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들 총각
장가보내기
김은의 글
송희진 그림
학고재
인생에서 가장 큰 축복은 시집가고 장가가는 일
혼인은 사람이 한평생을 살아가면서 치르는 가장 중요한 의식이에요.
요즘도 그런 거룩한 의식을 우리는 중요하게 인식하는데 간혹 예식장에서
치러지는 혼례는 너무 짧고 간단하게 끝나는 경우가 많다는 아쉬움이
있어요.
우리 아이들이 혼례에 대한 인식, 결혼을 통해 가족이 형성된다는 것도 알게 되며
이런 책을 통해 가족 구성원으로서 자신도 생각해 보겠더라고요.
버들 총각 장가 보내기는 조선시대, 마을 사람들이 힘을 모아 힘을 부모 형제 없이
외롭게 사는 버들 총각을 이진사 댁에 장가보낸 이야기예요.
지금이야 결혼 적령기가 늦추어졌지만 엣날엔 20살만 되여도
결혼을 못하면 노총각, 노처녀라고 걱정하던 시절 ~
부모 없이 외롭게 자랐지만 동네 어른들께 인사 잘하고
궂은 일 마다하지 않고 앞장서서 하는 버들총각은
우연히 새와 만나게 됩니다.
새가 떨어뜨려준 깃털을 피리에 붙이면 좋은 일이 생기고
처녀에게 붙여주면 장가도 갈 수 있다는 듣던중 반가운 말씀.
총각은 급기야 사모하는 서이 아가씨의 댕기 끝에 슬쩍 꽂아 두게 되는데...
앞으로 펼쳐지는 이야기가 무척 재미납니다.
아이도 책을 읽더니 너무 재밌다고 하면서 이야기속에 흠뻑 빠지더라고요. ㅋ
서이 아씨와 버들피리총각은 결국 결혼을 하게 되는데...
마을의 훈장님은 아버지의 마음으로 사성을 서 주는 옆집 아주머니, 뒷집 아저씨는
기꺼이 졸랑말도 내놓았어요.
참 가족같은 이웃의사랑이 느껴집니다.
이 혼인은 버들 총각에게도 서이에게도 큰 의미였을 거예요.
혼자인 줄 알았던 버들총각은 결코 혼자가 아니었다는 걸 확인했을 테고,
서이는 그런버들 총각이 더욱 듬직하고 커 보였을거예요.
혼인은 내일은 아니지만 행복하게 잘 살기를 바라는 마음 마음을 담아
지켜보는 사람들의 사랑과 축복을 받으며 결혼식을 올리게 되는데
예전에도 지금도 그 의미는 같습니다.
지금과 다른 그때의 결혼문화와 풍습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네용과 그림들이
아이들에게 의미있는 교육이 되겠더라고요.
혼례 잔칫날 눈에 띄는 우리의 문화유산들이 있죠.
닭한쌍은 새로운 출발이라는 뜻으로 아침에 가장 먼저 우는 닭을
올려놓죠. 예전에 저희 친정 언니가 결혼할때 함진아비 라는 분이
기억에 남아요.
함을 지고 가는 사람,첫 아들을 낳은 사람이 함을 지고 가요,
함 속에 혼인 문서, 청색 비단,예물들을 넣었어요.
얼굴에 숯 검정을 칠한것은 나쁜 귀신을 쫓아 버리기 위한것이라고 하니
참 재미납니다.
일러스트레이션도 따뜻하고 정겨우며 책의 내용도 쉬우면서 아이들에게 알려줄
우리의 전통문화와 전통혼례에 대한 내용도 충실하게 전달하고 있어 유치원과 초등
저학년들에겐
꼭 추천하고 싶은 책입니다.
첫댓글 http://cafe.daum.net/qmftiahfjqm/Ke2i/17773( 또니또 사랑)
http://book.interpark.com/blog/intelliwise/3751322( 인터파크)
http://blog.daum.net/liye632/1625( 다음 블로그)
http://blog.yes24.com/document/7697475( 예스24)
http://booklog.kyobobook.co.kr/intelliwis/1357329( 교보문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