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베리아 횡단열차로 떠난 ‘가성비’ 최고의 러시아와 발트 3국>
자유여행으로 이미 세계 곳곳을 누벼왔던 부부가 이번엔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러시아와 발트 3국, 핀란드, 러시아 역외영토인 칼리닌그라드까지, 42일에 걸쳐 여행한 기록이다. 낯선 곳으로의 여행을 두려움보다는 설렘으로 언제나 거침없이 누벼왔던 부부는, 이 여행 역시도 배짱 하나로 최고의 ‘가성비’를 뽐내며 나아간다. 모든 기록을 4개 장으로 나누고 일지 형식으로 정리한 책은 누구라도 쉽게 흔하지 않은 러시아와 발트 3국 여행정보를 얻도록 했다. 알찬 여행 정보 외에도 저자의 거침없는 행보와 문학, 예술에 대한 관심이 러시아의 수많은 공연이나 작품과 어우러지며 책을 읽는 재미를 배가한다. 그러면서 책은 누구라도 시베리아 횡단열차와 러시아와 발트3국을 향한 열망으로 배낭을 꾸리게 한다.
<유라시아를 횡단하는 색다른 곳의 특별한 기차여행>
42일에 걸친 러시아와 발트 3국 대장정은 유라시아대륙의 동쪽 끝점 블라디보스토크에서 시작한다. 그곳에서 시베리아 횡단열차에 탑승한 저자는 중간의 기착지를 통해 바이칼 호수와 모스크바, 상트페테르부르크 등 러시아 곳곳을 24일에 걸쳐 누빈다.
러시아 횡단이 끝난 지점에서 저자는 열차를 갈아타고 핀란드와 발트 3국, 즉 에스토니아, 라트비아, 리투아니아를 24일에 걸쳐 여행한다. 그다음 저자는 유럽 여러 나라에 둘러싸인 러시아 역외영토 칼리닌그라드에 또 열차를 이용해 안착한다. 칼리닌그라드는 과거 독일 영토였으나 2차대전 후 러시아에 편입되었고, 발트 3국이 독립한 다음에도 계속 러시아 영토로 남아 본토와는 떨어진 역외영토이다.
저자는 이러한 자신의 42일에 걸친 여정을 마치 영상으로 보여주는 것처럼 풍부한 사진과 함께 상세하면서도 유쾌하게 그려낸다.
<용기로 떠난 자유와 행복의 여행길>
저자가 밟은 러시아와 발트 3국은 다른 외국 여행지에 비해 한국인이 많이 찾지도 않을뿐더러 더구나 이를 자유여행으로 즐기기란 더욱 어려운 일이다. 이 쉽지 않은 여정을 저자는 기차여행의 끝판왕,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고 42일에 걸쳐 마무리했다.
저자 역시도 이 여정에 심리적 불안감이 따랐지만 무엇이든 처음일 때가 서툴러도 신비롭고 행복하다는 그의 인생신념이자 여행신념에 따라 주저하지 않고 이 여정을 선택했다. 그리고 새로운 길을 내듯 좌충우돌 부딪혀가며 42일의 장정을 마무리 지었다.
다시 또 새로운 여정을 찾으며 떠날 준비를 하는 저자는 “자신만의 여행은 경로를 다양화할 수 있는 여유와 자유에 용기가 필요하다. 그런 여행이 조금 불편하더라도 많은 행복을 찾는다. 그런 자유와 용기를 얻고 행복을 찾으려거든 시베리아 횡단열차를 타라”라고 얘기한다.
김형만
호기심이 많아 모험을 좋아하고 도전하는 성격이다.
본디 숫기가 없어 노닥거리는 성격이 되지 못하고 오지랖이 넓지 않지만 새로운 것을 경험하기를 즐긴다.
한국방송공사와 계열사 KBS 인터넷 등에서 27년을 근무했으며 퇴직 후 와인의 색깔처럼, 한 잔의 농축된 포도주처럼 모던한 삶보다는 엔틱한 인생을 살면서 언제든 떠날 수 있게 잡동사니를 가득 넣은 배낭을 준비하고 있다.
거기에는 낭만과 모험이 있기 때문이다.
『70일간의 유럽 배낭여행&산티아고 순례길』 이후 두 번째 여행기이다.
첫댓글 나와 자주 연락하고 친하게 지내던 사람 김형만씨
몇년동안 연락이없이 지냈는데
오늘 몇년만에 반갑게 통화 했는데
그동안 배낭여행 다니며 여행기도 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