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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령탑 앞에서 아내와 딸을 잃은 가장이 자살하고 말았다... 무엇이 그들의 행복을 깡그리 짓밟았는가? 백화점이 붕괴될 정도라면 충분한 경고음이 울렸어야 했으며, 사람들은 이미 피신해 있었어야 했다........ 설령 부실공사로 잘못 지어졌다 하더라도.....
1995년 6월 29일 오후 5시 55분, 서울 서초동에 있던 지상 5층 지하 4층, 연면적 7만4000㎡ 규모의 삼풍백화점 건물이 순식간에 무너졌다. 지은 지 6년 됐으며 단일 백화점 매장 중 전국 2위였던 이 대형 건물의 붕괴로 사망자 502명, 부상자 937명이 발생했다. 무단 설계 변경과 부실시공, 행정감독 소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총체적 부실'이었다.
▷ 사고원인 : 공사 착공전에 설계변경이 잦아 설계도면을 완성하지 못한 상태에서 공사를 착수하였음. 설계에 반영되지 않은 냉각탑(4기:총중량 136톤)과 5층 식당가 주 방바닥 마감하중 및 칸막이 벽체 설치로 하중의 증가등 설계하중 초과 현상이 발생하였고, 잦은 용도변경시 마다 각종 설비의 설치 등을 위하여 구조체를 부분적으로 절단 및 파취하는 등 용도변경에 의한 구조체 손상이 심하였으며 여러 차례 증축, 용도변경을 하였으나 해당분야별 준공도면이 작성되지 않아 설비관련 매설물 설치시 종합적인 검토가 이루어질 수 없었음.
▷ 문 제 점 : 삼풍백화점 붕괴사고는 설계오류와 변칙시공으로 기둥 및 철근의 유효단면이 감소되어 응력의 집중 유발 가능성이 높은데도 준공후 구조검토 없이 무단변 경으로 하중의 초과를 가져와 균열의 불안전 요인이 증가하였으며, 그 이면에 건축허가제도, 감리제도 및 공사관행상의 불합리성 등이 간접적 원인으로 작 용. 특히 인명사고가 크게된 요인은 위해 요인을 발견하고도 정직한 상황분석, 관리주체의 판단력 부재와 안전에 대한 관련자의 인식 부족으로 비상조치를 취할 수 있는 위기관리체제의 가동이 늦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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