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월 17일(화) 오후 1시 30분 성바오로 복지병원(원장=김경순 요셉피나 수녀 의무원장=안득수 박사)에서 뜻 깊은 행사가 열려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국제로타리 3670지구(총재=이교성) 서전주 로타리 클럽(회장=김안국)이 국제 로타리가 권장하는 상응 보조금 프로그램(Matching Grant)으로 성바오로 복지병원에 1억3천8백 여 만원 상당의 고가의 의료 장비인 내시경 기계 세트 일체를 기증하는 행사가 열렸기 때문이다. 서전주 로타리 클럽은 이 사업을 위해 국제 로타리 재단의 사업 승인을 받아 국제 파트너인 국제 로타리 5280지구 소속 LA 한인 로타리 클럽(회장=이대룡), 봉사 파트너인 봉동, 전주 무지개, 부안 해당화 로타리 클럽들의 도움으로 고가의 의료기를 마련해 기증할 수 있었다. 이번 내시경 기증 행사는 병원의 필수장비인 내시경 기계가 없어 애로사항이 많은 것을 알게 된 리수현 전주교구 원로사제가 지인인 탁병락(현 전동본당 사목회 부회장) 전 로타리 클럽 3670지구 총재에게 부탁해 탁병락 전 총재의 주선으로 이뤄지게 되었다. 로타리클럽의 Matching Grant(인도주의 프로젝트를 위한 상응 보조금) 사업이라도 1억원 이상의 사업은 승인이 잘 나지 않고 모금도 어려워 탁 전회장이 국제 로타리클럽에 호소하는 과정에서 LA 한인 로타리클럽도 동참하게 되었으며, 이들은 이날 서전주 로타리 클럽과 자매결연행사도 가졌다. 김요셉피나 병원장 수녀는 “로타리 클럽이 무엇을 하는 단체인지도 몰랐는데 이렇게 감히 상상도 할 수 없었던 고가의 내시경 장비 일체를 선물해 주셔서 너무나 감사하다”며 “특히 미국 LA에서 여기까지 찾아오시고 후원해 주신 한인타운 로타리 회원 여러분들과 리수현 신부님, 탁병락 전 총재님께도 감사드린다”고 인사했다. 안득수 의무원장은 “병원의 필수장비인 내시경이 없어서 어려움이 많았는데, 정말로 기적 같은 일이 일어났다”며 “좋은 의료장비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에게 질 좋은 의료 서비스를 할 수 있게 되어 기쁘고, 내시경 기계 설치가 병원의 활성화에도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서전주 로타리클럽은 이번 행사를 계기로 복지병원의 병원용 침대를 노인용 침대로 바꾸는 사업에도 후원해 주기로 했으며, 이 외에도 인근에 있는 성 요셉동산 양로원에도 지속적인 도움을 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