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계성 인격장애에서 경계 회복으로 - 처음 만나는 자유(Girl, Interrupted)

[바람숲]

1960년대를 배경으로 한 영화.

정신질환으로 요양병원에 입원한 젊은 여성들 사이의 일을 다루고 있는 영화입니다.

수잔나는 자살 기도를 했다는 이유로 이곳에 들어왔습니다.

수잔나의 삶은 부모의 남성 동료와 위력에 의한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인해 꼬이기 시작했지만 부모는 아무 것도 모릅니다.

수잔나가 병원에 계속 있게 되면 크리스마스 파티 때 사람들한테 뭐라고 둘러댈지만 걱정할 뿐이죠.

수잔나는 남들이 알지 못하는 상처를 갖고 있는 다른 동료환자들과 빠르게 가까워집니다.

정말 갖가지 이유로 정신병원에 온 젊은 여성들.

수잔나는 그 중 리사(안젤리나 졸리)에게 매료 당합니다. 리사는 이 병원에서 가장 문제적인 환자.

탈출을 일삼고 다른 환자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리사에게 끌리지만 거리감을 느끼기도 하는 수잔나.

리사의 말 때문에 자살을 택하기도 하는 걸 보면서 더욱 그렇게 생각하지요.

그들은 관리자들 몰래 자신들만의 세계를 구축합니다.

처방 받은 수면제를 먹지 않고 밤에 병실을 빠져 나와 의사들이 기록한 자신들의 상담일지를 읽지요.

의사들이 기록한 자신들의 진료 기록을 보며 깔깔거리며 읽고 비꼬기도 합니다.

완벽하게 저항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완벽하게 투항도 할 수 없는 정신질환자들의 삶.

그들을 이해하는데 첫걸음이 된 영화.

미쳤다는 것의 기준은 과연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되네요.

특히 리사(안젤리나 졸리)는 파괴적인 에너지를 뿜는 강렬하고 압도적인 연기. 

주인공 수잔나도 매력적인 배우네요.

[산초]

예전 정신병원을 배경으로 한 영화들을 보면 으윽 너무 무섭더라고요.
인간을 인간으로 대하지 않는 잔인함이 다 드러나지요.

[바람숲]

이 영화는 좀 달라요. 안젤리나 졸리 보는 재미도 있고 꽤 볼 만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