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안녕하세요!
초등 저학년 여아 엄마입니다. 아이가 어린 시절부터 또래보다 겁이 좀 많은 편이었습니다.
특히 본인이 경험해보지 못한, 원인이나 결말을 알 수 없는 상황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 편이예요. 그래서 어린이를 대상으로 하는 영화도 잘 보지 못했습니다.
최근 사촌들과 하루 같이 있으면서 "주먹왕 랄프", "주토피아" 를 보았는데, 그 날 이후로 신체적인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그날 두 영화가 너무 무서워서 마음이 계속 불안하고 지금까지 스트레스를 받고 있다고 말하고 있는데요. 심장이 빨리 뛰고, 소화도 잘 되지 않아 속이 울렁울렁하다고 합니다.
두통이 수시로 발생해 학교나 학원에 안가고 집에만 있었으면 좋겠다고 얘기하네요.
본인도 왜 이런 불안함이 생기는지 모르겠다며 매우 답답해하는 상황입니다. 부모로서 어떻게 해야 할지도 감이 잡히지 않고요. 시간이 지나면 나아지는 것인지, 치료를 필요로 하는 상황인지 판단이 잘 서지 않습니다. 조언 주시면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Q; 안녕하세요.
우선 아이 스스로 자신의 불편한 상황을 인지하고 어떻게 해결해야 하는지를 알지 못해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하는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상황에서 부모님께서 적절한 대처를 해주지 못하신다면 아이에게 또 다른 어려움으로 경험 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내가 불편한 상황일 때 또는 나의 고통에 도와 줄 수 있는 사람은 없어."라고 오해를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모든 일에는 원인과 결과가 있습니다.
먼저 아이의 기질적 특성을 확인해 보는 것이 필요합니다. 작성하신 글만으로 아이의 모든 상태를 알 수 없으나 어릴 적부터 불편한 상황에 대한 예민함을 보였던 것으로 보입니다.
따라서 기질적으로 아동이 외부 환경에 대해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전반적인 심리 검사를 추천하여 드립니다.
아직 어린 나이이므로 부모님께서 아이의 전반적 특성을 이해하게 되신다면 양육의 부담감뿐만 아니라 행복한 부모 자녀 관계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분리불안이 심한 우리 자녀를 어떻게 도울 수 있을까요?
1. 자녀의 마음을 이해해 주세요.
부모와 떨어지면서 느끼는 불안감을 충분히 이해해 주시고 인정해 주세요. 자녀의 우울감이나 불안과 같은 감정표현을 할 수 있게 하고 이를 수용해 줌으로써 자신의 감정을 이해 받았다는 것만으로도 불안감이 많이 줄어들 수 있어요. 그리고 여유를 가지고 자녀가 관심을 가지고 있는 것에 대해서 같이 활동을 해 주시면서 애정표현을 해 주세요.
2. 심부름을 보내 보세요.
작은 일부터 스스로 문제 해결을 해 봄으로써 성취감과 자기 효능감이 올라갈 수 있어요. 과잉보호 속에서 의존적으로 성장한 자녀는 스스로 마음속에서 무능력하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부모와 떨어져서 아주 작은 성취를 자주 해 봄으로써 독립심을 키울 수 있어 새로운 환경에 대해서도 잘 적응할 수 있는 힘을 기를 수 있습니다.
3. 부모인 나는 어떤 애착관계를 가지고 있을까요?
자녀를 키우는 부모님 또한 어린 시절을 보내셨지요? 부모님의 어린 시절은 어떠셨어요? 전문가 선생님과 함께 내 아이와 함께 상담을 해보면서 불안정한 애착관계에서 안정적인 애착관계로 나가갈 수 있는 길을 활짝 열어보시길 권유 드립니다.
본 센터는 아동과 청소년을 비롯한 모든 연령의 상담을 진행하는 센터로 사회성 발달을 위한 집단상담, 치료놀이 및 각종 상담방식이 다양한 치료센터입니다. 또한 전문 치료사가 배치되어 고민하고 어려워하는 부분을 정확하고 친절하게 상담을 해드리고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홈페이지를 방문하시어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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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문헌
김청송(2020). 사례중심의 이상심리학 싸이앤북스
백지은(2007). 분리불안장애 아동의 특성과 부모-자녀놀이 치료프로그램의 효과, Thecharacteristicsofchildre withSeparationAnxietyDisorder and theEffectofFilialTherapyProgram, 한양대학원 박사학위논문
등교를 거부하는 새학기증후군 미리 대처하세요. 한국건강관리협회 서울동부지부, 2023,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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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첨부: pixabay
*작성 및 옮긴이: 한국아동청소년심리상담센터 인턴 김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