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BK기업은행 vs 현대건설
IBK에게 있어서는 의외의 패배였다. 다시 한 번 현대건설의 국내 선수들에게 막혀버렸다. 수비 이후 공격이나 기본적으로 메디를 제외한 선수들의 공격 효율 자체가 전혀 살아나지 않았다. 고예림, 김미연 등 국내 선수들의 공격이 효과적이었던 것은 1세트까지였다. 그 이후로 오히려 현대건설의 황연주나 한유미의 공격을 막아내지 못하면서 경기가 진행될 수록 수비에서도 발이 묶여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다시 한 번 국내 선수들의 경기력을 채찍질 할 필요가 있다. 수비나 공격에서 안정감 있는 모습으로 메디를 최대한 도와줘야 하는 IBK의 국내 선수들이다. 현대건설은 7연패 이후 1승이 중요했던 벼랑 끝 플레이오프 2차전이었다. 그만큼 궁지에 몰리면서 선수들의 집중력이 빛났다. 변수를 준 것이 주효했다. 일단 소냐는 활용할 수 없다는 것이 이도희 감독의 판단이었다. 그러면서 고유민을 활용하던 이후 경기가 잘 풀리지 않자 한유미를 활용하면서 공격쪽으로 옵션을 늘렸다. 황민경과 더불어 황연주, 한유미까지 모두 경기력이 올라오면서 경기의 분위기를 바꾸는데에 성공한 현대건설은 중요한 시점에서 IBK에게 3-1 승리를 거뒀다. 그간의 연패를 끊어내며 분위기를 바꾸고 반전의 결과를 얻어낼 수 있을지 마지막 경기까지 끌고 온 현대건설이다.
IBK의 입장에서는 어느정도 방심했던 부분도 있다. 2차전 1세트만해도 큰 점수차이로 승부의 의욕을 잃은것처럼 보였던 상대에게 쉽게 승리를 거둬냈던 모습이 있었다. 이후로 국내 선수들의 라인업 변경이 있었던 현대건설의 변칙적인 공격에 대처하지 못했던 IBK다. 이정철 감독이 공격과 수비에 있어서 조금 더 날카로운 대비를 했을 것으로 보이는 이번 경기.
추천 - IBK기업은행 승
첫댓글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