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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거도(소흑산도)
전남 신안군 흑산면에 소재한 가거도는 목포에서 남서쪽으로 145km지점에 위치해 있다.
하루동안에 가지 못하고 중간에서 하룻밤을 묵고 가야할만큼 멀리 있는 섬은
우리나라에서 가거도와 상.하태도와 만재도 뿐이다.
홍도에서도 중국 상해쪽으로 80km나 더 떨어져 있고 중국땅에서 우는 새벽닭 울음소리가 들릴 정도라 하니
우리나라 최서남단에 있는 섬이라기 보다 중국쪽 땅에 더 가까운 섬이다.
신안군에서 가장 높은 독실산(639m)을 중심으로 서남쪽으로 뻗어있는 가거도는 산세가 높고 섬 전체가 절벽으로 형성되어
웅장하고 기괴한 절경과 함께 남성적인 미를 풍기며, 면적은 9.18㎢, 해안선 길이는 22㎞에 이른다.
길쭉한 해안선과 가파른 해안절벽 위로 항상 구름을 머금고
바다 위에 둥둥 떠 있는 듯한 독실산의 모습은 무어라 표현할 수 없는 신비감을 안겨다 준다.
다른 명칭인 '소흑산도'란 이름은 일제시대 때의 명칭이며,
옛날에는 '아름다운 섬'이라는 뜻의 '가가도'(嘉佳島, 可佳島)로 불리다가
'가히 살만한 섬'이란 뜻의 '可居島'로 불리게 된 것은 1896년부터이다.
풍랑이 일거나 폭풍우가 몰아칠 때면 인근 동지나해에서 고기를 잡던 어선들이 가거도로 피항하기 때문에
폭풍이 잦은 겨울철에는 중국어선들도 많이 볼 수 있으며,
많은 배들이 폭풍우를 피해 이 곳에 몰려올 때에는 "파시(波市)"가 형성되기도 한다.
또한 가거도는 서남해역의 어업전진기지이자 우리 영해를 수호하는 첨병의 역할을 맡고 있다.
여객선이 정박하는 대리항은 가거도에서 가장 큰 마을이지만,
대형선박의 접안시설이 갖춰져 있지 않아서 승객들은 작은 어선으로 옮겨 타야만 부두에 내릴 수 있다.
대리 마을(가거1구)에 도착하면 가거도출장소 앞의 "大韓民國最西南段(대한민국 최서남단)"이라는 표지석이 인상적이다.
가거도는 산이 높아 물이 풍부하고 깨끗하며 인심도 후덕하다.
마을은 1구(대리), 2구(향리), 3구(대풍리) 등 3개 자연부락으로 되어 있는데,
각 포인트 간은 배편을 이용하지 않고 도보로 진입할 수 있는 곳이 많다.
가거도 팔경을 두루 감상하려면 민박집이나 마을 이장에게 부탁하여 어선이나 낚싯배를 빌려 타는게 좋다.
대체로 적정 승선인원(6∼10명 내외)이 모이면 1인당 20,000원∼30,000원 선에 배를 대절할 수 있다.
섬을 한바퀴 돌아보는 데에는 시간은 대략 2시간 정도 걸리지만,
배가 작아서 배멀미라도 하게 되면 실제보다 훨씬 더 길게 느껴진다.
또한 여름철에 시원한 해수욕을 즐기려면 대리항 왼쪽의 콩돌해변이나,
북동쪽 해안에 위치한 가거도 팔경인 "소퉁이" 부근의 큰짝지해변과 작은짝지해변을 찾아가는 게 좋다.
그러나 소퉁이 부근의 두 해변은 육로로는 접근할 수 없으므로 배를 타야 한다.
가거도는 섬 자체가 후박나무 군락지이다.
섬 가득 후박나무, 굴거리나무, 천리향이 빽빽이 우거져있고, 후박나무 약재 전국 생산량의 70%가 가거도에서 나오며,
이 외에도 음양곽, 현삼, 목단피, 갈근 등의 희귀 약초가 자생하고 있다.
또한 천연기념물인 흑비둘기, 흰날개해오라기, 바다직박구리 등 희귀 조류가 서식하는 자연의 낙원이기도 하다.
곳곳에 볼거리가 널려 있는 가거도는 주변 해역의 수심이 깊고, 해저가 대부분 암초지대로 이루어져 있어
우리나라 갯바위 최후의 보루라고 말할 정도로 국내 최고의 감성돔, 돌돔, 볼락 낚시터로 손꼽히는 만큼
갯바위, 방파제 가릴 것 없이 아무 데나 낚싯대를 드리우기만 하면 금세 입질을 받을 수 있다.
특히, 2구 부락에는 낚시배, 민박시설 등 낚시인들을 위한 제반시설과 함께 낚시가이드의 수준 또한 최상급이다.
가거도는 유인도의 본도와 무인도의 8개로 구성돼 있다.
본도의 해안선 길이는 22km로 홍도의 8km에 비하면 근 3배에 달한다.
가거도 팔경이 독실산과 22km 절벽 해안, 그리고 무인도에 집결된 것은 자연스런 이치다.
- 한국의 산천에서 퍼옴
대한민국에서 해가 가장 늦게 지는 섬, 가거도.
출처: http://magazine-island.com/15/?q=YToyOntzOjEyOiJrZXl3b3JkX3R5cGUiO3M6MzoiYWxsIjtzOjQ6InBhZ2UiO2k6MTt9&bmode=view&idx=1684605&t=board
가거도에는 마을이 세 개 있다. 대리마을은 섬에 들어오자마자 마주할 수 있는 곳이다.
대부분 바다에서 생계를 유지하던 옛날, 바다와 땅의 높이가 적당해야 배에서 사람들이 오르내리기 편했다.
대리는 다른 마을과 달리 그 높이차가 심하지 않아 선착장을 마련하기 좋았다.
현재 175가구 정도가 거주하고 있는 소박한 곳이지만,
다른 마을이 20가구 내외라 얼떨결에 가장 큰 마을의 역할을 도맡고 있다.
항리는 섬 특유의 평화롭고 한적한 정서가 맴도는 마을이다.
안개가 자주 내려앉는 가거도에서 선명한 일몰을 보는 것은 쉽지 않지만,
운이 따른다면 가장 늦게까지 지는 아름다운 해를 보기 위해서는 항리가 제격이다.
높은 건물, 나무 한 그루도 없는 이곳에 서 있으면 사방에서 부는 바람을 오롯이 맞이할 수 있다.
항리마을의 집들은 비탈에 서 있다.
길은 가파르고 갯것을 해오는 주민들도 힘에 겨워 몇 번이고 주저앉는다.
마을 끝에서 길게 뻗어 나간 섬둥반도는 영화 <극락도 살인사건>의 배경이 됐던 곳이다.
겨울철 북쪽에서 부는 바람을 맞이하는 대풍리 마을.
사방이 트여 있는 항리와 달리 대풍리 뒤쪽엔 후박나무 산이, 앞쪽엔 바다가 있어 안정적이다.
대풍리로 들어서는 입구에는 작은 물웅덩이가 있는데, 산꼭대기에서 흐르는 물이 아직도 떨어지고 있다.
몇 해 전, 물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은 대리 사람들을 위해 대풍리의 물을 옮기기도 했다고 한다.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리 독실산_639m
출처: http://www.mountainkorea.com/contents_view.html?menuid=100&submenuid=102&contentsid=9061
국토에서 해가 가장 늦게 지는 땅이라 노을도 길었다.
오후의 마지막 빛을 받으며 대리마을을 돌았다.
면출장소, 우체국, 보건소, 파출소, 초등학교, 중학교, 전기국, 전화국, 교회, 사찰 등
살면서 필요한 곳들이 꼭 하나씩만 있었다.
슈퍼는 ‘만물슈퍼’와 ‘후생슈퍼’ 이렇게 두 곳이었으나 양쪽 모두 있어야 할 것들이 다 있어서 두 개도 많은 듯 했다.
명소답게 항구 근처에서 민박집을 두루 볼 수 있지만
원대로 소란하게 들어와서는 원 없이 돌아서는 사람들이 영 섭섭해 그조차도 몇 되지 않았다.
담장에 어망을 널어둔 집들이 8할이었으나 빈집도 많았다.
“섬에는 몇 명이 사나요?” 세상에 알려진 정보대로는 마을 세 개를 합하여 300여 가구에 500여 명이 거주한다고 했으나
아무래도 믿어지지가 않아 물었다.
“호적상 주소대로는 그런데, 실제 사는 사람들은 180명이 안 되는 걸로 알아요.
우리 아버지가 어렸을 때는 항리마을이 대리마을보다 더 크고 사람들도 많이 살았대요.” 알려진 것이 전부는 아니다.
독실산이라고 하여 의연한 섬답게 홀로 ‘독(獨)’자에 실할 ‘실(實)’자를 쓰냐고 물으니 김씨가 웃는다.
송아지 ‘독(犢)’자에 열매 ‘실(實)’자라고.
유래대로는 방목한 송아지가 후박나무 열매를 먹고 자라 그렇게 불렀다고 한다.
“그 산에 오르면 알 수 없는 냄새가 나요. 송아지 냄새도 나고 열매 냄새도 나고….”
열대 정글 흡혈 산거머리, 남해 가거도에도 산다_2012. 03. 26
출처: http://ecotopia.hani.co.kr/?mid=media&act=dispMediaListArticles&tag=%EA%B0%80%EA%B1%B0%EB%8F%84&document_srl=47018
국립생물자원관 현지조사에서 확인, 축축한 낙엽이나 바위에 잠복해 먹이 노려
장마철~9월까지만 활동 뒤 휴면…기후변화로 서식지 확대 가능성
▲산길의 축축한 나뭇가지에서 몸을 뻗쳐 먹이를 기다리는 산거머리(화살표).
가거도는 아열대성 기후 지역으로 섬 전체가 습기가 많아 산거머리들이 서식하고 있으므로
독실산 등 입산시 등산객들의 주의를 요함. 특히, 안개와 비 오는 날은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전남 신안군의 가거도를 소개하는 누리집에는 관광 안내 끄트머리에 이런 ‘경고문’이 붙어있다.
이미 ‘피해’를 호소하는 사람들이 있다는 얘기다.
국립생물자원관은 27일 우리나라에서 처음으로 가거도에 산거머리가 서식하고 있음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열대 지방의 축축한 우림에서 지나가는 먹이를 노리는 산거머리가 이제 남의 나라 얘기만은 아닌 것이다.
지구온난화로 산거머리가 살 수 있는 지역은 점차 북상할 것이기 때문이다.
생물자원관은 지난해 7~8월 토양동물 조사를 하던 중 전남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의 독실산에서
동남아와 대만, 일본 등에 서식하는 산거머리(학명 해마딥사 류큐아나) 100개체의 표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우리나라에서 처음 발견된 이 육지 거머리에는 ‘독실산거머리’란 이름을 학계에 보고하기 전 임시로 붙였다.
▲등산객 발목에 붙은 독실산거머리가 흡혈을 시작했다.
▲흡혈 30분 뒤 거머리의 몸이 통통해졌다.
▲거머리가 분비한 항응고제 때문에 흡혈이 끝난 뒤에도 출혈이 계속되고 있다.
몸 길이 2.5~3㎝에 원통형이고 신축성이 매우 뛰어난 이 거머리는 숲의 이동통로에 잠복하고 있다가
지나가는 사람이나 동물로 인한 미세한 온도변화, 공기의 움직임, 진동 등을 감지해 접근해 피를 빤다고 생물자원관은 설명했다.
한 번에 흡혈하는 양은 30분~1시간에 걸쳐 1㎖로 많지 않다.
그러나 경우에 따라 2~6㎖까지 흡혈하기도 한다고 생물자원관은 덧붙였다.
산거머리가 흡혈할 때는 마취성분을 분비하기 때문에 피를 빨리는 동물은 통증을 전혀 느끼지 못하며,
거머리가 분비한 항응고제로 인해 거머리가 떨어져 나간 뒤에도 계속 피가 흐를 수 있다.
▲바위에 붙어 먹이를 기다리는 독실산거머리.
채준석 서울대 수의대 교수팀이 생물자원관의 의뢰를 받아 산거머리가 흡혈한 혈액을 분석한 결과
공격 대상은 사람, 생쥐, 족제비, 흰배지빠귀, 울새 등 다양했으며
병원체는 검출되지 않아 산거머리가 질병을 옮길 가능성은 작은 것으로 나타났다.
산거머리는 주로 산 속 낙엽 속과 바위 밑 등 습도가 높은 곳에 살며
기온이 낮아지고 건조해지면 땅속에서 휴면상태에 있다가 온도 25도, 습도 60% 이상일 때 활동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거거도에서는 주로 장마철에 출현해 9월 중순까지 활동하다 휴면에 들어간다.
우리나라에는 모두 16종의 거머리가 살며 독실산거머리를 빼고는 모두 물에 서식한다.
국립생물자원관은 보도자료에서 “기후변화로 우리나라의 일부 기후구가 아열대로 빠르게 변화하고 있어
현재 가거도에만 서식하는 흡혈 산거머리의 분포지역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산거머리의 분포변화를 앞으로 면밀하게 감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가거도 독실산. 높은 습도와 높은 기후가 산거머리에게 좋은 서식 조건을 제공한다.
가거도는 국토 최 서남단에 위치한 섬으로 독실산(해발 639m)을 중심으로 기암괴석과 난대성 상록수림으로 덮여있다.
일본에서는 흡혈 산거머리가 홋카이도를 제외한 일본 전역으로 퍼져 있어
지자체마다 산거머리 예방법과 방제 대책 등을 마련해 시행중이다.
글 조홍섭 환경전문기자 ecothink@hani.co.kr, 사진 국립생물자원관 제공
국토최서남단 가거도, 독실산과 선녀봉_2017. 9. 10.
출처: https://roadon.tistory.com/entry/%ED%9D%91%EC%82%B0%EB%8F%84-%ED%99%8D%EB%8F%84-%EA%B0%80%EA%B1%B0%EB%8F%84-1%EB%B0%95-2%EC%9D%BC-%EA%B5%AD%ED%86%A0%EC%B5%9C%EC%84%9C%EB%82%A8%EB%8B%A8-%EA%B0%80%EA%B1%B0%EB%8F%84-%EC%97%AC%ED%96%89-%EB%8F%85%EC%8B%A4%EC%82%B0%EA%B3%BC-%EC%84%A0%EB%85%80%EB%B4%89
가거도 마을 풍경
국토 끝섬 가거도
영해기점을 표시하는 조형물이다.
<가거도 대리마을 구경>
마을 대로?
시골 풍경 같은데...
이국적으로 느껴지는 기분은?
반듯한 건물들은 여관들이다.
멋진 풍경이다.
여관들도 아름다운 그림이 된다.
너무나 유명한 표지석
"대한민국최서남단"
일부러 삐딱하게 세웠나?
마을을 올라간다.
마을 풍경이 들어온다.
사람사는 섬이다.
이 먼 곳에 자리를 잡고 살아가는 사람들이 대단하다.
지금은 쾌속선이라도 다니지만
옛날에는......
가거도 후박나무 숲
<가거도 점심>
가거도에서 먹은 점심
소박한 밥상
음식 맛은 최고다.
<가거도 내 이동>
가거도는 섬이 크다.
3개 마을로 이루어져 있다.
항구가 있는 대리와 반대편에 대풍리와 항리가 있다.
거리는 5km 정도 떨어져 있다.
시멘트포장도로가 있다.
대중교통수단은 없다.
이동수단은 트럭이다.
한번 타는데 5만원
비싸다.
여행상품 특성상 시간을 많이 주지 않는다.
나가는 뱃시간도 맞춰야 한다.
<독실산 산행>
가거도 온 이유 중 하나가 독실산을 가보는 것이다.
작은 섬에 639m 산이 있는 게 신기했다.
올라가 보고 싶었다.
그러나
독실산 산행은 1박을 해야만 할 수 있다.
산행시간이 길다.
별수 없이 트럭을 이용해서 가기로 한다.
트럭은 여기까지 올라온다.
바로 보이는 봉우리가 정상이다.
5분이면 갔다 온단다.
이런 산행 처음.
정상에 오르려면 하늘별장을 지나야 한다.
경찰 레이더기지다.
인적사항을 기록하고 들어가야 한다.
독실산 정상 639m
독실산의 “犢”자는 송아지 "독"자ek.
가거도 전체지형이 송아지를 닮았다 해서 붙여진 이름이란다.
가거도 초등학교 추억 속의 동심을 찾아서_2016.8.15(월) 가거도 여행 중에
출처: https://m.blog.naver.com/PostView.nhn?blogId=kuknine&logNo=220818911981&proxyReferer=http%3A%2F%2Fwww.google.co.kr%2Furl%3Fsa%3Dt%26rct%3Dj%26q%3D%26esrc%3Ds%26source%3Dweb%26cd%3D27%26ved%3D2ahUKEwij1sSR3
마을 골목길을 오르다 보면
초등학교 글씨가 보이는
골목으로 올라간다
주인없는 빈집은 세월만큼
황폐해졌지만
꽃은 피고 있었다
초등학교가 보인다
바다가 보이는
운동장은 인조잔디가 깔려있다
멀리 회룡산도 보인다
유치원, 초등학교,중학교가 함께 있다
■흑산도 물때표
https://www.badatime.com/91.html
눈부신 가거도 8경 안 보면 서운하지라_2012-06-26
출처: http://weekly.donga.com/List/3/all/11/94232/1
1 가거도 등대
가거도 북쪽 해안의 해발 84m 산중턱에 자리한 유인 등대.
정식 명칭은 ‘소흑산도항로표지관리소’다.
1907년 12월 처음 불을 밝혔다.
2 항리몽돌해변
항리마을 인근 바닷가 협곡에 위치한 몽돌해변.
길이가 100m도 안 되지만 파도가 잔잔하고 아늑해 항리마을의 간이해수욕장으로 활용된다.
3 국흘도
가거도 북쪽에 위치한 무인도.
섬 전체가 천연기념물 제341호로 지정된 해조류(海鳥類) 번식지다.
바닷새인 슴새와 바다제비가 둥지를 틀고 번식한다.
4 동개해수욕장
길이가 300m쯤 되는 몽돌해변으로 가거도항 방파제 초입에 있다.
파도가 거세고 해변 경사가 심한 편이어서 해수욕을 즐길 때는 주의해야 한다.
5 대리마을
국가어항이자 가거도 관문인 가거도항을 낀 마을.
주요 행정기관과 숙식업소가 몰려 있다.
삿갓재와 회룡산에 올라서면 마을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6 독실산
신안군 최고봉이지만, 정상 직전까지 찻길이 나 있어 오르기 쉽다.
후박나무를 비롯해 상록수가 울창하다.
후박나무 껍질은 귀한 약재이자 주민들의 주요 소득원이다.
7 섬등반도
총길이 1km쯤 되는 작은 반도로 항리마을에 위치한다.
초원으로 뒤덮인 이곳은 가거도의 절반 이상이 조망되는 천혜의 전망대다.
8 항리마을
가거도 북서쪽 해안절벽에 자리잡은 마을.
바다 전망이 시원스럽고, 해질녘 풍경과 저녁노을이 유난히 아름다운 곳이다.
가거도 8경
출처: http://gageodo.alga.kr/tour/8kyong.htm
1경 독실산 정상의 조망
신안군에서 가장 높은 독실산의 주봉(主峰)에 오르면 동쪽에 진도, 북쪽에 신안군의 여러 섬이 보인다.
산 위에서 섬을 내려다 보면 거대한 거북이 북서쪽에 있는 국흘도를 향해 헤엄쳐 가듯 보인다.
그러나 산 아래 바다가 보이는 것은 일 년 중 80여 일에 불과하고
대개는 안개가 산기슭을 감싸 운해에 떠가는 산봉우리의 신선감을 맛볼 수 있다.
정상에 전남 경찰청 통신시설과 막사가 있고
이곳에 생필품을 공급하는 작전도로가 나 있어서 짚차나 2톤 트럭이 오를 수 있다.
1구 큰마을에서 도보로 1시간 반 가량 거리이며 주변 식물들이 안개 때문에 이슬을 머금고 있다.
길 주변에서는 육지에서 볼 수 없는 꽃과 식생을 구경할 수 있다.
2경 회룡산/장군바위
회룡산과 장군바위는 1구 마을을 품안에 않고 서쪽과 동쪽에 촉입하고 있다.
회룡산은 천상에서 내려온 선녀에게 반한 용왕의 아들이
물 위로 기어오르다가 미처 오르지 못하고 반신은 물 위에 반신은 육지에 자리잡았다는 설화가 있다.
용의 머리에 해당되는 선녀봉으로부터 구불구불 남쪽으로 뻗어 내려가 용의 꼬리에 해당되는 것이 녹섬이다.
녹섬에 뿔처럼 솟아오른 바위가 굴섬(窟島)의 구멍을 마주 바라보고 있어 음양의 풍수를 느끼게 한다.
굴섬(1,280평)을 장군바위라고도 하는데,
그것은 왕자를 호위해 용왕이 파견했으나 그 임무를 다하지 못해 벌을 받아 바위로 변했다는 전설이 있기 때문이다.
회룡산은 큰동네에서 바라볼 때 한폭의 동양화처럼 아름답다.
3경 돛단바위/기둥바위
회룡산 북쪽 자락에 마치 범선의 돛처럼 판자꼴 바위 두 개가 떠 있는데, 바로 돛단바위와 기둥바위이다.
여기에 재미있는 설화가 전해져 내려온다.
옛날 이곳에 여신이 살고 있었는데 이곳을 지나던 배가 바람을 피해 정박했다.
여신은 이 배에 타고 있던 청년에게 반해 사랑을 고백했으나, 청년이 이를 거절하고 떠나려 하였다.
이에 여신은 풍랑을 일으켜, 청년의 배는 전복되고 돛 2개가 바위로 변했다는 것이다.
여신도 하늘의 노여움을 사서 물속의 여가 되고 여신의 집은 허물어져 기둥만 남았다.
돛단바위와 독실산 정상 사이에 삿갓제가 있고 이곳에 상당이 있다.
상당은 이 섬에 들어와 죽은 스님의 넋을 위로하는 신당이다.
4경 섬등반도 절벽/망부석
가거도는 유인등대가 있는 곳이 정북쪽이고 큰 동네(대리)동쪽 용머리가 정남이다.
회룡산 녹섬에서 항리(2구) 섬등반도에 이르는 서쪽 해안을 '밭면'이라고 하고
반대로 대리(큰동네=1구)에서 대풍리(3구)에 이르는 동쪽해변을 '안면'이라 한다.
녹섬에서 섬등반도에 이르는 밭면 중간목 '하늘개치'까지 공동어업 제1255호로 면허된 큰동네 어업권지역이다.
섬등반도는 북쪽 목을 지키고 있는 항리(목리)에서 서쪽으로 뻗은 반도로
항리에서 보면 병풍처럼 절벽을 이루어 아름답다.
이곳 동북쪽에는 족보에 신등개(新嶝浦)라고 표기한 지명도 있는데
이 절벽 중간에 아이를 등에 업은 여인같이 생긴 높이 20m 가량의 바위가 있다.
사람이 사는 곳에는 언제나 애틋한 얘기가 있기 마련인데,
이 바위는 고기잡이 나간 남편을 바닷가에 서서 기다리던 여인이 남편이 죽고 돌아오지 않아
바위가 되었다는 어촌의 상징적인 슬픈 바위이다.
5경 구곡 앵화/빈주바위
목개 항리에서 등대밑 등대 선창까지를 간살금(間山錦)이라 하고 검은 자갈밭이라 해서 가무짝지라고도 한다.
지명을 한자로 쓰고 그 풀이를 용왕과 천상선녀가 춤추며 논 곳이라는 얘기를 곁들이고
가거도 제일의 명당지라 장택 고 씨들이 선산을 쓰고 이곳 별장을 냈다는 말이 전해 온다.
등대짝지에서 소흑산도 등대에 이르는 산등성이가 가거도리 산4번지로
이곳에서 서울대 답사팀이 68년 신석기 때 패총(조개무지)과 그릇 파편, 돌도끼들을 발견해
90년 2월 전라남도 지방기념물 제130호로 지정되었다.
구절곡은 독실산 정상에서 안면 해안에 이르는 계곡이 아홉 골짜기를 이뤄 붙여진 이름으로 산과 산살구(앵화)가 만발하다.
6경 소등 일출/망향바위
소등이란 이곳 사람들이 '소통'이라 부르며 산비탈을 뜻하지만
해돋이 때 가장 먼저 햇살을 받아 등불을 밝힌 것처럼 보인다는 뜻도 있다.
해변에 긴짝지, 작은짝지라는 모래사장이 있으며, 동쪽으로 보이는 만재도와 흑산도를 향해 떠 있는 바위가 망향바위이다.
망향바위 해안절벽에서는 여름에도 이가 시린 약수가 나온다.
동쪽 해변이기 때문에 해돋이 또한 일품이다.
망향바위는 뭍에서 표류한 노인이 고향을 그리다가 죽어 바위가 되었다는 전설이 있다.
7경 남문/해상터널
가거도에서 남쪽으로 뻗어내린 고지(갑)를 이곳 사람들은 '물성이 끝'이라 하는데, 꼭 용머리를 닮았다.
그 중턱에 무인 등대가 있고 용머리 가까이에 고래등처럼 생긴 여가 있는데
여 안쪽에 동굴이 있어서 파도가 치면 고래가 꼬리를 치며 숨을 내뿜는듯 보인다.
낚시꾼들이 즐겨 찾는 곳이다.
이곳에서 서쪽으로 돌면 동네앞 굴섬이 나오는데,
그 중간목 해변에 남문이라 불리는 석문과 용이 살았다는 용굴이 있다.
용이 드나들기 위해 이 석문을 만들었다 하여 용문이라 불렀는데 현재는 서울 남대문을 닮았다 하여 남문이라 불린다.
태풍이 불때면 파도가 암벽을 쳐 물기둥이 50m 이상 솟아오른다.
용머리 부분을 물성말이라 하는데, 조류 소통이 가장 빠른 곳으로 낚시가 잘 된다.
8경 국흘도/칼바위
흑산도에서 상하태도를 거쳐 가거도를 가노라면 오는 손님을 환영하듯 너댓개의 무인도가 길목을 지키고 있다.
등대 선창에서 북쪽으로 5km쯤 거리에 있는 가장 멀고 큰 섬을 대국흘도(大國屹島)라 한다.
이 섬은 군유지이며 면적은 6,540평으로 가거도리 2번지이다.
이 섬에는 사람들의 접근이 어려워 바다제비(비바리), 슴새(먹두리), 뿔쇠오리(쫀졸) 등의 산란장으로 이용되고 있다.
국흘도해조류번식지로서 1984년 8월 천연기념물 제341호로 지정되기도 하였다.
소국흘도는 가거도 목리로 향할 때 보면 누에머리처럼 보인다.
대국흘도 동남쪽에 칼처럼 생긴 바위가 있는데, 이를 칼바위라 한다.
큰동네(1구)에서 낚시배를 타고 섬을 일주하는 해상관광에 1시간 40분 가량 소요된다.
가거도 전통 문화
출처: http://gageodo.alga.kr/tour/pung.htm
1구 당제
1구 큰몰(말)의 대리의 상당(윗당)은 1구에서 2구로 너머가는 고개마루에 있다.
본디 이 승당은 방목하는 소나 염소가 침범하지 못하도록
높이 1m 35cm 가량 둘레 10m 가량의 돌담을 쳤고 슬레이트 지붕을 이은 작은 집이다.
동쪽문을 들어서면 당안의 북쪽켠에 당제를 지내는 제기들이 놓여 있고 서편에 세동자를 모신 제단이 있다.
본디 이 당신은 옛날 섬에 표류해와 살던 스님이 죽어 주신으로 모셨다는 구전이 있으며
이 스님이 이 당터에 절을 짓고 살았기 때문에 승당이라 한다고 한다.
제사는 정월 초하루날 아침에 두 사람이 올라가 지내며 스님이기 때문에 고기 따위 제수가 없어
오직 정화수만을 떠놓고 재배할 뿐이라 한다.
물론 제주들은 일체 말을 해서는 안 되며 축문이나 구축도 없다. 제사 없이 정화수는 넋빠진 여곁샘개물을 썼다.
2구 당신 나한송
가거도 들목에 있는 목리(항리)에는, 80년대 46호가 살았으나 지금은 28호가 살고 있다.
이 동네는 평지가 별로 없어서 집터가 절벽에 매달리듯 돌팍 사이에 자리잡고 있다.
북풍이 불면 파도가 높은 바위 틈새로 끌어올려 그 정박지를 '??' 했다.
배가 깨지거나 파도에 휩쓸려 떠내려가지 않도록 매달아 두기 때문이다.
파도가 일면 동네 사람들이 총동원되어 배를 끌어올리고 이때 힘을 합해 노래를 부르기 때문에
큰몰갯짝에서처럼 배발올리기소리를 쳤다.
하도 고생스러워 이곳 출신으로 인천에 나가 돈을 번 이 동네 출신 윤재인 씨가
조선소계장에서 쓰는 도르레식 끌배장치를 해주었으나 지금은 이것마저 쓸모없어졌다.
바람이 일면 쏜살같이 1구로 배를 피선시키기 때문이다.
그만큼 배들의 속력이 빨라졌다.
본디 섬에는 도깨비 이야기가 많다.
특히 목리에서 등대 쪽으로 가는 길목 골짜기는 귀신이 잘 나온다 하여 산귀골이란 이름이 붙어 정월당제를 이곳에서 지냈다.
그런데 어느 해 당주 꿈에 '올해부터는 당제를 내가 표시해 주는 나무를 신체로 모시고 지내라'고 현몽했다.
이튿날 산귀골로 향해 가는데 흰 종이가 날아와 처음 보는 나뭇가지에 걸렸다.
현몽했던 생각이 나서 이 나무 밑에서 당제를 지냈다.
이 당산나무는 중국에만 있는 나한송으로 우리나라에서는 유일하다는 학계 보고가 있는 나무이다.
당신이 꿈에 나타나 산귀골 잡귀들이 귀찮게 하지 않아서 좋아하더라는 것이다.
이때부터 이곳에서는 멸치가 잘 잡힌다 한다.
3구 쇠통당신
이 동네는 큰동네보다 역사가 깊고 70년대까지도 39호가 살았으나 지금은 겨우 9호가 살아 폐촌 지경이다.
우선 여객선이 기항하지 않고 여객선이 다니는 큰동네까지 왕래는
산길을 한 시간 반 가량 걷거나 배를 이용해야 하는 탓으로 외지사람들 왕래가 없어 계속 큰동네로 이주하고 있다.
이 동네 당신 신체는 옛날 큰궤를 잠그는 잉어꼴 자물쇠통이었다.
옛날 이 동네에 들어와 자리잡은 고천서 씨가 잠을 자는데 바닷가에서 쇠가 부딛치는 소리가 계속 들리더란다.
이상하게 생각하고 나가 보니 자물쇠통이 떠와 동네 갯가 바위에 부딛치는 소리였다.
소리가 듣기 싫어 멀리 버렸지만 가라앉지 않고 계속 떠와서 소리를 냈다.
낮에는 햇빛을 받아 반짝이자 고기떼가 몰려왔다.
영험한 신물이란 생각이 들어 동네당집에 모셨더니 그해부터 이 동네는 고기 대풍을 이루었다는 것이다.
이곳 당제는 정월 초하룻날 새벽에 지냈고 1구 큰몰처럼 여자들이 중심이 되어 갯둑제와 용왕 허수아비 띄배도 띄웠다.
몇 년 전 이 동네 김씨라는 분이 이 쇠통을 집에 모셔 두었는데
교회에 다니는 이 집 며느리가 동네 미신이 이 쇠통 때문이라면서 내버려 당제가 중지되고 말았다.
이 부인 남편이 당뇨와 버그시병으로 고생하고 있는데 동네 사람들이 자물통신이 벌을 준 것이라고 쑤군댄다.
가거도 멸치잡이 노래
야간에 멸치잡이를 나갈 때는 파도 위에서 횃불을 켜들고 섬 주위를 돌다가 멸치떼가 발견되면
소리을 지르고 뱃전을 두드리며 갯창으로 몰아 그물을 치고 멸치를 잡았다.
멸치잡이 노래는 이 과정에서 노를 젓고 그물을 당기는 고된 작업의 피로를 덜어 주고 일체감 조성을 위해 불렀던 노래이다.
들어보기
[고사문]
해동국 전라남도 신안군 흑산면 가거도 OOO(본)O(성)OO(이름)[선주의 본관 성씨 이름을 말함]
일덕 좋고 수덕 좋은 날을 택하여 전능하신 신령님과 영득하신 사해 용왕님께 삼가 고사를 바치옵니다.
천지신명이 돌보시고 사해 용왕님이 굽어 보시와 배 가는 곳에 사나운 바람, 모진 물사두로 새어하고
순풍으로 점지하여 동해바다 고기 머리. 서해바다 고기 머리, 남해바다 고기 머리, 우리 배 가는 곳에 고기머리 넣고,
고기 머리 가는 곳에 뱃머리 돌려 매일 저녁마다 일곱 며예 체맞쳐서 만인이 칭찬하고 웃음으로 연희하여
열두 동무 멸치 비늘로 옷을 입게 하옵소서
『 가거도8경 』_2015.05.27
출처: http://blog.daum.net/_blog/ArticleCateList.do?blogid=0Ir3l&CATEGORYID=413252&dispkind=B2201&navi=&totalcnt=8
죽기 전에 꼭 가보고 싶은 섬, 최서남단 가거도 #조기잡이 [Korea Island]_(2012년 제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