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만동 원조할매추어탕, 3 대째 이어져 가는 57년의 전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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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맛집기행◎ 스크랩 식만동 원조할매추어탕, 3 대째 이어져 가는 57년의 전통

Noblesse Nomad 추천 0 조회 43 18.12.08 03:15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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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식만동이란 행정구역이 있다고 하면 부산 사람들도 깜짝 놀란다, 김해와 붙어 있는 곳이어서 필자도 처음엔 의아하게 생각했었다, 2015년 5월에 다녀 온 후 김해쪽으로 갈 일이 없어서 잊고 있었던 원조할매추어탕 식당 근처로 갈일이 있어서 일부러 점심을 여기서 먹기로 했다, 무의탁할머니들을 모시고 있는 "소망의집" 양로원에 김장을 해 줄 계획이어서 부맛기 여성회원과 같이 가기로 했기 때문이었다,

10분 거리 : 신덕마을 소망의집 양로원, 강변장어마을

15분 거리 : 경전철 불암역

원조할매추어탕,

이집 따님이 20대에 우리 카페에 가입하여 활동을 열심히 했었다, 그러다가 결혼을 하면서 자연히 뜸하게 된 것 같다, 할머니 때부터 초갓집에서 장사를 시작하여 딸에게 내려 왔었고, 이제 그 손녀가 언젠가는 또 맡아서 운영을 하리라 생각된다, 그 손녀의 이쁜 딸이 겨우 걸음마를 하는데 필자가 벗어 논 신발을 들고 할아버지 신발이라고 말하는 것 같다, 그 이쁜 딸이 또 대를 이을지는 모르겠다, 현재 57년째 전통을 이어 오고 있다,

마지막으로 갔었을 때에는 추어탕 식당을 처음 시작했을 때의 초갓집이 남아 있었는데 이번에 보니 길이 확장되어서 사라지고 보이지 않았다, 길이 많이 넓어 졌는데 근처에 다른 길이 몇 년 전에 생긴 이후 왕래가 줄어 들어서 영업에 타격이 크다고 한다, 다니는 차량이 드문 드문 보인다, 왜 여기도 넓히고 다른 쪽으로도 새로 도로를 만들었는지 의문이 생긴다,

콩잎장아찌,

이집에 오면 정말 반가운 밑반찬이 우리를 반긴다, 깻잎은 웬만하면 보이지만 콩잎은 거의 보기 힘들다, 그래서 이곳에서는 접시를 비우게 된다, 내자가 아주 좋아 하는 반찬이어서 조금만 받아 갖고 가고 싶었지만 체면상 참았더니 후회가 된다,

밑반찬,

두 장찍은 사진 모두가 흔들렸다, 사진찍을 때 귀여운 손녀가 필자의 신발을 들고 여러 차례 쳐다 봐 달라고 눈빛으로 요청하는 것을 바라다 보다가 실수한 것 같았다, 나온 종류는 가지무침, 고등어찌개, 숙주나물 등이 제공된다,

방아잎,

서을 등 중부지방에서 오신 분들은 미리 방아잎을 안 먹는다고 언급해야 한다, 그 맛있는 방아잎의 향을 그분들은 베트남이나 중국에서 먹는 '고수'같이 생각하기 때문이다, 추어탕 위에 올려진 초록색 잎이 방아잎이다,

추어탕,

7,000 원/한 그릇 주문시, 6,000 원/두 그릇 이상 주문시

추어탕을 자주 먹었던 4~5년 전에는 웬만한 식당에서는 마음에 들지 않아서 길이 멀어도 일부러 이곳까지 갔었었다, 같이 간 일행이 근처의 자주 가는 곳은 여기보다 가격이 1,000 원 저렴하지만 이집보다는 진하지 않다고 평을 한다, 여사장께서

장모님이 살아 계실 때 포장을 해주셨는데, 내자도 엄청 좋아 하는 것을 아시니 벌써 포장을 해 놓고 있었다, 맛있다며 그날 저녁 바로 비운다, 정말 고마운 일이다,

국수,

항상 국수가 따라 나온다, 뜨거울 때 빨리 넣어서 먹어야 하는데 사진찍느라고 시간을 지체하다 보면 맛이 떨어지므로 이번엔 미리 넣어서 촬영을 했다,

시만과 식만동,

버스정류장에 식만과 함께 시만이란 단어도 보여서 시만동이 있는 줄 알았다, 식만동 안에 시만이라 마을이 있다고 한다, 버스를 탔을 때에는 시만에서 하차하면 된다,

강변

주차장쪽으로 가면 강변 따라 약 500m 산책을 할 수 있다, 춘삼월이면 벚꽃이 만개하여 운치가 있어서 데이트 코스로도 아주 좋다, 앞에 놓여 있는 평상엔 식후 자판기 커피를 뽑아 들고 앉아서 쉴 수 있는 공간을 업소에서 만들어 놓은 것이다, 식당 뒷편에는 체육시설이 마련되어 있다, 아래 사진은 따님으로부터 제공받은 것이며, 윗 사진은 2015년 5월 맛집기행 일행을 필자가 찍었던 사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