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가이 고우의 데빌맨이 생각났습니다.
https://youtu.be/asKM2cP3eLA
여러분들께 보여드리려고 유튜브를 찾다보니 제일 먼저 뜨더군요. '수상한 아재'라는 유튜버가 일본 애니메이션을 잘 알고 있는 거 같더군요. 마침 맞길래 퍼왔습니다.
나가이 고우 하면, 우리에게 더 유명한 게 마징가 Z, 그레이트 마징가, 그렌다이저 시리즈죠. 그리고 게타 로보. 워낙 그림의 선이 굵고 캐릭터가 강해서 나가이 고우의 작품이라는 건 금방 알 수 있습니다.
작가는 살아온 시대도 그렇고 반전 의식이 강한 사람으로 알고 있는데, 작품들은 그러한 의식이 치밀하게 반영된 결과인지 몰라도 상당히 잔인합니다. 별로 평화로운 만화를 그리는 작가는 아닙니다. 그나마 마징가 시리즈가 아이들이 볼 수 있게 온화한 편이지, 데빌맨 같은 경우는... 결말이 상당히 자극적이죠. 데빌맨이 태어난 시기가 1970년대라고 생각하면 더욱더 그렇죠.
데빌맨 - 나무위키
데빌맨이 바로 떠오른 이유가... 광란에 빠진 군중들이 등장합니다. 세기말적인 상황에서 폭발한 군중.
폭도가 되죠.
아마도 느낌이, 작가가 간토 대지진이나 전쟁을 떠올리는 상황을 그려본 듯 합니다. 어쨌든 미친 관중, 폭도..하면 떠오르는 게 제게는 이 만화거든요.
이 부분에서 제일 '온화한' 사진으로 골랐습니다.
미친 폭도들의 광기가 잘 드러난 만화입니다.
광기를 잘 표현하는 작가죠, 나가이 고우는.
데빌맨은, 일본 만화계의 한 축이 되는 작품입니다. 수많은 작품들에 영향을 미치기도 했고요.
데빌맨 관련해서... ㅎㅎ 저는 데빌맨 레이디도 무척 좋아합니다만... 흠흠,
어쨌든...
그러다 보니 잠시 생각난 게, 주인공 '후도 아키라(아마 부동명왕에서 따온 이름인 거 같아요. 그래서그런지 주인공이 아주 불 같은 캐릭터죠)'의 몸 속에 태고의 마신(악마)인 아몬이 들어가서 초인이 된 건데,
독특한 설정이에요. 아몬은 악마입니다. 그래서 후도 아키라는 '데빌맨'이 되어 악마들과 싸우죠.
사람들을 구하기 위해 '데빌맨'이 되어 악마와 싸우게 된 건데, 그 결과는... 사람들에게 배반당하는...
심각한 아이러니에요.
상당히 철학적인 만화죠.
만화도 역시 '선'을 넘으면 왠만한 영화나 소설 이상의 깊이를 가지게 됩니다. 그런 작품 중의 하나가 데빌맨이죠.
오늘의 폭도들, '제대로' 처벌받기를 바라며, 사법부는 오늘의 일을 교훈으로, 오히려 겁먹는다거나 숨지 말고(그럴 가능성도 높거든요), 제대로 화내고 제대로 처단하길 바랍니다.
...윤석열이 그걸 의도한 건 아니고, 순전히 '자기 이익'을 위해 부추긴거지만,
결과적으로 미친 인간들의 광기를 끄집어내는 계기가 되어버렸어요.
엄청 혼란스러운 요즘입니다. 우리나라가, 우리 사회가 어디로 갈 것인가...
지금의 내란 상황을 잘 정리해서 다시 질서를 찾게될지도, 아니 그렇게 되겠지만,
지금 이 순간이 잊혀질 수 있을까... 어떻게 기억될까...
...서울의 소리에서 편집한 30여분 짜리 영상을 보고 있는데... 아, 이건... ㅠㅠ
화면에 나오는 폭도들의 얼굴이, 같이 사는 사회의 사람들이 맞는 건가요...
...지금의 상황은 어떻게든 뚫고 나가야 할 상황입니다. 이런 폭도들의 폭력에 굴하지 않고, 엄벌하고, 탄핵에 대선을 무사히 치러내어 다시 사회를 안정시켜야 합니다.
그런데 걱정이군요.
저 미친 폭도들의 폭력이 키세스 아이들에게 미치게 되지 않을까...
불현듯 그런 생각이 들어 안그래도 불안정하던 정신 상태에 불안감이 더해지는군요.
지금 이 선에서 경찰이 확실하게 끊어주지 않으면,
시민과 시민이 충돌하는 상황이 곧 발생할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렇게 되면... 최악이죠. 생각하고 싶지 않네요.
...아마도 윤석열 구속에 이런 반응까지는 예상하지 못했을 거고, 다음의 준동에 대해서는 대비하리라 봅니다. 이미 잡은 폭도들 조사해서 배후도 반드시 밝혀내면 좋겠구요.
경찰도 윗대가리 두 명 솎아낸 지금의 경찰은 전과는 다릅니다.
첫댓글 데빌맨 명작이죠.넷플릭스에 애니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