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와 비슷해 혼동하기 쉬운 질환]
기침소리가 달라졌거나, 기침이 2주이상 지속된다면 단순 감기가 아닐 수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기침을 하거나 근육통, 목통증이 생기면 감기라고 생각한다. 실제로 추워지는 날씨에 감기를 앓는 사람들도 많다. 대부분의 감기는 따뜻한 환경에서의 휴식과 영양분 보충으로 증상이 완화된다. 그런데 감기약을 먹고 충분히 쉬었는데도 나아지지 않거나, 일반 감기와 달리 기침소리가 다르거나 기침만 유독 심하다면 일반적인 감기가 아닐 수 있다.
○ 크룹증후군
어린 자녀가 컹컹 커리는 소리를 내면서 기침을 한다면 '크룹증후군'일 수 있다. 크룹증후군은 겨울철 3세 미만 영유아에게서 자주 발생하는 질환이다. 파라인플루엔자나 RSV(호흡기세포융합바이러스) 등에 감염돼 생기는데, 후두가 좁아지는 흡기성 협착음이 나타나는 게 특징이다. 위치에 따라 급성후두개염, 급성후두기관지염, 급성경련후두염, 급성기관지염으로 분류한다.
초기 증상는 감기의 초기 증세와 비슷해 적절한 치료를 못 받는 경우가 많다. 크룹증후군에 걸리면 하루 이틀 정도는 열이 나고 기침과 콧물을 흘린다. 증세가 심해지면 점점 숨소리가 가빠지고 기침을 할 때 개가 짖는 것 같은 컹컹 소리를 낸다. 치료가 늦어지면 호흡 곤란을 겪거나 천식으로 발전할 수도 있어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크룹증후군은 찬 공기를 쐬면 일시적으로 정상 상태가 되는 특징이 있다. 이렇게 증세가 없어진 것은 질환 자체가 괜찮아진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간과하면 안 된다. 크룹증후군은 후두의 염증을 가라앉혀 치료한다.
○ 세기관지염.
세기관지염도 감기와 혼동하기 쉬운 질환 중 하나다. 특히 이 질환은 소아에게 많이 나타난다. 세기관지염은 기도 맨 끝에 있는 ‘폐포’에서 염증이 생겨 호흡기 질환을 일으키는 병이다. 주로 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일어난다. 대부분 급성호흡기바이러스(RSV)가 세기관지염 원인의 50~70%를 차지하고 있다.
세기관지염에 걸리면 초반에는 콧물, 코막힘, 기침, 가래가 나타난다. 일부는 설사를 하기도 한다. 기침이 심해지면서 숨을 가쁘게 쉬고 ‘쌕쌕’, ‘가랑가랑’하는 천명음이 들린다. 그래서 기관지 천식과 혼동될 수도 있다. 세기관지염은 합병증으로 폐렴이 잘 발생해
충분한 휴식과 많은 수분 섭취가 필요하다. 특히 영, 유아들은 발병 위험이 높으니 다른 소아들과 접촉시키지 않는 것이 좋다.
○ 결핵
결핵은 성인이 감기와 혼동하기 쉬운 질환이다. 결핵은 결핵 환자의 기침, 재채기 등에 의해 공기 중으로 나온 결핵균이 숨을 들이쉴 때 공기와 함께 폐 속으로 들어가 증식해 발생하는 감염병이다.
결핵의 대표적인 증상은 기침, 가래, 미열, 체중감소, 피로감, 식욕부진, 흉통, 호흡곤란 등이다. 몸에 식은땀이 나고, 체중이 감소한다는 특징도 있다. 다만, 결핵에 걸리면 2주 이상 기침이 지속되는 특징이 있다.
결핵균이 몸에 들어왔다고 해도 모두 환자가 되는 것은 아니다. 질병관리본부 자료에 따르면, 결핵 환자와 접촉한 .사람 중에 30%만이 결핵균에 감염되고, 감염된 사람 중 90%는 단순히 잠복결핵 상태를 유지한다. 잠복결핵이란 결핵균이 몸 안에 있지만 면역력에 의해 억제된 상태다.
증상이 없고 흉부 X선 검사도 정상이고, 객담 검사에서도 결핵균이 검출되지 않는 전염력이 없는 상태다. 하지만 잠복하던 결핵균도 50~60대부터 몸의 면역력이 떨어지면서 활동을 시작해 병을 유발하는 경우가 많다.
-‘건강 이야기‘ 중-
첫댓글 대중교통 이용으로 외출시 항시
마스크로 감기 예방합니다
정보 감사합니다~
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