로 조금 찌푸려지기도 하지만 효과는 있다는...
공감가는부분이 많은데 이부분이 제일 공감간다~ㅋ
축협, 연맹이 개 쓰...아오 진짜.
와 전부 다 공감됩니다. ㅠㅠ
축구는 세월이 약이겠죠...
야구는 일일드라마 축구는 주말 드라마죠
현재 야구의 가장 강점은 생활속에 있다는거 같아요.. 축근해서 어제 야구 봤어? 라며 담배피며 대화하는 어른들
젊은 사람들은 불펜영상 짤방 이런거 가지고 나름 팬픽 같은것도 만드는데
아무래도 경기외 적인 재미를 많이 찾을수 있다는게 강점.. 축구는 피치엣 눈을 떼면 축구 자체의 재미를 못느끼는거 같거든요
저만해도 그날따라 좀 정신 산만하면 경기장 갔다왔는데 경기내용이 어땟는지 잘 모름
그리고 은근 지역감정을 잘 활용하죠 나이 좀만 있으신 분들 보면 어디 출신 어느 고등학교 이런거 다 알더라구요.. 신기했음..
느낀점은 어렸을때부터 자식들을 데리고 자주 가야겠다.. 이런거..
연고도 연고지만, 지역명대신 기업명을 쓰기에 기업들의 투자도 크게 한몫하겠죠. 부산사람이면 부산을 응원해야지, 롯데요~ 하는게 좀 웃기쟎아요. ㅎㅎ 롯데라는 기업이 부정적인 인식이 많지만, 야구때문에 그런 안좋은 이미지도 많이 감쇄하죠. 당연히 기업은 좋은거고요. 방송사는 다들 알다시피 이닝간 광고수익 짭잘한 야구를 선호하는거고... K리그가 야구를 앞서는건 정말 언제가 되련지... 상상이 안되는게 사실입니다.
대부분 맞는 말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