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에는 20년전 신혼시절 구입했던 사각 탁자가 있었는데...
낡아서 버릴까 하다가 그림을 즐겨그리는 우리 작은아들 남기의 그림을
옮겨 넣으면 어떨까싶어 작업을 해 보기로 하고, 남기아빠는 매끄러운 표면을
그라인더로 밀어내고 사포질을 하여 표면을 작업하기 좋은상태로 만들어 주었습니다.
작업에 들어가면서도 성공여부에 반신반의 했는데,
생각외로 그림이 너무 예뻐 올려 봅니다. 감상 해 보시기 바랍니다.
먼저 울남기가 즐겨 그리는 그림들을 그려 남기의 미술지도를 해 주시는 선생님도움으로 전체 구도를 잡았습니다.
그려놓은 그림에 남기가 제일 좋아하는 색칠을 아크릴물감을 이용해 색칠을 합니다.
즐거워하는 남기의 모습 보이시죠?
지금 작업하는 부분은 견우와 직녀 부분입니다.
지금은 왕비를 색칠하고 있습니다만, 손놀림이 워낙 빨라 붓이 보이지 않는군요.
엄마의 사진실력 부족일 수 도...^^
왕비의 모습 참 인자하죠?
사뭇 진지한 모습으로 작업에 열중하는 남기의 모습.
옆에 하얀 그림은 남기가 제일 좋아하는 유니콘이랍니다.
드디어 완성입니다.
이 그림에 설명을 덧붙이자면 맨상단의 열기구와 유니콘은 아마도 열기구를 타고 하늘에 올라가
하얀 유니콘을 타고 내려오는 내용이고, 중앙부분은 견우와 직녀가 만나는 그림인데..발아래는 분홍 까마귀입니다.
우측상단의 왕비는 견우와 직녀의 모습을 흐믓하게 바라보는듯하고,
하단부분의 그림은 바닷가의 야자 나무숲에 녹색 유니콘이 보이며, 방망이를 든 도깨비가 야쟈나무숲을
누비고 다니는듯 보입니다.
완성품이 드디어 우리집 거실에 자리잡았습니다.
어느 유명 수입탁자와도 비교 할 수 없는 귀한 우리집 가보로 자리잡을 듯 싶습니다.
우리생각이지만요......
첫댓글 남기의 마음 속에 있는 천국이 사각 탁자 위에 완성되었군요...^^ 순순한 작품으로 만든 탁자... 소중한 가보로 전해지겠네요... 밝은 색감의 그림도 좋지만 그림을 그리는 남기의 모습도 멋지네요~ 그런데... 어떻게 그런 착안을 했을까요? 무지개님도 참 대단하네요~ 축하의 박수를 보냅니다. 짝짝짝!!!!
무지개님~~~~~~~~ GOOD!!! 근데 마더는 언제쯤 보실랍니꼬?
영화?
조만간 연락을 하려고 맘 먹고있단다 ~. 고맙다 새싹아!
무지개님의 아들 참 미남입니다. 미남의 손놀림 솜씨로 그려져 나온 그림은 더욱 아름다운 그림이 되겠지요. 그림의 배경이 며칠전 비행기를 타고 오면서 내려다본 그 풍경과 같아서 그때 그사진을 보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아들도 장하지만 이렇게 훌륭히 키운 무지개님도 장하십니다. 짝짝짝.....박수를 보냅니다.
무지개님과 남기의 마음을 헤아려 주시는 촛불님의 사랑과 격려의 마음 또한 아름답습니다. 그러고 보니 정말 위에서 내려다 보는 그림 같으네요...재미있는 동화를 보는 것 같아요...ㅎ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