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경하는 시민 여러분,
필자는 서울에서 개인택시를 운행하는 택시기사입니다.
지난 2월 10일 양재역 엘타워(EL Tower)앞에서 발생한 사건에
대하여 아뢰고자 이렇게 펜을 들었습니다.
당일은 목요일 이었습니다.
일반적으로 목요일 저녁에 회식이 많습니다.
양재역 EL타워(맥도날드 앞)건널목에는 모범택시들이 죽치고
있는 곳으로도 유명합니다.
서울택시들이 경기도를 운행을 기피하는 틈을 비집고
모범택시들이 1개 차로를 전세 낸듯. 여기에 죽치고 있으면서
손님을 받는 장소인데.. 마침 이날은 손님이 많아서인지
그 많던 모범택시도 한대도 안보여서 모범택시가 죽치고
서있는 곳에서 대기를 하였습니다.
마침 신호등이 바뀌고, 사람들이 건널목을 건너왔습니다.
이들 중에 2명이 필자의 택시에 탑승을 하였습니다.
필자의 택시는 앞 좌석에 손님이 탈수 없도록 문을 잠그고
다닙니다.
이유는 앞자리에 탑승한 취객들이 너무도 많은 문제를 발생시키고
있기 때문에 1인 승차 시에는 절대로 앞자리에 앉을 수 없습니다.
그런데 사장이라는 호칭을 들은 신원미상의 남자(40대 중반으로 보임)
가 필자의 택시 앞문을 잡아 댕겼는데 문이 안 열리자 필자에게
문을 열어줄 것을 요구하지도 않고 뒷자리에 타면서 투덜거리기
시작합니다.
동영상에는 음성이 정상적으로 들릴지 모르지만 이는 음성의 피치(pitch)를
조작했기 때문에(음성변조) 그리 들리는 것입니다.
필자가 느끼는 느낌은, 아주 시비조였습니다.
손 한 명은 “왜 앞문이 잠겨있냐?” 질문을 한 것처럼 보이지만
요점은 질문이 아니라 시비입니다.
< 왜 앞문을 잠그고 ㅈ ㄹ 이냐 > 이 말 이지요!
술에 취한 자들이 자주하는 행태입니다.
그래서 무시하고, 회사직원으로 옆에 정상적으로 보이는
손님(예의가 있어 보임)에게 물어보았습니다.
복정동 가자고 했는데 성남시 복정동이냐 이걸 물어 본 것이지요.
이미 목적지가 경기도라면 승차를 거부하려고 마음을 잡고 있었기 때문에
확인 사살하는 질문입니다.(나중에 승차거부 신고를 당했을 때 증거로 활용하기 위해서)
성남시냐? ..그렇답니다.
그럼 답은 하나입니다.
< 내려서 다른 차 타고 가세요>
그런데.. 사장이라고 불리는 손이
술에 떡이 되어 객기를 부립니다.
< 안 내린다 네요.>
문제는 그것까진 용인하겠는데, 발을 콘솔박스에 올립니다.
그 순간..이성을 상실했습니다.
과거에도 이런 일을 많이 당했고, 경기도 거부해도 안 내리는
손 때문에 112신고도 하고 1시간 식 영업도 못한 적이 있지만
콘솔박스에 발을 올리니 모욕감을 느껴서
갑자기 분노게이지가 피크를 쳤습니다.
그러다 보니, 욕설을 하게 되었고, 주먹이 손의 턱까지 올라갔지요.
멀쩡하게 생긴 인간입니다.
왜 술 먹으면 개가 된다는 녀석인데..
그냥 공손히 조용히 택시 타고 가면…이런 일이 없겠지요.
서울택시를 타고 경기도를 갈 때는 택시타기 전에 택시기사에게
경기도를 갈거냐고 물어 봐야 합니다
묻지도 않고 시비 걸면서 택시기사 기분 나쁘게 만든 후
이렇게 진상 짓 해서야 되겠습니까?
생면부지의 초면의 인간입니다. 술 먹었다고 이렇게 함부로 행동해도
용서가 된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런 인간은 택시를 타고 다니면 안됩니다.
서울택시 경기도 가는 요령을 말씀 드립니다.
1단계:
택시를 타기 전에 기사에게 경기도 어디가는데 갈 용의가 있냐 물어봅니다.
2단계:
택시기사가 가겠다고 하면 탑승 하십시요. 택시비는 택시미터 요금 이외에
톨비를 제외한 그밖에 추가요금은 불법입니다.
택시는 구역사업자로,서울택시는 서울에서만 영업이 가능합니다.
혹자는 왜 서울택시가 경기도 안 가는지 모르겠다고 하는데
이는 잘못된 생각입니다. 서울택시가 경기도를 가게되면 그시간 동안에
서울에서 서울 가는 손님을 받지 못합니다.
가뜩이나 야간 피크타임에 택시가 부족한데 서울시민들 집에다 태워주는것도
벅찬데 경기도까지 택시가 운행하면 서울시민들이 택시타는데 더 어려움을
느낍니다. 따라서 서울택시가 서울시민을 태워야하는 것이 더 공익에 이롭습니다.
경기도 주민들은 경기도 택시를 타십시요. 경기도 콜 활성화 되어 있으니
경기도 택시를 타고 귀가하면 됩니다.
서울 택시 타고 경기도 왜 안가냐.. 이거 승차거부 아니냐.
따지지 마십시요.
지난번 동아일보 여기자(20대 어린여자)가 신문에 쓴 기사는 허위입니다.
서울택시는 서울에서만 영업하게 되어 있고, 경기도 가는 것은 선택사항입니다.
그런데 신문에는 마치 서울택시가 경기도 안가는 것이 불법이라고
기사를 내었습니다.
서울택시를 경기도 가는데 타고 가면, 서울 시민들은 집에 귀가하는데
어려움을 겪습니다.. 말도 안 되는 기사내용이지요
택시영업 환경은 어렵습니다.
가뜩이나 어려운 환경에서 영업하는 택시기사들에게 횡포를 부리는
일부의 취객들은 각성해야 합니다.
본동영상은, 여러분들이 택시 영업의 간접경험을 주고자 인터넷에
공개합니다.
초상권 보호와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서 음성변조 및 모자이크를
처리하였습니다.
첫댓글 올리셨군요^^
조론놈은 몽둥이 찜질을 안당해서 버릇이 없어서 그러한 행동이 표출된거라고 프로이트 심리학에 나와있습니다.
군대에서 빠따맛아본놈이 아닐겁니다.
본인은 무지(?)맛아봐서 그런행동 절대 안합니다.
예의가 없고 만만하게 본거죠^^
저런놈은 저기 으슥한데 가서 묻어버려야 정신차릴 놈이죠^
진짜무서운 손님은 따로 있습니다.
조심하십쇼^^
조심할 인간은 자살하고픈 인간입니다.
본인 은 태워봤는데...
무섭더라고요^^
함께 죽자는 데.. 진짜무서웠어요^^ *
이런 동영상을 올리는 이유: 혹자는 뭐 다아는 이야기, 또는 그런 진상 안겪어본 택시기사 있냐 등등, 이런 것은 일상다반사인데 뭐하러 인터넷에 올리냐.라고 말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택시를 시작하기 전에 생각을 해보았지요. 택시와 관련된 트러블이 많다는 사실도 알고있었지요. 해서, 진상이나 문제를 발생시키는 자들을 동영상으로 찍어서 인터넷에 올릴생각을 예전부터 했습니다. < 자 보아라! 택시에서 함부로 행동하면 인터넷에 얼굴 올라간다 조심해라> 경고입니다. 일종의 사회적 환기라고 보시면 됩니다. 개인취미가 아니고, 일종의 홍보입니다.택시기사 못살게 하지 마라. 택시 타고 경기도갈땐 택시기사맘이다.홍보입니다
님의 긍정적인 취지에는 공감을 하면서도 많은분들이 반감을 표하는 이유,,
내가 지고지선이고 상대방의 생각은 쓰레기일뿐 이라는 무모한 생각에서 비롯됩니다.
남을 탓하기 이전에 나 자신을 한번쯤 되돌아 보십시요!
말 한마디로 천냥빛을 갚는다는 말도 있지 않습니까?
"미안합니다만 경기도는 영업외구역이라 합법적으로 안갈수 있습니다"
"다른 차를 이용해 주십시요"
이렇게 얘기를 했어도 그 승객이 과연 그런 행동을 했을까요?
지기님도 개성이 강한가 봅니다. 만나면
저도
턱밑에 가끔 손이 올라 갈려고 하는데...
발모가지를 확 잘라버리고 싶네요
저런걸 보면 국민성이 얼마나 뒤떨어졌는지 외국인 승객과 비교가 됩니다...외국가서 저딴식으로 하니깐 총맞고 뒈지고 하는거지요.. 골프장가서 총맞아 죽고 저런 몰상식한 매너 상식 때문에.....여행가서 숙박업소 비품 슬적하고 골프장에서 남의공 안본다고 슬적해서 개 망신당하고...식당가서 생난리치고 ,,한국은 선진국 될려면 껍데기가 아닌 진정한 교육부터..그런데 교육자들부터 매너 와 상식에 대해서 교육할 자질이 되는지....
인상이 좀 더러우면, 함부로 못할텐데, 필자의 인상이 더럽지는 않은가 봅니다. 어떤 기사님은, 자기 인상이 아주 더러워서.인상한번 쓰면 다내린다고 하네요.ㅎㅎㅎ..원래 저렇게 무식하게 흥분하는 타입은 아닙니다. 웬만하면 참고 넘어가구요. 욕도 잘안합니다. 하지만 폭발하면 ..이성상실입니다...ㅎㅎㅎ 처음 저 손이 타면서 계속해서 앞문이 잠겨있다고 따지기에 좀 화가 났습니다... 술도 많이 취한것 같구요. 또 복정동은 사실 서울 택시기사님들이 가기 싫어하는 코스 중에 하나입니다. 좀태워주세요. 사정해도 갈까말까하는 복정도인데 택시탈때 묻지도않고 시비걸고 누가 갑니까. 꾹참고 내리라고 했는데..화나게 만든것이지요.
할말은 한다: 님의 의견 맞는 얘기입니다. 하지만 당시 상황은 입에서 고운소리 나올 상황은 아니었습니다. 우선 정신적인 데미지를 먹고 있었기 때문에..최대한 참으면서 최대한의 공손한표현을 한것입니다. 택시영업하면서 마음가짐은 이렇습니다. 상당히 수동적인데..주는만큼 준다. 받는만큼 준다입니다... 저손의 태도는 < 니가 뭔데.왜 문을 잠가놓느냐..마치 자기집에 왜 들어왔냐. 이런식의 말투였습니다.> 물론 기분이 나빴을수도 있지만, 그렇다고 처음보는 초면의 사람(본인)에게 저렇게 함부로 하는 녀석은 인간취급안합니다...멀쩡하게 생긴 쌍놈의 새끼라고 생각합니다.
손님의 말투가 기분나쁘다고 해서 대꾸도 안하고 본인 할 말만 하시는 것도 잘못된것 같은데요? "왜 앞에 문이 잠겼어요? 왜 앞에 문이 잠겼냐구요? 아저씨? 앞에 문이 왜 잠겼냐구요? " 손님이 3번이나 물었어요.. 그런데 기사분께선 아무런 대꾸도 안하셨죠.. 분명 취객이 발을 올린 것도 잘못이지만, 손님의 입장에서도 기분나쁠만 합니다. 기사님께서 구두를 사러 매장에 들어갔는데 점원이 인사도 안하고, 구두 괜찮은거 추천좀 해달라고 3번이나 물었는데 듣고도 못들은척 한다면 기분이 어떠시겠요? 자기 할 도리는 다 하고 다른 사람의 잘못을 이야기했을 때 설득력이 있지 않을까요?
기사님은 자기 직업에 대한 직분의식이 부족하신것 같습니다. 본인이 왜 그 자리에 있는지 모르시는 것 같네요. 손님이 탑승을 하면 "어서오세요."라고 인사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손님의 질문이 귀찮다고 대답 안하시면 집에서 쉬셔야죠..
공감합니다. 손님이 타는순간부터 "진상"이라고 멋대로 단정 지어놓고 선입견으로 바라보니 이런결과가 생기지요. 연세가 어떻게 되시는지는 모르겠지만 "너는 진상이니까 니말에 대꾸 안할거야!" 라는 발상은 미성숙한 어린아이같은 사고방식이라는 생각이 드네요.
돈 2천 2백원에 프로의식 프로의식 하는데..........ㅡㅡ; 우리나라 택시 승객에게... 프로의식 발휘하면 이해해줄 손님은 몇이나 될까....... 택시를 니들이 해봐라 입에서 이런 말 나오나.
돈의 액수를 프로의식의 기준으로 삶으시는군요.. 제가 한 100만원 드리면 인사도 정중하게 하시고, 웃으면서 어디로 모실까요.. 에어컨 틀어드릴까요.. 음악 소리는 괜찮으신가요.. 친절하게 하시겠군요?
님의 기준대로라면 똑같이 아파서 병원가더라도 부자들이 먼저 치료받아야 하고, 빠라독스님의 부모님과 잘나가는 재벌 아들이 물에 빠졌을 때 연세 많으신 빠라독스님의 부모님을 구하는게 아니라 젊고 팔팔한 재벌가 아들녀석을 먼저 구해야 합니다. 그렇게 해도 님은 119 구조대원에게 불평하실 자격이 없습니다.
여러 택시기사 분들이 현실의 어려운 경제 여건에 많이 힘들어 하시는 거 잘 압니다. 저희 아버지도 택시기사 셨습니다. 월글 70만원으로 4식구 어렵게 어렵게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어려운 경제 형편에도 부끄럽지 않은 아버지셨습니다. 돈과 명예를 같이 붙어다니는 것으로 생각하지 마십시오. 명예심이란 자기 스스로가 자신에게 가지는 것입니다.
남의 지갑에서 돈 몇천원 꺼내게 하는게 쉬운게 아닙니다. 좀더 투철한 직업의식이 필요해보입니다.
음.....아무리 중립을 지키고 볼려고해도 ..왜 발을 올렸는지 한번 생각해보셨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