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는 어떻게 세상을 바꾸었는가. 세계적인 베스트셀러『E=mc2』로 이미 검증된 재담꾼 데이비드 보더니스가 이번에는 믿을 수 없을 만큼 놀랍고 휘황한 전기 이야기를 풀어놓았다.
전기의 존재를 인간이 발견한 시점부터 그 전기를 이용한 인간 문명의 발전사를 비롯하여, 우주 어디에나 침투해 있지만 눈에는 보이지 않는 그 힘이 발휘되는 과정, 아울러 전기가 포괄하고 있는 물질적인 영향권 심지어는 우리 신체에 이르기까지 솔깃한 에피소드를 쉽고 재미있게 들려준다.
전기의 개념이 주는 무거움을 모두 털어내고 기술적 발견의 일화를 쾌활하게 가로질러 보여준다. 기발함과 열정을 지녔던 주요 인물의 흥미로운 일화들을 섞고 물리 현상을 쉽고 명쾌하게 설명하면서 전기의 모든 것을 파헤치며 전기의 역사를 거슬러 타임머신을 타고 시간여행을 떠난다.
대체로 전기와 관련한 시간의 흐름을 따르되 필요에 따라 한 주제를 깊숙이 다루기도 하며 적절한 변주를 보여주기도 한다. 특히 독특한 편집 구성 능력을 발휘하는데, 일기나 편지, 에피소드, 저널, 통계 등 다양한 방법을 넘나들면서 독서의 너비와 높이를 유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