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길] <589> 창원 수리봉 길잡이
입력 : 2017-03-01 19:10:13 수정 : 2017-03-03 10:08:01
부산에서 창원 수리봉 원점회귀 산행을 하기 위해서는 출발지이자 종착지인 창원시 마산합포구 진동면으로 가야 한다. 부산에서 진동으로 가는 시외버스는 사상 부산서부버스터미널(1577-8301)에서 탄다. 진동은 경유지로 고성행 시외버스를 타야 하는데, 고성 가는 첫차 오전 5시 40분부터 막차 오후 8시 10분까지 20~30분 간격으로 다닌다. 소요시간 1시간 20분. 요금 6100원.
진동면에는 별도의 시외버스 정류장이 없다. 통상 '진동 신약국' 앞에서 정차한다. 신약국에서 산행 기점인 옛 진동면사무소(동헌)까지는 걸어서 5분이면 충분하다.
산행을 마친 후 돌아오는 버스도 신약국 맞은편에서 탄다. 고성에서 오후 8시 40분 출발하는 버스가 부산행 막차다. 시외버스 시간이 여의치 않을 경우 창원 시내버스를 타고 마산남부시외버스터미널(055-247-6396)로 가면 부산 사상으로 가는 막차가 오후 9시 55분까지 있다. 소요시간 1시간 10분. 요금 4500원.
진동에서 시내버스나 택시를 이용해 창원 마산회원구 합성동 마산시외버스터미널(055-256-1622)까지 가면 부산 사상으로 가는 심야버스(막차 오전 2시 출발·요금 4800원)도 다니니 대중교통은 편리한 편이다.
진동면 특산물로 미더덕이 유명하다. 전국 미더덕 생산량의 70%를 차지할 정도다. 매년 4월 미더덕 축제가 열리는데 산행 취재를 한 2월 말에도 진동공설시장에서 미더덕을 살 수 있었다. 미더덕은 상인들이 직접 껍질을 까서 비닐 봉지에 넣어서 판다. 식당에서 먹는다고 하니 바로 장만해 주었다. 진동 미더덕 한 접시(5000원)를 먹고 나니 입안에 진한 봄 내음이 가득했다.
미더덕이라는 이름은 바다에서 나는 더덕처럼 생겼다는 데서 유래했다. 미더덕 사촌격인 오만둥이는 미더덕보다 껍질이 두꺼우면서 쫄깃하여 껍질과 함께 먹는다. 향은 미더덕이 더 좋았다. 이재희 기자
관련기사 [산&길] <589> 창원 수리봉
ⓒ 부산일보(http://www.busan.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