곰처럼 무던하게 몸으로 부딪혔다.
B씨는 이천만원을 기본 자금으로 수리하지
않아도 되는 집을 골라 전세로 살 집을 마련
했다. 귀농한 후 처음 한달간은 일없이 동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9734B5BAECBE61B)
를 돌아다니며 서울에서 직장 생활하다 간
이 안 좋아져 요양차 내려오게 되었습니다.
잘 부탁드립니다 라고 인사만 하고 다녔다.
젊은 놈이 어쩌다 그렇게 됐냐며, 저녁마다
술병들고 동네어른들이 B씨 집을 찾아왔지
만 귀농한 선배들의 조언에 따라 간이 안좋
![](https://t1.daumcdn.net/cfile/cafe/99D32F4E5BAECBF412)
다는 이유로 정중히 거절했다.주는 술을 받
아먹기 시작하면 다음날 일을 할 수 없기에
생각해낸 묘책이었다.그러면서 B씨는 도시
에서 살다 온 티를 내지 않으려고 아는 것도
처음 듣는 양, 주민들의 말 하나하나를 성심
성의껏 경청해 주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AA8B4C5BAECC001B)
이후 B씨는 반년 동안, 동네에서 품앗이를
해 생활비를 벌며 농사짓는 법을 터득해 나
갔다.일이 서툴러 남들보다 품은 적게 받았
지만 재배 기술을 배우는 셈치고 무던하게,
농사일에 매달렸다.1년쯤 지나니 주위에서
본격적으로 농사를 지어볼 것을 권유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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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작했다. 속으론 뛸 듯이 좋았지만 B씨는
땅 빌릴 돈이없어 힘들겠다며 한발짝 물러
났다. 그러자 동네 어른이 평생 품앗이나
하며 살거냐며 놀리는 땅이 있으니 한번농
사를 지어보라고 권하였다.물론 무료로 땅
을 임대해 주었다. B씨는 딱 200평만 임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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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서 유기농 농사를 시작했다. 자기 몸이
않좋으니 농약을 쳐서는 곤란하다며 주위
에 핑계를 대고는 유기농을 실천했다.
혹, 풀로 쑥대밭이 된 밭을 보다못한 이웃
이 몰래 제초제를 주기도 했지만, 긁어 부
스럼 만드는 일을 피하기 위해, 모르는 척
넘어 가기도 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8259455BAECC2815)
그러나 지역주민들의 도움과 관심을 받으
면 농사를 지은 B씨는 귀농 3년차가 되었
을 때 5천평을 경작하는 농부가 되었다.
성공요인
외지인을 반기고 술을 권하는 시골 사람들
의 습성을 몸이 안 좋다는 이유로 물리친..
아이디어가 주효했다. 처음부터 땅을 사지
![](https://t1.daumcdn.net/cfile/cafe/99298D445BAECC3D14)
않고, 즉,직접 투자를 하지 않고 농촌 사람
들속으로 들어가 농사를 배우며 신뢰를 쌓
은 것도 좋은 방법이었다.농촌사람은 외지
인에 대해 거칠게 대하고 배척하기 쉽지만
일단 믿음을 가지면 스스로 돕기위해 나선
다는 것을 잘 이용했다.
![](https://t1.daumcdn.net/cfile/cafe/99931D4D5BAECCCD10)
결국 소처럼 무던히 일하며 1년을 투자해
큰 돈 들이지 않고, 농촌에 정착하는데 성
공하게 되었다.
출처: 내가살아가는동안에
첫댓글 귀농의 눈물겨운 성공스토리네요..
잘 읽었습니다.고맙습니다.^^
배울점이 많은.. 참고해야겠습니다.ㄳㄳ