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교구 성남대리구 퇴촌본당 산북공소(회장 김진영 안드레아)는 13일 ‘제1회 어르신 영명축일 축하잔치’를 열고 신앙을 밑바탕으로 가정과 사회를 이끌어 온 어르신들의 노고에 감사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교중미사 후 열린 이날 잔치는 주일학교 어린이들이 펼친 신명나는 사물놀이 공연으로 시작됐다. 2011년 하반기에 영명축일을 맞은 65세 이상 어르신 30여 명이 초대돼 공소 성모회 등 봉사자들이 정성껏 차린 떡과 과일, 잔치국수와 막걸리 등 잔칫상을 받고 즐거운 한때를 보냈다.
한복으로 단장한 네 명의 자매로 구성된 ‘산북 시스터즈’(강석연 마틸다·박은경 라파엘라·백숙자 요세피나·정민숙 정혜 엘리사벳)도 어르신들을 위한 흥겨운 무대를 꾸몄다. 산북시스터즈가 민요와 가요, 성가 등 여러 장르의 노래를 열창하자 어르신들은 연단에 올라 장단에 맞춰 춤을 추는 흥겨운 장면을 연출했다.
이날 잔치에는 전임 수원교구장인 최덕기 주교도 참석했다. 김동인(대건 안드레아) 씨의 ‘헌시’ 낭독에 이어 등장한 최 주교는 특유의 미소를 지으며 ‘칠갑산’을 열창했고, 신자들은 ‘앙코르’를 외치며 화답했다. 최 주교는 “한 시대를 사랑과 헌신으로 살아오신 어르신들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며 머리 숙여 인사했다.
행사를 주관한 산북공소 길세진(루치오·68) 사회복지분과장은 “노년이라는 추수기를 통해 하느님은 자신의 거처를 알리신다”며 “어르신들이 이 같은 인식을 갖고 인생의 결실을 맺으며 지나온 역사의 산증인으로서 후대에 지혜를 전해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산북공소는 앞으로도 상반기(1~6월)와 하반기(7~12월)로 나눠 매년 두 차례 ‘어르신 영명축일 축하잔치’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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