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하루......
그사이 다카르를 탄지 한달이 되어가는데...계기판에 8870키로를 기록했더니만...
다카르가 코감기가 걸렸나봅니다..
다카르를 잠시 정비차 맡겨두고 야월랑님 타는것과 같은기종인 쉐로우를 가지고
산으로 올랐습니다...
야월랑님은 애마를 맘보라 부르시는데 저는 당나귀라 부를렵니다...
거짓말 2센티 더해서 180인 제키엔 바이크가 작게보여 이렇게 지었습니다....
아주 싱싱한 놈입니다....788키로 주행......
주인장이 따로 계시는데 사무실에서 잠깐 잠깐 타고.
근 300키로 정도 제가 빌려 탔나봅니다.. 그것도 오프로드로만....
더우기나 먼지하나 안묻은 바이크를 시티천님 번개에 가서 고동산 골짝에 수도 없이
고꾸라 진지라 온천지가 상처투성이입니다...
(저 같았으면 가만 안두었을껀데 "아이고 아직도 쌩쌩한데요!!"라고 말씀하셔 더 미안하답니다.)
이제 본격적인 수확의 계절인가 봅니다.....
슬슬 군장을 차려 산을 오르기 시작합니다....
한참을 올라야 됩니다.....
임도와 등산로를 번갈아 올라봅니다.....
임도 중간에 들국화가 피었습니다....
색상이 너무 예쁩니다..... 누가 일부러 심어 놓았다고 생각될정도로 예쁜 들국화입니다....
좀더 다가갔습니다....
들국화 꽃과 잎을 따서 말려 차로 우려 마시면 참 좋습니다만...
너무도 예뻐 보는걸로 만족합니다...
정상 부근에 다 올랐습니다.....집떠난지 3시간동안 공도 28키로 오프로드 42키로 뛰었습니다... 험한길도 있고 편한 길도 있었지만 지난 번 순천 번개때 순천에 고수님들께 눈치밥얻어
먹은 효과가 있었나봅니다...rx나 kdx로 한번도 오르지 못했던 곳을 여유있게 오르니......
이제 조금 있으면 저 우거진 수풀도 전부 다 벌거벗은 겨울옷으로 갈아입겠지요..
작년 이맘때부터 오프에 맛이들어 죽자 사자 하다보니.....
예전엔...무영인 일없는날엔, 지인들과 등산하지 않는날,도시락 싸들고 이곳 망루에 올라
산불나는지 쳐다도 보고..지나가는 세월하고도 얘기 많이 나누었답니다....
좋은 수채화가 있어서 올려봅니다...
ㅋㅋㅋ 산불 감시탑에 왜 올라가냐구요?.!!!!! 그야 망루에서 산불감시하는거지요 ...
혹시 바이크 타시다가 이런 쯩(?)가지고 빨간 완장차고 망루에 서있는 사람 보시면 저인줄 아시고 아는 체 해주세요.........
쯩 뒷면입니다.....그러 저러한 일을 한다고 적어져 있네요....
봉사하라고 내준것인데...봉사는 못하고 지갑속에서 놀고만 있네요.........
혹시 가을 정기 투어때 담배피우시는 님들 조심하소서.........
(가슴 찔리는분 누군신가요????? 혹시 순천에 시...님?????)
엉뚱한데로 말이 샜네요...
망루에서 내려와 이제 말머리를 돌려 다시 산을 내려옵니다...
제게 조언해준 지인의 말이 생각납니다....
"오프로드에서 바이크를 가장 잘타는 사람은 가장 천천히 오를수 있으며.....
가장 천천히 내려올수 있는 사람이다"
" 2~3초동안 바이크의 바퀴가 공중에 떠있게 하는것은 쉬우나 주행내내 단 0.1초 라도
바퀴가 공중에 떠있지 않게 하는것은 매우 어려운 일이다"
오늘 오프로드를 다니며 이 두말을 곰곰히 곱씹어 보며 연습을 해보니.....
무슨 의미인지를 뒤늦게 깨달았답니다.....
평소에 엄두도 나지 않아 포기했던 엄청난 경사각의 오르막과...전도될까 두려워 내리막에서
바이크를 끌고 내려왔던 무영이......그럭저럭 깨달음에 익숙해진거 같습니다..
첫댓글 시 ? 천님 죄송합니다... ㅋㅋㅋㅋㅋ
황금 물결위에 당나귀의 거울이 보름달같이 느껴만 짐니다........결국 눈치밥도 드셔 보아야 한다는 교훈이군요.....ㅋㅋ
좋아하는 곡과 함께 앉아 있는 말년의 모습이 어울립니다. 이가을 우체국에 가서 그리운 이에게 이쁜엽서라도 써 보랍니다. 그리운이의 주소는 잊었지만...
"오프로드에서 바이크를 가장 잘타는 사람은 가장 천천히 오를수 있으며.....가장 천천히 내려올수 있는 사람이다" ==>바이크에 대해서 잘 모르지만 알듯 합니다....다 그런것 같아요...... 좋은 그림,,사진,,음악 즐감하고 갑니다..
조은그림들 너무 고맙구요 아이구 죄송까지야 뭘 유 ㅡㅡㅡㅡ^^** 홀로투어 적적하시죠 ㅎㅎ 나둔데 그래서 애굿은 뚜러 그리고 훈장 꼬드겨서 같이 가고 한담니다 ,,,천천이 익어가는 가을을 뒤로 하고 이제 곧 훌훌 벗어던지는 들판 또 산들과 친구 해줄 때가 온거같아 ,길찾기는 쉽겠네요 ,,,항상 안전 투어하시고
좀 위험하다싶은곳은 홀로 가지 마세요 ,,,,,,,언제어느때 상황이 급변 ?? 할줄모르니깐요 ,,,,항상다니던길도 잠시 방심하면 자칮 위험에 빠질수도이짜나요 해서 ,,,,홀로 투어는 조심 그리고 긴장 ㅎㅎㅎ 안전 안전 천만번들먹셔도 안전 하세요 즐투하시구요 ^^** 행복하세요 ,,,처언
드디어 시?천님 하하 조심하셔야겠습니다.^^ 사진도 멋지지만 그림도 참 필이 팍 박히네여 ^^
당나구 타고 오프를 즐기셨군요....참 여유로워 보입니다....인기 만땅입니다...
다음 정기투어때는 담배 검사 합니다......ㅋㅋㅋ
워째야 쓸꼬 이노릇을 이참에 화악 끟어버려 ㅎㅎ 고마워요 관심들 ㅎㅎ
한편의 낭만적인 서정시를 읽은 느낌입니다.
축하 합니다...시티천님의 금연 결심을......앞으론 산에서 담배 피우는 사람과는 투어 같이 안갑니다.....*^^*
오늘 도 고동산글고 백운산 을 섭렵 >>??허고 왔는디 담배 피다 정 씨한테 걸려 일러 무영님 헌테 합디다 ㅎㅎ 워쩔꼬 ,,,,몰러 유 ,
ㅋㅋㅋ 무영인 드디어 봉사 많이 하겠는데요...산에 안가고 가만 앉아서...단속하고....ㅋㅋㅋㅋ
재미 있게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