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아란 하늘을 가로질러 매서운 바람이 코끝을 에이는 겨울
깊고 넓은 바다를 가르고 소록도를 향하는 배에 우리는 사랑의 꿈을 싣고 올랐다.
1박2일의 짧은 일정.
자오의 식구들은 첫날의 일정을 빈틈없이 하나하나 이루어 나갔다.
추운 날씨이지만 여름에는 시원한 물을, 겨울에는 따뜻한 물을 드실 수 있도록 정수기를 설치했다. 전기선이 잘 배열되지 않은 곳은 선을 만들고, 정수기를 설치했으며 수도가 변변치 않은 가정에서는 수도꼭지를 손을 보고 설치해드렸다.
어르신들 모두가 기쁜 얼굴로 싱글벙글 꽃이 피었다.
아침부터 저녁 늦은 시간까지 찬바람을 이겨내며 오늘의 일정을 마쳤다.
북성교회의 숙소에 돌아와 다음날 준비해야 할 음식을 준비하였다.
맥가이버 집사님의 숨겨둔 놀라운 요리솜씨를 보고 감탄을 하였다.
잡채요리준비, 떡국에 넣을 고명을 준비하시고 고기도 맛있게 볶아두셨다.
요리솜씨가 예사롭지 않았다.
예전에 500인분 이상의 요리를 만들며 봉사를 하셨다고 하신다. 역시 맥가이버 집사님이셨다. 못하시는 것이 없으셨다.
우리 모두는 피곤한 몸을 달래며 내일의 일정을 위해 꿈나라로 향하였다.
다음날 아침
맛있게 준비한 잡채와 샌드위치, 떡국등을 준비하여 어르신들을 초청하였지만 올해는 몸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이 많아 각 가정으로 배달을 하였다.
한편으론 마음이 아팠다.
세월이 흘러가면 갈수록 거동이 불편하여 움직일 수 없고, 숫자도 줄어든다는 말씀을 듣고 더욱 가슴이 아팠다. 오후의 일정으로 필로스 음악선교회의 음악회가 북성교회 안에서 열렸다.
관객보다 준비하시는 운영자들의 수가 더 많았다. 열심히 준비해 오셔서 들려주신 찬양들은 우리 모두에게 은혜로운 시간들이였다.
적은 숫자를 불문하고 찾아와 음악회를 열성으로 해주신 단원분들께 감사드린다.
또한 어려운 일을 당하시고도 자신보다 타인을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이 모든 일을 진행하신 자오나눔쉼터의 원장님께 감사를 드린다.
이 일을 통해서 원장님께 큰 위로가 되었으면 합니다.
우리의 소식을 담은 회보를 읽으시면서 자오나눔에 더 많은 사랑과 관심을 베풀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임금이 대답하여 가라사대 “내가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가 여기 내 형제 중에 지극히 작은 자 하나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니라” 하시고 (마 25:40)
첫댓글 전도사님!!! 아프지 마세요~~~~
수고했네 이뻐~~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