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2/9(THU) 뉴욕4일째...
쿠바여행기 올리다 내맘대로ㅎㅎ 깜짝 뉴욕맛집...
뉴욕여행은 시간봐서 적당한 때에 올리고, 맛집은 하나씩 먼저 소개할께요.
뉴욕여행 4일차...아침에 씨리얼, 토스트, 계란, 커피...점심에 샌드위치, 커피...저녁에 간단한 샌드위치, 커피...ㅡ,.ㅡ;;
좋아하는 빵들이긴 하지만 며칠이나 연달아 먹으니 4일째에 벌써 한식이 생각난다.
이럴줄 알았으면 고추장이라도 챙겨올걸...ㅠㅠ
어쨌든 오늘은 뉴욕에서 설렁탕으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한국식당, 감미옥을 찾아봤다.
실내는 깔끔한 레스토랑 분위기...
며칠동안 바짝 긴장해서 영어만 듣다가 한국인이 한국어로 주문받으니 좋다...ㅜㅜ
김치는 단지째로 들고와서 접시에 덜어서 잘라주고 갖고 간다.
비싼 뉴욕이지만 한국식당답게 한국인의 특성에 맞춰 모자라면 리필해준다.
정겨운 배춧잎과 고추, 그리고 쌈장, 초고추장, 새우젓
아...집떠난지 5일만에 보는 김치구나. 김치가 이렇게 반가울줄이야...
반갑다, 김치야~~
5불정도 싼 수육으로 시킬까하다가 한식에 눈이 뒤집힌 우리는 양껏 먹기로 하고,
모듬보쌈($27.95)으로 주문...
고기로만 or 고기+굴...중에 선택이 가능한데 우리는 고기+굴로 선택했다.
우와~ 맛있겠다....^_____^
고기는 기대보다 맛이 좀...^^;;
한국에서 먹던 보쌈고기랑 어찌 비교를 하겠나마는...
사진에서도 느껴지다시피 삶은지 좀 된것같아 부드럽지 않고, 약간 퍽퍽했지만 (그래도 뉴욕이니 용서한다ㅎㅎ...)
먹을만했고, 한국음식이 고팠던 우리에겐 이정도도 감지덕지였다.
설렁탕($13.95)
큼직한 뚝배기를 가득채운 뽀얀 국물... 그릇도 크고, 일단 비주얼은 맘에 든다.
파 듬뿍, 후추 살짝 뿌려놓고 보니 더욱더 먹음직스럽다.
한상 펼쳐놓고 보니 정말 흐뭇하다.
음식은 이렇게 푸짐하게 펼쳐놓고 먹어야 맛이지...난 역시 한국사람^^
설렁탕에 고기도 푸짐하고...국물맛은 솔직히 한국보다 2% 부족하지만, 그래도 이정도면 Good~~!
여긴 뉴욕이니까요ㅎㅎ
백김치에 보쌈도 싸먹고...
초고추장에 싱싱한 굴도 찍어먹고...아~ 맛나다.
미국의 모든 음식점에서는 세금별도이고...ㅡ,.ㅡ;;
거기다 팁까지 포함하면, 메뉴판 금액의 20%정도는 더 부담해야한다.
앞으로 6개월동안 돌아다녀야 하는 가난한 배낭여행객이
한식에 눈이 뒤집혀 뉴욕에서 점심 한끼 비용으로 $45.62나 쓰다니...잠시 미...쳤...다.
그래도 후회는 없었다...너무나 맛있게 먹었으니...
한국음식이 아무리 고파도 둘이서 모듬보쌈과 설렁탕을 비우기에는 역부족...
많이 먹겠다는 맘만 앞서 굴은 다먹고 보쌈은 몇개 못싸먹고 다 남겨서 포장해서 갖고 왔다...^^;;
나중에 보니 김치도 따로 더 넣어주셔서 나중에 숙소에 가서 늦은 저녁으로 정말 잘 먹었다.
* 뉴욕에서 한국음식이 생각날때...감미옥의 진한 설렁탕과 보쌈을 추천합니다~
감미옥(GAHM MI OAK)
43 W. 32ND ST. NEW YORK, N.Y. 10001 (212)695-4113
http://gahmmioa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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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예전에 자주 가던 곳이지요,, 한그릇 하고 싶네요^^
맛난거 묵어서ㅡ부럽고 좋은거 봐서ㅡ부럽고 대화가 되는것 같아서ㅡ더 부럽고ㅡ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