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4.12.11.(수) 14시 / 국회 본회의장
[모두발언]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우원식 국회의장님과 선배·동료 의원 여러분!
조국혁신당 비례대표 조국입니다.
내란 수괴 윤석열은
12월 3일 위헌적이고 불법한 소위 비상계엄을 선포했습니다.
불법적 비상계엄 선포 소식을 듣자마자, 저는 집을 나섰습니다.
인근에 체포조가 있는지 살펴보았습니다.
국회의사당으로 달려오면서, 20대 청년 시절
경찰대공분실에서 조사받았던 트라우마가 되살아났습니다.
그렇지만 헌법을 지켜야 한다는 소명,
내란을 종식해야 한다는 책무감에
국회로 달려왔습니다.
다행히 친위 쿠데타는 계엄군에 맞선 국민의 용기 덕분에
6시간 천하로 끝났습니다.
이로써 윤석열의 탄핵 소추 사유가 완성됐습니다.
[전체 질의]
국무위원 전체께 먼저 묻겠습니다.
현재 국무위원 중,
윤석열 씨가 내란 수괴가 아니라고 생각하는 분, 일어나 보세요.
지금 국무위원 중,
12.3 비상계엄이 합헌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당당하게 일어나 보세요.
이상민 내란 공범은 장관직을 그만두면서
“모든 순간이 행복했다.”고 말했습니다.
지금 국무위원 중 행복한 국무위원, 일어나 보세요.
여기 계신 국무위원들은 이번 12.3 사태 이전에도, 입각(入閣) 후,
윤석열의 비정상적 사고와 행동 양식을 직간접적 경험을 통해서 잘 알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침묵했습니다.
한덕수, 최상목, 박성재, 조태열, 김영호, 송미령, 조규홍, 오영주, 이 여덟 명의 국무위원은 지난 3일 비상계엄 심의 국무회의에 참석했습니다.
지금와서는
“동의하지 않았다.”
“찬성하지 않았다.” 라고 변명합니다.
그런데 만약, 이 불법적 비상계엄이 성공했더라면 이 자리에서 또는 용산 대통령실에서 그 조치를 찬양하고 있었으리라 확신합니다.
내란을 획책했던 국무회의에 참석한 국무위원 중 단 한 명도,
자기 직을 걸고 반대한 사람, 없었습니다!
입으로만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언제 직을 걸었습니까?
귀하들이 직을 걸지 않고, 반대하지 않았을 때 국민들은 저 바깥 담장에서 밤새도록 목숨을 걸고 장갑차와 맞서고 있었어요.
목숨 걸고 국회의원들은 담장을 넘고 있었어요.
한 나라의 국무위원이라는 사람이 부끄럽지 않습니까?
무슨 낯짝으로 국무위원 배지를 걸고 있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