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춤추는소금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 스크랩 김휴림의 여행편지...남해군
춤추는소금 추천 0 조회 65 09.12.24 21:58 댓글 0
게시글 본문내용






물건방조어부림 앞 바다
 
다시 가고 싶은 남해



보내드리는 사진은 남해 물건방조어부림 앞 바다입니다.
며칠 전에 다녀왔음에도 사진을 꺼내보면 저기 바닷가에 서 있는 듯
눈앞에 선연하여 다시 그곳으로 가고 싶은 곳이 남해가 아닐까 싶습니다.

이 바닷가 뒤편이 바로 물건방조어부림입니다.
앙상한 나뭇가지만 남긴 나무들이 그려내는 그림자 밟으며
한참을 한가로이 거닐다가 바닷가로 나갔습니다.
예전과 달리 그 바다가 너무도 아름다웠습니다.
물빛이며 하늘빛이며 햇빛까지도 말이죠.

물건리 해변은 모래가 아닌 몽돌로 뒤덮여 있습니다.
크기가 고르지는 않지만 여하튼, 지난 여행에서 무엇을 보았나 싶을 정도로
그 사실도 이번 여행에서 알게 되었습니다.
제 딴에는 여행을 할 때 꼼꼼히 살피고 다닌다 싶었는데 간혹 이럴 때가 있습니다.

해변가에는 아주머니들이 쭈그리고 앉아 무언가 열심히 하고 계시기에
가까이 다가가보니 굴을 채취하고 계셨습니다.
그 모습을 살짝 카메라에 담으려 하자 ‘오늘따라 와이리 사람들이 내를 찍어쌌노’ 하시며
굴 하나를 먹어보라 권하시더군요.
서해안 굴은 짠맛이 강한 것에 비해 남해 굴은 심심할 정도로 간이 적당했습니다.
옆에 앉아 이것저것 물어보며 몇 개를 더 염치없이 받아 먹었네요.

남해를 여행하실 때 흔히 유명 명소나 촬영지를 찾아가는 반면
물건방조어부림 같은 곱고 고요한 바닷가는 잘 몰르고 지나치는 분들이 많습니다.
다음에 남해 여행을 계획하고 계신 분들은 미리 메모해두셨다가 꼭 가보시기 바랍니다.

2007년 12월 17일, 월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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