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네드는 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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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드라마 <아들과 딸> 이야기.
1992~3년도 드라마임.
전 걍 옛날 드라마 영화 광인입니다.
글목록 보셔도 좋아요. 영업글 아님.
걍 난 럽라충이라 보다 벅차올라서 글 씀.
후남 "어머니 저 후남이에요."
엄마 "오냐 그래 잘 쉬었냐?"
후남 "예 아직 서울에 있어요."
결혼식 올리고 당일은 힘들다고
서울서 하루 자고 신혼여행 가기로 함.
엄마 "아직 서울에 있댜"
아부지갘ㅋㅋㅋㅋㅋㅋㅋㅋ
전화기 뺏어감
아빠 "후남이냐!!"
후남 "예 아부지. 잘 주무셨어요?"
아빠 "그랴그랴 잘 자고 시방 밥 뜬다."
석호가 바꿔달라 함
석호 "아버님이세요?
저 한서방입니다."
아빠 "뭐? 한서방이 누구여 시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한서방이 낯설어~
아빠 "그려그려 한서방!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 귀남이네 부부 같이 웃는 거 보니까
마음이 너무 편해... 제발 둘이 있을 때도
이렇게 웃으면서 잘 살아ㅠㅠㅠ
아빠 "아하하하하하
아 인자 후남이야 자네 식구 아니여~"
석호 "아유 아버님도 그렇지 않죠.
저야말로 아버님 자식이 됐으니
아버님이 아들 하나
더 두신 걸로 생각해 주십쇼."
저 말 하면서 후남이한테 윙크 날림.
어떤 여시가 남겼던 댓글이 생각나...
석호 개느끼~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석호 "예 저 야단 치실 거 있으면
야단도 쳐 주시구요."
존나 넉살 미쳤음.
아빠 "아 그려그려그려 그려
자넨 내 자식이여
그려 그려 좋았어~!"
석호 "귀남... 아니 처남 출근했습니까?"
귀남 "어 석호니?"
석호 "야 석호가 뭐냐 형님한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석호 "어이 처남!"
귀남 "나보고 처남이래요.
생각보다 넉살이 좋은데요?"
귀남 "예 매형 예예"
오연수 씨가 성자임
성자야 행복해라 진짜...
석호 "어 저 조금 있다가
설악산 쪽으로 떠날거야.
어이 처남 자네가
애 많이 썼다는 거 알어."
석호 "내가 다녀와서 전화 할 게
아냐아냐 내가 설악산 가서도 전화할게."
계속 형님 소리 듣고 싶어서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석호 존나 놀려
엄마 "아유 그냥 목소리까지 확 달라졌네.
아주 좋아 죽겠대지?"
귀남 "어머니 얼마나 좋아요!"
석호 "아버님 다녀오겠습니다."
석호파파 "응 그래 몸조심해서 잘 다녀와."
석호 형수님 "도련님 잘 다녀오세요."
석호 "네"
학교같지? 겁나 큼
석호네 본가임...
대체 뭐하는 집일까...?
석호 "피곤했지요?"
후남 "아유 다들 잘해주셔서
피곤한줄도 몰랐어요."
석호 "좀 편안하게 앉으세요.
긴장하고 있으면
곱절로 피곤한 법이에요."
후남 "저 긴장하지 않았어요.
큰형수님이 애를 많이 써주셨는데
정말 미안해서 혼났어요.
정말 후덕하신 분 같아요."
후남 "우리집에 싸가지고 가는
음식을 봤는데 얼마나
음식 솜씨가 정갈하시던지..."
석호 큰형수님 되시는 분이
후남이네 집에 가지고 갈 음식 싸주심.
석호 "우리 집이라뇨?
후남씨 집이 어딘데요?"
콱씨!! 후남이 집 두개야!!
후남 "아직은 친정이란 말이 안 나와서"
후남 "이 차도 전 어색해요."
석호 "특별한 날이라고
형님이 내어주신 차지.
내 차가 아니에요. 오늘까지만 타요."
후남 "집에서들 놀라겠어요."
석호 "정 어색하면 동구밖에서부터
걸어가면 되지요."
후남 "제가 너무 유난하게 구는 건가요?"
석호 "아뇨. 이해할 수 있습니다.
후남씨... 그런 점이 좋기도 하구요."
ㄱㅅ
진짜 걸어가는 둘.
석호 "이 길이 처음은 아닙니다만
전혀 느낌이 다른데요?"
후남 "어떻게요?"
석호 "글쎄요 올때마다
역할이 달랐다고 할까요?"
귀남이 친구로>>후남이 병문안
>>결혼 허락 받으러>>남편으로
가장 놀라운 점은... ㅋㅋㅋㅋ
모든 순간에 석호는 후남이 처돌이었음.
석호 "지금 바로 이 역할이
제일 마음에 드는데
후남씨 생각은 어떠세요?"
동네 주민1 "신랑 참 좋다~"
동네 주민2 "아유 동네가 다 훤하더만"
동네 주민3 "어릴 때부터
그렇게 야무지더니"
후남이 엄마만 모르는
후남이의 잘남.
석호 "놀러들 오십시오."
ㅋㅋㅋㅋㅋㅋ
어딜 놀러오라는 겨ㅋㅋㅋㅋㅋ
후남 "석호씨!"
석호 "네?"
후남 "석호씨도~ 누군지나
알고 그러시는 거예요?"
석호 "어때요!! 처가에 사위가
놀러오라고 그러는건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이 넉살을 어쩌면 좋아.
아빠 "인제는 어른이 되어가지고
돌아왔다는 얘긴디
좋아요~ 좋아부렀어요~~"
엄마 "시가에선 별 일 없었드냐? 잘 한겨?"
석호 "네 어머님. 후남씨 다 잘했습니다."
엄마 "누가 자네한테 물었다구"
후남 "다들 잘 해주셔서..."
아빠 "전화는 받고 알고 있었네만은
신혼 여행도 좋았구?"
석호 "예 아버님"
아빠 "아이고!!!!!!!!!
그 아버님 소리 듣기 좋구만이랴!!"
ㅋㅋㅋㅋㅋㅋㅋㅋ아부지 개웃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아 배우들도 웃참하는 것 같다고.
석호 "음... 후남씨가 쓰던 방이죠?"
후남 "네..."
후남이 많은 생각이 들 것 같아 ㅠㅠ
석호 "이 방이 어떻게 생겼을까
자주 생각해 보곤 했었어요."
이 사람들 이제 시도때도 없이 껴안아...
석호 "여기 앉아 편지도 쓰고"
석호 "글도 쓰고 했었어요?"
뭐야 왜 키스 안 해!!!!!!!
키갈하면 오천원 주는놈 돼서
키스씬 만들고 싶다.
첫댓글 ㅋㅋㅋㅋ이여시 진심이구만 재밌다!
존잼 일화부터 달렸다 고마워 여샤ㅎㅎ
아ㅜ너무 재밌다 여시야 1편부터 계속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