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라진 기찻길은 경상도와 전라도를 100여 년간 이어온 경전선 철도다.
이 철도는 직·복선화 개량사업으로 2010년 12월 폐선됐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철교 위를 시원스럽게 달리는 김해 낙동강 레일바이크
이곳은 2010년 문화체육관광부 유휴자원개발 공모사업에 선정돼 130억원을 들여 관광자원으로 다시 탄생했다.
가장 눈길을 끄는 관광자원은 낙동강 철교~생림 터널 간 왕복 3㎞ 구간에 만든 레일바이크다.
국내에서 강 위 철교를 따라 시원스럽고 짜릿하게 달리는 레일바이크는 김해가 유일하다.
이 레일바이크는 마치 옛 경전선 기찻길을 직접 지나는 것처럼 옛 철길 소리를 그대로 느낄 수 있다.
레일바이크는 모두 24대로 현장 판매와 사전 인터넷 예약으로 이용할 수 있다.
와인동굴 내에 들어선 베리의 산딸기 마을
느린 기차가 달리던 길이 500m 생림 터널은 김해 특산물인 산딸기를 주제로 한 와인 동굴로 변신했다.
이 터널에서는 지역 산딸기로 만든 고품격 와인을 맛보고 저렴하게 살 수도 있다.
김해는 전국 최대 산딸기 주산지로 국내 유통 산딸기 70%를 생산한다.
김해시 조강숙 관광과장은 "산딸기 와인 동굴 관광은 지역 산딸기 농가 소득과 지역 주민 일자리 창출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터널 내부에는 재미있는 기념사진을 담을 수 있는 '아트 트릭'도 다양하다.
터널 내부 벽면과 천장은 옛 기차 터널 모습을 살려 빈티지한 느낌을 줬다.
내부는 사계절 섭씨 14도를 유지할 만큼 쾌적하다.
터널 끝에는 산딸기 와인 저장고가 숨 쉬고 있다.
기차카페
레일바이크와 와인 동굴 사이엔 철길을 달리던 옛 새마을호 열차 2량을 그대로 철로 위에 올려 열차카페로 바꿨다.
내부에는 실제 기차 좌석을 일부 활용해 각종 음료와 간식을 팔아 옛 향수를 자아낸다.
해 질 무렵 낙동강 저녁노을을 조망할 수 있는 철교 전망대
해 질 무렵 철교 전망대에 올라 낙동강의 붉은 저녁노을을 바라보는 맛도 일품이다.
철교 전망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개방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