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종목 잘 골라야 실패 안 해 … 기술력 가진 프랜차이즈는 창업 0순위 ]
베이비붐 세대의 은퇴가 본격 시작됐다. 재취업이 어려운 은퇴자 대부분은 창업시장의 문을 두드릴 것이다.
하지만 이게 여의치 않다. 창업 경험이 전혀 없는 사람이 아이템을 선정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 특허로 승부 거는 프랜차이즈 ]
3월 17~19일 서울 대치동 서울무역전시장에서 제25회 프랜차이즈산업박람회가 열렸다.
한국프차이즈협회와 소상공인진흥원이 공동 주최한 이번 행사에는 외식·도소매·서비스 등 다양한 업종에 걸쳐 125개 업체,
200개 브랜드가 참가했다.
이 박람회는 베이비붐 세대를 위한 창업 아이템과 트렌드를 많이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 매장형 창업시대
- 창업시장에선 한때 배달형 창업이 인기를 끌었다. 소자본 창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최근 트렌드는 다르다.
배달형보단 매장형 창업이 대세다. 업종을 불문하고 배달형 전문점이 크게 증가해서다. 치킨전문점 중에서도 배달하지
않는 곳이 많다.
와이와이치킨이 대표적이다. 와이와이치킨은 99㎡(약 30평) 이상 중대형 매장과 세련된 인테리어로 고객의 인기를 끌고 있다.
■ 독특한 프랜차이즈 대세
- 특허 등 남다른 차별성을 내세운 브랜드가 인기다. 특허 제품인 냉각테이블·아이스잔을 내세운 생맥주전문점 가르텐호프
&레스트, 40% 이상 저렴한 가격과 고객 맞춤형 창업 시스템을 갖춘 세계맥주 할인전문점 쿨럭, 자체 방송 HBS를 보유한
펀비어킹 등이 대표적이다.
무한리필 시스템을 도입한 고기뷔페전문점 공룡고기, 자체 개발한 오븐기를 사용하는 치킨퐁도 최근 각광 받는 브랜드 중
하나다.
■ 분식전문점은 블루오션
- 분식전문점은 레드오션으로 불린다. 하지만 인기는 식을 줄 모른다. 고객 폭이 넓은 데다 창업하기 쉽기 때문이다.
국내 1위의 분식&즉석김밥전문점 대학로김가네, 떡볶이전문점 요런떡볶이, 테이크아웃도시락전문점 토마토도시락,
색깔 있는 분식전문점 푸딩 등은 대표 브랜드로 자리 잡았다.
최근엔 퓨전 스타일의 메뉴를 접목한 카페형 분식전문점이 강세다. 면·라이스류 등 다양한 메뉴에 격식 있는 분위기를
제공하는 분식전문점이 늘어나는 것이다. 국수전문점 국수나무, 닐리리맘보가 이런 유형의 분식전문점이다.
■ 가족형 창업 강세
'예비 창업자가 가장 부담스러워하는 부분은 창업비용이다. 매장이 넓으면 아무래도 창업비용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인건비 등 고정비도 많이 든다.
이런 이유로 가족형 창업 아이템이 인기를 끌고 있다. 창업비용이 많이 들어도 안정적 수익을 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이번 박람회에서도 가족형 창업이 가능한 아이템이 많이 소개됐다. 가족형 창업의 장점은 외부 인력에 대한 인건비를
줄일 수 있다는 점이다. 가족형 창업을 하기 위해선 메뉴뿐 아니라 조리방법이 간단해야 한다. 부인이 주방을 책임져야
하기 때문이다.
고추장 소스 등 한국적 스파게티가 주 메뉴인 스파게티전문점 솔레미오, 프라이드 치킨의 전통을 고수하는 야들리에,
국내 최대 생산시설을 보유한 치킨전문점 바비큐보스 등은 가족형 창업이 가능한 브랜드로 손꼽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