늠름해지고 볼살 통통해진 아들이다.
걱정했던것보단 훨씬 수월했나보다.
어쩌면 그리도 아들들이 모두 멋있는지....
물론 우리할머니의 눈에는 우리손주가 제일 잘생겼다는...
언제나 할머니께는 귀염둥이 큰손주.
서로 붙잡고 우는통에 밥먹을 자리도 못챙길뻔했다.
손주는 할머니께 전화를 못드려 죄송해서 울고
눈에 넣어도 안아픈 할머니는 고생했을 손주가 아까와서 울고....
다들 좋아서 반가워서 좋아죽는데 우리집만 눈물찔찔이다.
배레모가 얼마나 잘 어울리는지...
아빠보다 10센티나 더 큰아들과 포옹중...왠지 아쉬움.
깔창을 준비할껄그랬나????
이제는 어딜 걸을때도 엄마를 애인처럼 안고 다니는 아들.
"연숙이~~ 내품에 쏙들어오는걸.."엄마를 안고 여자는 이정도 사이즈가 좋다는 녀석이다.
세상에 없는아들.
그러나 빨리 내어주어야하는 아들이다.
며느리의 남자인거란다. 아들은.
엄마 친구가 엄마보다 낫다.
온갖 쵸콜릿과 비스켓을 다 종류별로 포장하고 용기란 힘이란 이런것이다를 한꼭지 한꼭지 읽어내려가주는 자상한 아줌마 진마로다.
너무나 이쁘게 포장해서 일찍 부쳤는데 편지만 읽어주고 어제 수료식에 받았단다.
큰고모가 보내준 몽쉘도 저밑에 들어있다.
완전 선물이 한박스다.
새벽에 일어나 아들좋아하는 김치김밥 싸서 피크닉도시락에 예쁘게 담고
돼지고기살코기 숭숭 썰어넣은 김치찌개 끓여서 보온밥통에 넣고
커피한병 보온병에 넣고
모밀차한병 보온병에 넣고
마지막으로 옥수수수염차병에 맥주한캔 넣어서 갖고갔다.
논산교촌치킨에 어제 전화로 주문해둔 친킨 두마리 찾고
쵸콜릿바 한보따리 사서 할머니가 준비해주셨다.
"엄마!!Good~~"
옆에서 아들친구부모님이 웃어죽는단다.
맥주 숨겨다준다고....
좀 모자라긴했지만 목은 축였으니 행복하다.
한박스 남은 치킨은 그동안 잘해준 교관형들에게 주고간다고 들고들어갔다.
언제나 사람들 사귀는데는 탁월한 소질이 있다.
그래서 나는 너를 믿는다.
아들 싸랑한다!!!
첫댓글 와우, 요즘은 병들 군장도 정말 멋있네요. 베레모라, 예전엔 특수부대 군인들의 전유물이었는데. 늠름한 모습 보기 좋습니다. 제대할 때까지 건강하게 잘 지내기를 빕니다.
우리 인재 정말 잘 생겼다 ㅎㅎ
인제 볼때마다 안나가 부러워~~
안나아들 멋~있다~~
그리고 어머님 젊어 보이시고 예쁘시네^*^
와~~~자식 농사도 넘넘 잘 지으셨네요.엄마 아빠를 닮았는데 훨씬 더 준수하고...
선하고 곧은 심성이 어리비치는 멋진 미소에...성격 좋아서 어디서나 환영 받을 것 같아요.
보기만해도 미소가 나오는 착하고 이쁜가족...앞으로 좋은일만 가득하실겁니다.
사위 삼고 싶은 (^^)아들이예요.ㅎㅎ...
칭찬 말씀에 침 질질흘려요.ㅎㅎㅎ
반디님 올해 제가 듣고싶은말 최고입니다.
앞으로 최선을 다해 아들 키워볼께요.ㅎㅎㅎ
호수님주신 정종 매일 한잔씩 나누고있지요.
영우색시가 쵸콜릿 고맙다고 전해달래요.
그렇게 잘생기진 않은데 고모눈에는 이뻐보이는거죠.
성격좋은건 맞아요.
노래도 잘하고요.
점점 겸손할줄을 몰라...
우리 조카도 18일 수료식했는데
장한 아들들 모두 고생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