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참가자
김재선 김태원 마양일 문찬술 이세용 이성우
이영성 이춘배 장기량 정교성 최일선 허덕행
허헌구
1. 산행내역
간만에 쾌청한 날씨가 이어지고 일교차는 커도 낮기온은 포근하단다.
광나루역에 도착하니 10시 10분으로 시간을 보낼 요량으로 둘변거리는데 덕행이 온다.
출찰구를 나가 지하1층 의자에 앉아 기다린다.
하나 둘 모여들기 시작하고 모두 모이니 13명이다.
10시 50분에 1번출구 앞을 출발하여 산행들머리를 찾아든다.
절반은 영화사 방향 도로가 인도를 따라가고 절반은 생태공원길을 따라 오른다.
변덕스러운 날씨임에도 불평없이 새싹들은 어김없이 고개를 내밀고 봄을 알린다.
어떤 녀석은 앙증맞은 꽃까지 달고 우리를 반가히 맞으며 봄이 왔어요를 외쳐댄다.
만물이 소생하는 봄이라 우리도 한껏 들뜬 기분이다.
히어리 미선나무 산수유 꽃들을 구경하며 생태공원길 능선에 오른다.
친구들이 다 합세하지 않은채 떠나려 하자 태원이 오늘따라 왜그러는겨 하고 제동을 건다.
이틀 연속으로 오르는 아차산이 봄 분위기에 젖어 한껏 흥을 돋구니 흥분했나 보다...^^
친구들이 다 모여 우리는 아차산성을 향해 출발한다.
잠시후 아차산성 코 앞에서 잠시 숨고르고 대성암 갈림길에서 해맞이광장을 향한다.
해맞이광장 무대에 앉아 조망도 보면서 잠시 쉰다.
전망대 앞을 지나 첫번째 보루를 지나 또 두번째 보루도 지나 길옆 숲속에 자리를 틀고 간식을 취한다.
그런데 기량이 행방불명이다.
전에 재선이와 헤어져 전화가 연결되지 않아 애태우던 이야기를 하며 어렵게 통화가 되었다.
다시 자리정리 하고 산행이 시작된다.
불과 얼마를 가지 않아 뒤에서 꽈당하면서 재선이 몹시 아파한다.
코에서 피가 흐르며 선혈이 낭자하다.
마침 춘배가 두루마리 휴지와 일회용 밴드가 있어 응급처치를 할 수 있었다.
전에 상비약을 지고 다니다 짧은 산행에서 쓸일이 없기에 요즈음은 아예 빼고 다닌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등산회 시작하고 안전사고 한번 없었는데 남의 일로만 생각했었는데,,,
금년에는 삼각산 시산제에서 가장 많은 친구들이 치성을 드렸는데...
지혈이 잘 되지 않는다 다들 놀라고 걱정되어 모두 하산하기로 결정한다.
양일 태원 영성 교성이는 기량이 데릴러 가고 나머지는 먼저 재선이 데리고 하산한다.
광나루 보다는 아차산역 쪽이 병원이 많을 것같아 행길에 내려서면서 일선이 헌구 동행하여 택시타고 병원으로 간다.
전화로 하산코스 안내하여 합세한 후 먼저간 친구들을 쫓아 내려간다.
일선이 전화로 구의중앙의원에서 치료하고 있다고 하여 병원 근처 산아래집에 자리잡았다.
우루루 몰려가기도 멋하여 우선 시장기 면하면서 결과를 기다린다.
찢어진 곳 꿰매고 이비인후과 검진 받고 혼자간다고 하여 재선이 보내고 일선이 헌구 왔다.
어안이 벙벙하여 오늘은 걱정반 웃음반 그렇게 뒷풀이는 끝났다.
오늘 아침 재선에게 전화하여 웃음 소리듣고 오후 나는 또 아차산이다.
오늘 답사 무사히 끝내고 망우산에서 아차산으로 넘어왔다.
오는 길에 재선에게 태클 건 나무뿌리 막 따지고 야단치고 왔으니 재선이 빨리 회복될 것이다.^^ㅎㅎ
방심은 금물이라고 다시 한번 새기고 유비무환의 정신 다시 확립하리라 다짐해 본다.
아마도 대장 바꾸라는 신호인 것만 같아 누구 대장할 사람 자진하여 신청하기 바라는 마음 간절하다.
부덕의 소치로 일어난 안전사고
친구들에게 미안하고 재선이에게 더욱 미안하네.
재선아 빨리 회복하여 또 함께 웃어보세나...
친구들 잘 들어 갔겠지 또 건강한 모습으로 다시 만나세...
첫댓글 아차산 대학생때 가끔 갔엇지 강산이 변해도 네번은 변했구나 재선이 일월에 갔을때 반갑게 만났는대 많이 다치지안았겟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