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시마씨 10년째 장애인 시어머니 헌신 봉양… 밀양시 시민대상 효행상 수상
우리나라로 시집와서 시부모를 극진히 봉양해 온 일본인 며느리가 효행상을 수상, 주위의 귀감이 되고 있다.
경남 밀양시는 13일 1999년 서른 살의 나이로 일본에서 밀양으로 시집 와 10년째 장애인 시어머니를 지극정성으로 병수발 하고 있는 야시마 가즈코(八島和子ㆍ39ㆍ청도면 구기리)씨를 '2008 밀양시 시민대상' 효행부문 수상자로 선정했다.
야시마씨는 모든 게 낯선 이국땅으로 시집온 뒤 지체장애 2급으로 하반신을 전혀 사용하지 못하는 데다 결혼 당시만해도 돌아가실지도 모르는 상황에 있던 시어머니를 헌신적으로 간호, 상당히 건강을 되돌려 놓았다. 또 노환에 시달리던 시아버지도 정성스런 봉양에 힘입어 건강을 회복하고 있다고 한다.
밀양시는 야시마씨가 가족을 돌보면서 시부모의 병수발을 하기 위해 결혼 이후 고향인 일본에 한번도 가지 못했지만 불평은커녕 날이 갈수록 시부모 공양에 정성을 다한, 요즘 보기드문 효부(孝婦)라며 상을 주게 된 이유를 설명했다.
야시마씨의 효행은 입소문을 타고 알려지면서 이미 2004년 대한노인회 밀양시지회로부터도 상이 주어졌고 이어 지난해 제35회 어버이날에는 경남도지사의 효행상을 받기도 했다. 야시마씨는 "며느리로서 마땅히 할 도리를 다했을 뿐인데 주변에서 효부라고 칭송해줘 부끄럽다"며 "앞으로 시부모님을 더 잘 모시라고 주는 상으로 알고 감사히 받겠다"고 겸손해 했다. 한편 밀양시는 지난달 1일부터 10일까지 문화, 체육, 산업, 봉사, 효행 등 5개 부문에 걸쳐 올해 시민대상 후보자를 추천받은 뒤 이중 59명에 대한 시민대상 심사위원회의 선발 과정을 거친 결과, 경남도 무형문화재 제2호 무안용호놀이 기능보유자 정영선(74)씨를 문화부문 수상자로, 밀양초등학교 배드민턴부 코치 전희중(47) 씨를 체육부문 수상자로 각각 선정했다.
밀양=이동렬 기자 dylee@hk.co.kr
======================================================
아직도 이러고 있다.
저런 한심한 상이 아직도 존재하고 있다니 놀라울 따름이다.
상패와 돈 봉투가 저 여자의 10년 고된 인생을 얼마나 보상해 줄까?
혹 저 여자가 나중에 입장이 바뀌어 병수발을 받아야 한다면 남편과 그 가족들은 저 여자를 저렇듯 수발할까?
그 여자네 옆집 개똥엄마나 영희엄마만 괴로울 일이다.
저 여자 좀 본 받으라는 소리에~ 아니 대한민국 모든 며느리와 아내가 저런 효를 강요 받을지 모르겠다.
아내가 10년동안 저런 애를 쓰고 있을때 남편놈은 참 행복했겠다.
지가 잘나서 각시가 즈그 부모한테 봉사하는 줄 알고~
헌데 그 여자의 머나먼 일본 친정 부모들은 그 심정이 어떠할까?
자기 딸이 시부모 똥 치우고 있는데 참 좋아라 하시겠다.
자그마치 10년동안 한 번도 일본 친정에 못간단다.
참 자상한 남편놈이다.
병자를 간호할 사람이 저 여자 뿐이었나?
남편의 형제들은 하나도 없나?
핵가족과 맞벌이가 이미 일반화 되어 있는 사회에서 가사와 의료서비스는 사회화되어서 저런 이상한 효부상같은 건 나오지 말아야 정상이라 생각한다.
효를 강요하고 가사와 가정의료 복지서비스를 유보시키는 저런 관념을 아직도 객관화시켜 감동을 유발하는 기사를 볼 때마다 화가 치민다.
당신 누나나 여동생이 저런 삶을 산다면 어떠할까?..그 엄청난 중노동을 아름답다. 당연하다,한국의 된장년들은 저런걸 본 받아야 한다. 이러고들 있다. 우물에 침 뱉는 소리같지만 내가 딸이 없으니 망정이지 내 딸이 저러고 산다면 난 미쳐버릴것 같다. 불쌍한 내 딸 인생을 생각하면 말이다.
효행이 나쁜것은 절대적으로 아니지만 현실과 상황을 무시한채 무조건적인 희생을 강요하는 효란 일종의 폭력이라는 생각마져 든다.
강요된 효가 과연 바람직할까? 본인과 병자 그리고 주위의 가족들의 관계는 그로인해 날마다 시끄러울 것이다.
각 개인의 행복추구권을 보호하고 병자에게 전문적 의료서비스와 가정 경제활동을 와해시키지 않으려면 국가와 사회집단 개인가정이 서로 합심이 되어 이 문제를 해결해야만 한다고 생각한다.
제발 일방적 희생을 강요하는 저런 효부상같은 건 없애 버리고 남자나 여자, 환자 그리고 가족 모두가 다 이롭고 행복할 수 있는 사회복지서비스를 높였으면 한다.
첫댓글 저런 여자를 보며 흐뭇해 하는 이상.. 한국남들이 외국남들에게 한국녀들을 다 빼앗기는 것은 시간문제일 것입니다. 그렇다고 키작고 못생긴데다 돈도 별로 없으며 생각까지 보수적인 한국남이 백인여자를 꼬실수도 없지요.ㅎㅎ 그리고 이런 기사가 해외로 흘러가버리면.. 한국을 얼마나 야만국으로 생각할까요. 장애노인 간병을 며느리에게.. 그것도 일본에서 온 며느리에게 떠맡기는 것도 쪽팔린데.. 그걸 또 상까지 준다? 완전히 MB 스러운 발상이네요.
대부분의 댓글이 한국여자를 욕하는 불량 마초들과 이에 맞서는 이른바 된장녀들의 이전투구였음~ ㅎㅎㅎ 한국을 울린 효부 며느리를 보여 주었으니 이젠 한국을 울린 효자 사위를 보여 달라는 여자들의 말에 아들 잘 키워서 장인 장모 병간호시키게 하라는 불량 마초들의 발언이 또한 압권이었음.ㅋㅋㅋ
같은 기사를 보고 저와 함게 싸운 전우시군요..ㅋ 저도 된장녀(?)의 편에 서서 맞불 놓았는데.. 문득 이게 뭐하는 짓인가 싶더군요.ㅎㅎ
역사속의 열녀문을 당장 어떡게 하죠...? 여자라는 이유만으로 온갖고초를 겪으신 그리고 살아온신 이시대의 어머니들을 생각하면 가슴이 찡~~~ 합니다...
똥 치우는거 해본 사람은 저런 얘기에 치가 떨리죠. 한국은 중세인(안동마을 등), 외계인, 도사, 불량 우파, 된장녀,컴 게티즌, 불량마초...온갖 잡동사니가 다 모여사는 곳이에요. 재밌어요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