쇼펜하우어와 헬 조선
헬 (hell)
우리 말로는 지옥
그러니까
지옥같은 朝鮮(조선)에서
벗어나
새로운 곳을 찾아 떠나자
이런 표현이 되겠지요
진행형 헬 조선은
지금도
맹렬하게 우리 사회에
뿌리를 내려
절망을 부추기고 있지요
사방 어디를 둘러봐도
탈출구는 보이지 않지요
젊은이들은
최저 생계비를 받고
생활을 유지하며
매미의 유충처럼 살아가고
70을 넘은 늙은이들은
일자리를 놓지 않고
힘든 노동에
하루를 보내야 하지요
아무리 노력을 해도
살기 어려운
한국 사회를
부정적으로 이르는 말
도무지 살 수 없고
벗어나도 마땅히 갈곳 없는
지옥 같은 조선 땅
그러니까 대한민국 이지요
이 조어는
우리들이 발 딛고 살아가는
이 땅위에
더도 덜도 아닌 지옥
그 자체라는 사실에
동의한다는 증거이지요
너무 힘들어
너 죽고 나 살자 같은
무자비한 경쟁에 내 몰린
젊은 세대의 절망을
자조적으로 드러낸 말이지요
인간은
그 근원에서 본질에서
고통의 손아귀에
쥐어진 존재지요
인간은
누구나 그 손아귀 속에서
옴짝달짝 못하고 살아가지요
우리들이 염원하는
참 된 행복
즉 무거운 짐과
고뇌에서의 해방은
의지와 不定(부정) 없이는
생각하기 어렵지요
삶에서의 의지를 부정하라
그래야 모든 이성보다 높은
평화
움직이지 않는
평정
흔들림 없는 확신과
기쁨에 닿을수 있다고 말한
쇼펜하우어의 외침
오늘날
현실에 염증을 느낀
젊은이들은
쇼펜하우어 철학에
마음이 動(동)하여
염세주의에
매몰이 되어 가지요
태어남 자체가
재앙이 근원이 되어버린
지옥같은 현실에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오늘을 사는
젊은 이들이
어쩌면
쇼펜하우어에서
삶에서의 영감과 구원을
얻는 것은 아닐까요:?
살아간다는 것은
무거운 현실적 요구와의
부딪침이죠
인생은 언제나
크고 작은 그 짊을
잔뜩 짊어지고
오르내리는 것
시지프의 신화와
너무나 닮았지요
삶을 위해서는 쉬지않고
의욕 혹은 의지가
생성 되어야 하고
현실에 널린 결핍이
빚는 고통에서
삶에의 의지가 나타난다고
쇼펜하우어는 말하지요
이런 뜻에서
모든 의욕의 기초는
결핍 부족
즉 고통이라 말하지요
어쩌다가
우리 사회
구성원 젊은이들이
헬 조선이란
오명을 뒤집어 썼을까요?
우리 사회는 오랫동안
하면 된다
안되면 되게 하라
구호의 물결이
등장 하였지요
군사정권 시절
파생된 조어지요
이것에 세뇌를 당하면
해도 되는 것들과
하면 안되는 것의
경계는 무너지고
절차의 정당성은 숨어버리고
善과 惡의 경계가
모호해 지지요
오직 성과주의 만이
업적으로 떠 받들며
가치관은 우리 양심에서
사라지게 되지요
헬 조선은
그런 맹목적 구호들이
판치도록 만든
구 세대들
필요 이상의 낙관주의는
현실적 당위성도 없는
우매한 희망만 양산하고
우리들을
후안무치하고 뻔뻔한 나락으로
밀어 넣었지요
지옥으로 변한
오늘날 세계에서
염세주의 철학이야 말로
제 자리를 찾은 것이죠
칼 막스
공산주의 이념속에
대다수 젊은이들의
도피가가 되어 갔듯
이 열풍이
언제 사그라 들지
태어났다는 원죄로
온갖 결핍과 근원적 불완전함이
다시 고개를 내민 것은
우리들 안에 쌓이고 쌓인
적폐가 만든 것이죠
과연 쇼펜하우어에게
배울 것은 무엇일까요?
지금 우리들이 필요한 것은
결핍과 고통을
삶에 의지로 바꾸는
지혜
절망을 딛고
절망을 넘어서는
지혜
권태와 나태를 떨치고
일어나는
지혜일 뿐이죠
쇼펜하우어 처럼
완성도 낮은
인간도
좀체로 보기 힘 들지요
모든 인간상들을
의심의 대상으로 보고
평생 왕따로 살다가
낙관주의 철학을 주창하던
헤겔이 죽자
염세주의 철학을 주장하던
쇼펜하우어가
드디어
빛을 보게 되지요
어머니와의
인연을 단절하고
모든 인간 관계마져 끊고
혼자 살다
생을 마감한
쇼펜하우어
우리는 그에게서
무엇을 얻을수 있을까요:?
요즘 서점가는
쇼펜하우어 열풍이 불어
그의 저서가
베스트셀러 반열에
올랐다니
다가오는 미래가
두려울 뿐이죠
긴~ 글 읽어
줘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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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와 헬 조선
새암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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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회 10
24.02.21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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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안녕하세요?
잘 계셨겠죠?
부처의
가피력 안에....
날마다
비가
내리네요
1월 장마
첨 들어보는
말이죠
내 평생
음 정원달에
연속 5일간
비 내림는
날
처음이지요
늘
늘 강하시구요
잊지않고
찾아줘
감사합니다.
나무관세음보살!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나무아미타불 🙏🙏🙏
아미타불!
어떻게
지내셨나요?
궁금합니다
보내주신
댓글에
답 해주지
못한
나 자신이
미안할 뿐입니다
아무도
찾지않는
내 글안에
여래심
무하님 만
찾아 주시는데
댁글까지
꼬박꼬박
챙긴다면
두분께서
눈치가 보일까봐....
언제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나무관세음보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