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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리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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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가 세상을 향하여 교회 공동체로서의 선지자적인 사명과 빛과 소금의 역할을 다해야 함에도 2011년 이후 대표회장의 금권선거 문제를 시작으로 폭력적인 방법으로 주인공 한 사람의 맞춤형으로 정관을 개정하여 대표회장이 되고난 후 이단교회를 해제하면서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이라 한다)와 한국교회연합의 분열이 시작되었습니다.
지금 한교연과 한기총의 연합에 걸림돌이 되는 핵심문제는 다락방교회 류광수 목사 이단해제입니다.
이단교회란 하나님이나 그리스도를 참칭하는 교주를 중심으로 형성된 종파를 말합니다. 처음에는 기독교와 비슷하게 시작하였으나 결국에는 본색을 드러내어 복음의 핵심을 벗어나 는 집단으로 통일교, 안상홍교회, JMS, 신천지교회 등을 꼽을 수 있습니다. 이와 같은 이단들은 기존 교회에는 구원이 없고 기존교회 목회자들은 사기꾼이라는 둥 능멸하고 성도를 미혹하고 교회를 붕괴시킵니다.
그러나 이단으로 분류한 교회 중에 교리적으로 이단이라고 판단하기엔 설득력이 부족한 교회들이 있습니다. 현재 한기총 통합에 가장 큰 걸림돌이라 여겨지는 다락방교회 유광수 목사 큰 믿음교회의 변승우 목사 그리고 베뢰아 김기동 목사의 성락교회가 있습니다.
상기 교회들은 지도자를 교주화, 신격화하거나 자신을 하나님, 또는 그리스도라 참칭하지 않습니다. 소속되었던 교단의 교리와 차이나는 부분이 있기는 하지만 그 차이점이 기독교 중심 복음을 침해하지는 않습니다. 이와 같은 교회들을 통일교, 안상홍교회, JMS, 신천지교회 등과 동등한 이단이라고 규정하는 것이 문제가 될 수 있습니다.
1939년 일제 강점기 장로교단 평양노회는 신사참배를 수용하면서 주기철 목사를 제명했습니다. 그 당시 결정이 과연 올바른 결정인지 생각해 보아야 할 것입니다.
예수 그리스도의 도성인신(道成人身), 십자가 피 흘리심의 대속, 죄 사함과 중생, 세례와 성찬, 전도와 선교, 천국의 소망 등이 차이가 없다면 함부로 이단으로 정죄하면 안됩니다.
지난 7월 13일 한교연 바른신앙수호위원회는 그동안 이단시비로 물의를 일으켰던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를 두번째 소환하여 이단성 조사를 위한 질의시간을 가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신옥주 목사는 “향후 목회 및 저술활동에서 한국교회에서 제시하는 올바른 신앙노선을 따르겠다”는 사과문을 언론에 공식 발표하기로 하고 한교연은 이를 소속 합신교단 등 8개 교단에 공문을 보낼 것이라 했습니다. 해당 교단에서는 “본 교단은 한교연 비수위의 신학적 고언을 따라 수정의사를 밝힌 신옥주 목사에 대하여 교단 차원의 신학적 지도를 통해 한국교회 안에 바로 설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다락방교회 류광수 목사 역시 이러한 과정을 가져야 할 것입니다. 만일 문제점들을 기꺼이 시정하겠다고 한다면 수용해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어떤 정치적인 또는 감정적인 이유로 정죄를 지속한다면 이는 교회답지 못한 옹졸한 태도라 할 것입니다.
한기총과 한교연이 함께 다락방 교회에 대하여서도 은혜로교회 신옥주 목사처럼 이단의 족쇄를 풀어야 할 것이라 생각합니다. 복음의 핵심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는다면 그 차이점을 존중해야 합니다. 그리고 교회공동체의 연합에 함께 힘을 모아 신천지의 피해, 동성애 문제 그리고 기독교 안티세력에 대항하는 연합 사업에 매진해야 할 것입니다.
박승학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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