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서의 말타기
말타래..말태워줘..말..말태워 달라구..제발~!
이곳저곳 바리바리 다니다보니 한서를 위해 한게 아무것도 없었다
그래..한서가 원하는걸 해주자..
오늘은 말을 태워 주기로 했다
한서 이녀석은 정말 기본이 좋을땐 얼굴 표정이 경직된다
지금 거의 생애 처음 카타르시스를 경험하고 있는건 아닐까..
놀라지도 않고
애마부인같이 말을 곧잘 탔다
제주도에서 제일 재밌었던게 뭐냐고 물었더니
말타기 였다고 한다
다그닥 다그닥 다그닥
한번으로 아쉬웠던 모양이다
사진은 찍지 못했지만
다음날 엄마와 단둘이서 20분을 더탔다..
초원을 둘이서 가이드 없이 달렸다고 하니..
정말 이걸 믿어야 되나..ㅎㅎ
나는 몽고에서 처음 말탈때 엄청 쫄았었다..ㅠㅠ
카레이서 장한서
말타기 다음으로 꼭해보 싶었던
경주용 카트 타기..
아빠보단 꼭 엄마와 타겠단다..에고..
자..탑승완료..
자.. 준비들 되셨나요?
아..네..!!
ㅎ
자..천천히..이쪽으로..
왼쪽페달은 브레이크 오른쪽은 악셀레이터..
자동차와 똑같습니다..
네~!
이 깃발이 펄럭이면 출발하는거에요..
자..뽀뽀..ㅋㅋ
이제 출발합니다..
아..잘탈수 있을까..흠..
부아아아아아~~~~~앙~~
이야호~!
앗싸리요~!
뭐..쪼는척 하더니 총알같이 달렸다..
뭐..워낙 운동신경 좋은 안지기라
잘탄다..10바퀴를 돌며 안지기 말로는 이인승 카트는 전부 추월했다고 한다...
쩝..왜이리 잘 노는거야..난 타보지도 못했네 ㅠㅠ
ㅋㅋ
자..기념촬영~
찰칵!
흑돼지의 정체
말타고 차타고..모구리로 돌아오는길에
무료관람이라는 말에 냉큼 들어간다..
이거이..옛 제주도 마을 그대루구만..
성읍엔 아주 오래전부터 사람들이 살았다고 한다
물이 귀한 제주도..
억쇠풀을 꼬아..빗물을 양동이에 흘려 담는다
저거이 애기재울때 흔들어 대는 바구니
어릴?부터 많이 흔들어 키워야 배멀미를 안한다고 해서..아주 흔들기 좋게 바닥이 둥그렇게 생겼다
옆의 항아리가 등짐물통은 장금이가 하던걸 본것같다..ㅋ
뭐..내부엔 소도구들 즐비하고..
밖으로 나왔더니
검은 진흙탕에 검은 물체가 하나 보였다
제주도 내내 먹어대던 흑돼지..
옆쪽에 볼일보는 곳이 있는데..
사람이 볼일을 보고나면 기어나와 줏어먹는다..
컥~!
똥먹고 크는 똥돼지..
냄새나는 시커먼 전흙탕에 뒹구는 검은 생명체..
아..이걸 귀엽다고 해야하나..
근데..넌 왜그리 맛있넌거냐..
만져보려 했지만
안내하는 아주머니가 더럽다고 만지지 말라고 한다..
뭔~ ㅠㅠ
자..이거이..보통 육지에서 소가끄느 방아 같은건데
소가귀한 제주에선 말이끈다
장독대..뭐..별차이 없고
실제 할머니가 사시는 곳..
요거이 마지막 코스
안으로 들어가면 특산물을 판다..
거의 반강제식 강요를 당했다
오미자와 백련초액을 샀다..아니 사야만 했다
ㅠㅠ
무료관람 이거..함부로들 들어가지 마세요..
세상엔 공짜가 없습니다
time&space
첫댓글 ㅎㅎㅎ 성읍민속마을 가셨군요. 지네가루는 안팔던가요? 거기 설명하는 젊은 친구들은 모두 고딩 때 장학금 받고 학교 졸업 한 후 의무적으로 성읍민속마을에 근무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뭐 설명을 그렇게 하데요.. 하여튼 상황버섯도 팔고 기타등등
ㅎㅎ 백년초랑..오미자랑..말뼈로만든 환.. 이거 팔던데요.. 안사면 혼날것 같아서리..ㅠㅠ 암튼 제주 방문하시는 분들 무료에 속지들 마셔유..차라리 민속촌 가는게 속편할듯...ㅋ
하여튼 성읍(무료)가서 눈 마주치면 안되고, 뭐 설명할 때 계속 다른 곳 보고 있어야 됩니다. //이것저것 물어보고 대답해주고 그랬다가는 꼭 사야되는 분위기가 됩니다. ㅎㅎ
바로 그겁니다.. 그게 노하우에요..전 딱 우리 한가족 밖에 없었거든요..친절하시길래..또 친절히.. 나중에 ..친절히 강매를..ㅎㅎ
아이콘님은 사진찍느라 못 타셨군요 난 무조건 매가 먼저타는데....돼지가 좀 불쌍합니다.....
거..다먹고 나서 봤지..돼지먼저 봤으면 아마 몬먹었을듯 합니다..
세상에 공짜는 없다. 좋은 말입니다. ㅎㅎㅎ
there is no free lunch..
저 이제 외근 나가야 함다.. 점심시간 내내 아이콘님 후기 보느라 점심도 못먹고...ㅠㅠ 나머진 이따가 들어와서... to be 콘티뉴..ㅋㅋㅋ
ㅋㅋ 전 거의 주말내내 노트북 들고 살았슈.. 끝까지 꼭 다 보셔야 해유..
제주에서 들러보지 않은 곳이 성읍민속마을이였습니다....
ㅋㅋ 별루 볼건 없구요.. 잘못들어가면 저처럼 강매당하고 나옵니다.. 근데..흑돼지를 성읍에서 사서 구워먹었는데..이거..최곱니다.정말루!!!
마지막 집에만 안들어가면 되는거 아닌가.......어쨋든 전 강매 이런거 절대 안넘어 갑니다.....근데 안지기가 좀 걱정되네요.....ㅋㅋ
ㅎㅎ.. 가족끼리만 들어가지 마시고..여러팀들 들어갈때 같이 들어갔다가..슬쩍 빠져나오시면 될듯..ㅋ
마우스 스크롤 돌리다가 검지손가락 지문 닳겠슈,,,,,
거..난 노트북 마우스페드로 작업하다가..손에 물집잡혔쓰요..
어? 모아이님이 저기서 마부하고 계시네. 참 길다....ㅋㅋ......./....한서 이번에 소원 지대로 풀었구만. 워킹맘이라 늘 그리웠던 엄마 품 실컷 맛보고, 승마에다 레이싱까지.......왜 가족여행이 필요한지 잘 보여주네요. 아이콘님이 쬠 아쉬웠을 듯.....ㅎㅎ
ㅋㅋㅋ 그러고 보니..스케일이 좀 ..ㅎㅎ 모아이님 제주가셔 알바하셔두 ㅋ / 한서는 걍..엄마 뱃속을 다시 들어가라구 해두..들어갈듯.. 에효..내곁엔 언제나 오려나..ㅎ 노메드님 보면 부러워 죽갔어요..
울 엄마도 저기서 말뼈가루, 오미자 등을 사오셨었는데, 오미자꿀은 좋더라구여..매해 가면 꼭 사오는데 오미자는 오장육부에 다 좋구,,특히 기관지에 참 좋더만여.. 울 집은 감기다 인후염이다 천식이다 뭐 이럼 무조건 오미자부터 타 마십니다여 공항에도 있고 어디든 가격이 같긴헌데,,제가 먹어본 바로는 여기것이 젤로 맛있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