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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물의 생장을 방해하고 병균과 벌레의 서식처가 되면서 작물의 품질을 저하하고 나아가 각종 작물과 유실수의 생산을 저해하는 천덕꾸러기는 바로 잡초(雜草)입니다. 이 잡초를 제거하기 위한 농부와 끈질긴 생명력을 자랑하는 잡초와의 길고 지루한 싸움은 이미 시작되었습니다.그러나 최근 더 이상 잡초는 천덕꾸러기가 아니라 인류에게 이로움을 선사하는 소중한 존재라는 사실이 속속 발견되고 있습니다. 그간 작은 텃밭을 일구거나 더 큰 규모의 농작물을 재배할 때에 잡초는 농작물에 해(害)를 끼치는 쓸모없는 것으로 여겼습니다. 그래서 잡초를 제거하기 위해 제초제를 뿌리거나 검은 비닐로 덮어씌우거나 보는 족족 뽑거나 베어버렸습니다. 그러나 조지프 코캐너의 <잡초의 재발견>에 따르면, 돼지풀류, 비름, 쇠비름류와 쐐기풀 같은 다양한 잡초들은 다음과 같은 귀중한 일을 한다고 규정하고 있습니다. 잡초는 표토에 결핍되어 있는 광물질을 토양 하부에서 위쪽으로 옮겨, 농작물이 쉽게 이용할 수 있게 하고,토양을 섬유화(토양입자를 덩어리지게 하는 작용)시켜서 비옥하게 만들며 땅 속의 동식물에게 훌륭한 환경을 제공한다는 것입니다. 나아가,잡초는 인간과 가축을 위하여 좋은 먹거리로 이용될 뿐 아니라 생태계에 지극히 이로운 보배라는 것입니다.물론 잡초가 무성하게 자라도록 내버려두기 보다는 지혜롭게 잡초를 관리하는 방법을 터득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즉 잡초를 재발견하면서.. 함께 살아가는 것은 창조주 하나님의 지혜에 동참하는 것입니다. 서성수목사드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