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피지 스타채널 박선연 기자]
최명길의 2년만의 브라운관 복귀작, KBS 일일극 '열아홉 순정'이후 택한
이윤지의 주연 일일극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은 MBC 아침드라마 '내곁에 있어'가 7개월여의 대장정을 마쳤다.
28일 방송된 '내 곁에 있어' 144회 마지막 방송에서는 비극의 중심에 있었던 '정자'(
정혜선 분)의 칠순잔치에 모든 이들이 모여 축하를 하는 화기애애한 분위기속에서 진행도ㅒㅆ따.
그자리에서 '정자'는 손녀인 '은주'(이윤지 분)에게 '동건'(
박상민 분)과 함께 아프리카로 떠날 것을 부탁한다.
'정자'와 '선희'(최명길 분), 그리고 '은주'의 3代에 이르는 모녀는 함께 하루 전 함께 침대에 누워 "생전 처음으로 이렇게 같이 누워본다"는 말로 서로에 대한 오해와 미움, 불신이 모두 사라졌음을 보여줬다.
이후 '이재용 정선희의 기분 좋은 날'에서는 '내 곁에 있어'의 마지막 촬영 현장을 찾아 주인공인 정혜선과 최명길의 아쉬운 마음을 들어봤다.
65세를 넘긴 나이로 극중 '독한 할머니'역을 훌륭히 해낸 정혜선에 대해 최명길은 "일일극이고, 주인공이시다 보니 (정혜선의) 분량과 대사량이 상상을 초월하게 많다"고 말하면서 "몸이 안좋으신 날도, 막상 슛이 들어가면 엄청난 집중력을 보여주신다. 감히 평가 할 수 없는 카리스마가 나오신다"며 그녀의 연기에 대해 감탄했다.
이에 정혜선 역시 "극중 모녀로 등장한 최명길씨와는 진짜 모녀 못지않게 친밀해졌다. 최명길씨와는 여고 선후배 관계이기도 하다. 미혼시절부터 봐왔지만, 컴백작으로 선택한 이번 작품에서 그녀의 연기를 더욱 빛을 발했다"고 말하면서 "그녀가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은 후 연기가 더욱 성숙해지고 물이 올랐다. 정말 우아하고 귀티나는 배우다"라는 소감을 전했다.
이어 이날 방송에서는 지난 7개월여간 방송에서는 보여지지 않았던 NG장면과 마지막의 아쉬운 녹화 장면등이 방영되어 드라마 종영의 아쉬움을 달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