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처 : 여성시대 네드는 워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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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드라마 <아들과 딸> 이야기.
1992~3년도 드라마임.
전 걍 옛날 드라마 영화 광인입니다.
글목록 보셔도 좋아요. 영업글 아님.
걍 난 럽라충이라 보다 벅차올라서 글 씀.
이제 곧 완결...!
한 두편 정도면 끝날 것 같아요
종례 하고 나가는데
옥자 "저... 후남이?"
후남 "어머 옥자언니!!"
옥자 "나 알겠어?"
옥자언니 존잘.
예전 공장 다닐 때
같이 방 쓰던 언니인데
둘 사이에 좀 트러블이 있었음.
따지자면 후남이가 피해자였음.
옥자 "신문책 광고에서
후남이 네 사진을 보고
꼭 한 번 만나야 겠다고 생각했어."
옥자 "지금도 나... 미워하니?"
후남 "그렇지 않아요 옥자언니."
옥자 "아니야 그렇지 않았을거야.
나때문에 힘들었지 뭐.
네가 쓴 책을
밤새 읽었어 나중엔 울면서."
고백 아님?
옥자 "그땐 나도
내가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용서해줄래?"
둘이 잘 풀고 헤어짐.
옥자 "넌 잘될 줄 알았어. 그래.
딴 애들하곤 어딘가 달랐었다구."
안 좋게 끝난 줄 알았던 인연이
뜻밖에 잘 풀려 기분 좋음.
석호 "어 후남씨~!"
후남이 석호가 만나고 싶었나봐
찐사랑이야... 행복한 일이 생겼다고
석호를 찾구ㅠㅠㅠㅠ
석호 "아 웬일이에요?
여기까지 와서 후남씨가
같이 들어가자고 하고"
덕후는 기쁘다.
석호 "나한테 바쁜 일이라도
생겼으면 어쩔 뻔 했어요."
후남 "나한테 그정도 선견지명은 있어요."
석호 "후남씨 오늘 무슨 좋은 일 있어요?
이렇게 기분이 가벼워 보이는 건 처음인데"
후남이 너무 귀여워ㅠㅠㅠ
석호 싸움 잘하냐.
귀남이랑 싸울 때 보니까 허접같던데.
석호 "아~ 출판사에서 또 전화왔구나!"
석호 "인세 받아가라구요."
자본주의.
후남 "아니요! 그것과는 비교도
안 되게 근사한 일이 생긴걸요."
아니다 이놈아!
석호 "말해봐요."
후남씨오늘도좋은하루보내넌나의첫번째니까
재질의 눈동자야 지금.
후남 "차차 할 거예요."
석호 "아~ 후남씨 혼자 좀 더 즐기다가?"
후남 "어떻게 알았죠?"
꺄르르꺄르르
존귀... 소동물 커플같아ㅠ
하지만 둘 다 키 큼.
김희애 164
한석규 178
후남 "석호씨.
집에 손님들도 부르고 그러세요."
후남 "나 힘들다고 친구들도
밖에서 만나고 그런 거예요?"
석호 대체 어디까지 미친놈임.
후남이가 저 말 하니까
석호 표정 이렇게 됨
ㅋㅋㅋㅋㅋㅋ좋은데 감추는
석호 "우선 내 일이 너무 바쁘니까요."
가족들 얘기 랄라블라
후남 "아버님 건강엔 이상 없으시죠?"
석호 "전엔 가끔
새벽 약수터에도 모시고 다녔는데"
후남 "아버님 서운하게 하지 말아요."
효도
석호 "우리 아버님 생각이
많이 앞서간 분이죠.
자식이 행복해하면
당신은 더 행복해 하는 분이세요."
후남 "나도 나중에
내 자식한테 그럴건데요?"
석호 "난 아니에요."
석호 "용돈도 달라구 하구~
노여움도 막 타고 그럴건데?"
얜 진짜 그럴 것 같음.
후남 "설마~"
근데 둘이 말하는 이상이 너무 슬퍼
후남인 자기가 못 받아서 해주려고 하고
석호는 그게 아니라 장난치려고 하구.
석호 "아버님이 워낙 깔끔하시니까
가끔은 또 그런 모습이 보고싶기도 해서
한 번 해본 소리예요."
후남 "자신이 갖지 못한 걸
사람들은 그리워 하게 되는 모양이에요."
후남 "아니야.
그리움이란 표현이 조금 그렇죠."
석호 "아유 그래가지고
어디 작가 하겠어요?"
후남 "왜 이래요?"
후남 "인기작가한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움직이는 후남이를 봐야만함.
석호 "예 한석홉니다."
석호 "어~ 후남씨 어디예요?"
후남 "늦어지시나 어쩌나 해서요.
출판사에 들렀어요."
석호 "마침 전화 잘했어요.
내가 오늘 어쩌면 집에 못 들어 갈 것 같은데?
오늘 뿐이 아니라 며칠 걸릴지도 모르겠구."
나름 바쁜 벌꿀
후남 "어떡해요 고생이 돼서."
석호 "고생은요. 만약 며칠 못들어가게 되면
사람 보낼 테니까 속옷들 좀 챙겨줘요."
후남 "그래요. "
석호 "근데 어쩌지.
후남씨 자꾸 혼자있게 해서~"
우리 부장이... 저런다고 생각해보니
한 방 쓰시는 공뭔 선생님들.
고생이 많으십니다.
후남 "아니에요. 편안하게 일하세요.
저 끼니 거르고 그러지 말아요 석호씨."
석호 "알죠? 나 배고픈 건 못참아요.
그거 하난 철저히 지키고 있으니까
걱정 말아요."
그저 체육선생님 재질인 석호.
석호 "아 저 출판사 식구들하고
저녁 같이 하고 들어가지 그래요?
집에가서 혼자 밥 먹는 것보단 낫지~"
석호 "후남씨 돈 많이
만들어 주는 곳인데 후남씨가 사요."
석호 "네 사장님이 싫으시대요?
그럼 뭐 사시라고 하던지요."
석호 "그래요 봐서 또 통화 하자구요."
이야 신랑 인심이 후한가부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근데 출판사 식구들이 겁나 놀림.
후남아 후친놈이 못해주면 나한테 와
물론 돈도 후남이가 벌고...
돈도 후남이가 써야겠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