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의 일지입니다. 오늘 날씨 흐림, 가끔 비. 경빈이의 테루테루보즈 소용이 있었나?
11시 10분부터 대략 100분 가량의 런을 돌렸습니다. 시간이 생각보다 많이 걸렸는데요 당황도 했지만 이 정도 오버는 다들 괜찮다고 넘겨줄거라 믿습니다. 다들 긴장한 탓인지 1장, 2장에서의 실수가 많습니다. 공연 날에는 더욱 더 긴장할텐데 긴장 푸는 방법을 개인적으로 연구하시고 몸과 목과 마음을 더더욱 이완시킨 상태에서 가볍게 무대 위에 오르길 바랍니다. 가끔 대사의 발음이 새거나, 까먹으면 이제껏 연습한게 억울하잖아요.
점심 식사로는 강릉 장칼국수를 먹었는데요. 스프가 진짜개많이 들어있습니다. 안짠가 싶었는데 진짜 짜서요 왜 이렇게 많이 넣어둔걸까 고민했습니다. 강원도로 여행가고 싶네요.
오후에는 런 때 적어둔 피드백 배우팀에게 전달해놓고 무감과 조명 오퍼 셋이 최종 조명 확인에 들어갔습니다. 초반엔 쭉쭉 진도 나가다가 중간부터 셋 다 스턴 상태,,, 어질어질 이게 머더라 이때 이것도 켜져있던가...정신 꽉 잡고 다시 꾸역꾸역 하나씩 해치워나가니 94번에서 마무리가 됐습니다. 조명 큐가 94개나 된다는게 의아할 수도 있지만 센서등 조명이 있어서 많이 뻥튀기 된 감이 있습니다. 혜림아 지레 겁먹지말자. 해보면 별거 아니야.
조명 회의를 하니 3시간 지나있었습니다. 휴무인데도 삼두회의를 위해 거의 1시간 가량 기다려준 예진이에게 박수. 눈치 보이더라구요 눈치를 줘서 그런가...;; 하여튼 개강 후 일정과 셋업에 대해 간략히 이야기 나눴습니다.
배우팀에게 복귀하니 4시간 지나있더군요. 나 없이 피드백 기반으로 얼마나 잘 다듬었나보니 크게 바뀐건 없는 것 같던데 저 없을 때 어떻게 다듬기 했나 궁금하더라구요. 얼핏 들리던 민주 목소리론 피드백 바로바로 해달라던데...그게 뭔 얘길까...
끝나곤 명륜진사갈비 먹었습니다.
고기 푸파팸이 없어서 아쉬웠지만 먹짱(진) 혜림이가 있어서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고기 먹으면서 성형중독 이야기, 범죄 이야기, 민감한 이야기 등등 들었구요 참 재미있었습니다. 현태가 모두의 MBTI를 기억하고 있는게 참 신기했습니다. 난 내꺼 제외하면 진서수진재성거밖에 모르는데...나랑 같은 것만 기억함.
연습이 얼마 안남았어요.
벌써부터 아쉬워하지 맙시다. 그리워하지 말자구요. 앞으로 평생 그리워할텐데 지금은 참고 더 노력합시다. 그러기 싫어도 공연 끝나고 뒷풀이에서 계속 아쉽게 될거에요. 남은 기간동안 최선을 다해요. 화이팅🦧
첫댓글 해보면 별거 아니야~
화이탱구리
마지막 임티가 뭔가 슬퍼요..😞
지레 겁먹지 말
자!!!!!!!!!!!!!!!!!!!!!!
도움이 되네요 감사합니다